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2023. 12. 16.
초안산
초안산(楚安山 115.4m)에는 내시들을 비롯해 양반과 시민 등 조선시대 분묘 1,000여 기가 있다 특히 이곳에는 조선시대 궁중의 여러 업무를 담당하던 내시부(內侍府)의 관원인 내시의 분묘가 모여 있다 따라서 이 초안산을 「내시네 산」이라고도 불렀다 기록에 따르면 내관을 지낸 김계한(金繼韓)과 그의 아들 김광택(金光澤)의 묘가 있었는데 오래전에 양주 효촌리로 옮겼다 이곳에 남아 있는 내시 묘 중 가장 연대가 오래된 것은 김계한의 손자 승극철의 묘인데, 묘표의 건립연대가 1634년(인조 12)이다 내관들은 양자(養子)로 대를 잇기 때문에 손자의 성이 다르기도 하다 이곳에 있는 내시들의 묘들은 대부분 궁궐이 있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이것은 초안산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지만, 죽어서도 궁궐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