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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용봉산

오늘 절기를 보니 개구리도 튀어나온다는 경칩이다. 그러려구 어제 들판 햇살이 따가웠나 보다
집을 일찍 나서서인지 용봉산 매표소 직원은 출근 전이다
암튼 그 바람에 주차비와 입장료 세이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용봉산에 들었다
전에 베나르님과 용봉사쪽으로 산행한 적이 있기에 이번엔 종주를 목표로 병풍바위 쪽을 택했다
아침을 안했다는 천재님 말에 전망이 좋은 바위에 걸터앉아 바나나 · 삶은 계란 ·  귤로 간단히 요기하고
조금 더 오르니 돌탑들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니 용봉산의 별미 귀여운 바위들이 병풍처럼 있다
 이곳에서 다시 한 장의 추억을 만들고 다시 구룡대를 거쳐 용바위로 가려니 날 빼고 갈꺼니? 하는 표정의 암장이 하나가 오른쪽에 있다
물론 곁길이라 갔다 다시 와야 하지만 용봉산은 산이 낮아 빠트리지 않고 다 들려도 3시간이면 충분할 거란 생각에 한 10여 분 썼다
 그렇게 악귀봉 · 대왕암을 거쳐 오른 정상에선 예쁜 아주머니께 촬영을 부탁해 천재님과의 유일한 사진을 만들고
 용도사를 거쳐 용봉초등학교로 하산 후 버스매표소에서 시계를 보니 과연 딱 3시간이였다
주인 아주머니께 주차장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냐 물으니 한 20분이란 말에 버스표 대신 부라보콘 하나씩 사 들고 주차장까지 걸었다
이럴 때 먹는 콘은 정말 꿀맛이다
주차장까지 걷는 길가 밭엔 밭갈이 준비로 거름 냄새가 진동하고 한낮 햇살은 덧입은 옷을 하나씩 벗게 만들어
천재님과 서로 얼굴을 보며 "이젠 완전히 봄이네~!"  하였다. 2006년 봄은 이렇게 용봉산 밭에서 왔다
점심은 덕산 밴땡이찌개집에서 하고 ((전에 베나르님이 맛있다고 해 같이 했던 집인데 인터넷에서 보니 맛 집으로 올라 있었다
더구나 밴땡이찌개하는 곳은 별로 없으니 별미로 먹어보라니 천재님도 맛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밥 다 먹고 한 그릇 더 한다고 하길래 제가 한 젓가락 덜어주고 양푼에 누른밥 나온거 3분의 2는 천재님이 정리했다
이젠 점심도 했겠다 귀가만 남은 상태인데 천재님이 친구 범용이가 해미에서 레스토랑을 하니 만나 보자해서
맛있는 커피와 과일 대접받고 왔다
이런 저런 얘기로 천천히 먹었는데 과일 한 접시 혼자 다 비웠다.  레스토랑도 깨끗하고 음악 또한 좋았다
귀가 후 씻고 본 야구 한 · 일전 또한 통쾌~ 암튼 즐거운 하루였다

 

 

돌탑

산행 들머리다

 

 

 

 

병풍바위
이곳 부터 암산 용봉산의 매력이 나온다

 

 

 

 

구룡대

 

 

 

 

날 좀 보소 바위

용바위 오르다 잠시 쉬었다

 

 

 

 

바위들이 붙어 있는 듯하다

 

 

 

 

하마바위

 

 

 

 

백두대간 종주 기념비

 

 

 

 

악귀봉

솟은 바위들이 재미있다

 

 

 

 

용봉 능선
높이에 비해 제법 길다

 

 

 

 

용도사 미륵불

 

 

 

 

또순이 밴땡이찌개

 

 

 

 

범용이의 레스토랑 「터」

 

 

 

 

서해대교

귀가길 차에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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