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1. 11. 6.
전주한옥마을 1
전주는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곳이다 전주 이씨 조선왕실의 본향으로, 조선 역대 임금들이 몸과 마음의 뿌리로 여긴 고향이다 숱한 전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주부성과 감영 흔적은 대부분 사라졌으나 경기전과 그 주변 수백 채의 옛 한옥 등이 살아남아 전주를 전통문화의 본고장으로 이끌었다 *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풍패지관(豊沛之館 객사)을 시점으로 한옥마을 골목으로 경기전 · 최명희문학관 · 오목대 · 풍남문 등을 거쳐 다시 객사까지 1박 2일 걷기로 한 첫째 날이다 객사(풍패지관 豊沛之館) 「풍패(豊沛)」란 한나라 태조 유방의 고향이다 유방이 한나라를 일으켰듯이, 이성계가 조선을 일으킨 곳이란 뜻을 담고 있다 현판을 쓴 이도 명나라 재상을 지낸 주지번(朱之蕃)이다 * 젊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