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다음 날
기다렸던 분들은 다 다녀갔다
창밖을 보니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조금 늦은 듯하여 비무장으로 소래를 찾았다
가을 햇살이 스미는 소래 벌판엔 가을 향이 바람과 노닐고 있었다
소래포구역
늦은 시간이라 전철로 왔다
시점이다
소래포구시장쪽으로 걸었다
소래포구역 길 건너 공원부터는 거의 술판이다
더구나 흥겨운 생음악이 흐르고 있다
소래의 가을을 빨리 만나기 위해
소래포구시장 · 예전 철길 · 장도포대지 등은 지나쳤다
소염교
예전 나무다리가 튼튼한 시멘트교로 바꿨다
암튼 이 다리를 건너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망둥이 낚시꾼
소염교 옆 갯골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 · 갯벌체험학습장
갯벌 위로 바닷물이 매일 드나들지 않기 때문에 조개류는 없고
갯벌 상부에 서식하는 염생식물과 게 등 몇 종의 저서생물들을 볼 수 있다
부인교로 가는 길이다
해당화
부인교로 가는 길가에 피어있다
체험학습용 염전
서창지구 아파트단지가 뒤에 있다
아까시숲길
부인교를 건너 오른쪽 길이다
소래아파트단지
소염교도 그 앞에 있다
강아지풀
아까시숲길을 지난 곳이다
방산대교
토끼굴을 지나 오른쪽이다
3대 낚시꾼
이 갯골이 시흥갯골생태공원 길이다
어부바
시흥 늠내 갯골길을 따라 걷는데 여인을 업고 오는 남자가 보인다
사진을 만들고 눈인사를 했는데 두 분 모두 연세가 있으시다
더구나 뺨을 등에 붙이고 눈인사하는 여인의 미소가 가을 햇살처럼 은은하다
소래산
모형비행기들이 하늘을 난다
모터패러글라이딩
갯골 숲길을 따라 걸으니 단체로 날아 온다
소래산 · 소래갯벌
8천 년 이상된 갯벌로 펄갯벌에 속하는데 바닷물길 입구인 소래포구 주변이 개발과정에서 매립되면서
수로 폭이 좁아져 갯골까지는 하루 2차례 바닷물이 드나들지만 갯벌 위에는 바닷물이 매일 들어오지 못하고
바닷물 만조 수위가 9m 이상 일 때에만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만 바닷물에 잠긴다
낚시터
고기를 잡은 양동이를 보니 살이 오른 망둥어들이 많다
"많이 잡으셨네요" 하니 "돼지고기를 미끼로 썼더니 한 번에 두 마리씩도 올라오는데요" 한다
코스모스꽃
가을 햇살에 웃는다
코스모스꽃
가을을 기다리는 듯하다
수리산
넓은 벌판 너머로 보인다
경비행기
요즘 취미 레저 활동이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늠내길 솟대
늠내길 솟대
솟대의 머리가 향하는 곳이 순방향이다
소래아파트단지
시흥시청
갯골 너머 아파트가 있는 부근에 있다
늠내길 솟대
물길 위로 데크 다리가 있다
소래포구 아파트단지
갈숲문화생태탐방로
늦은 저녁이라도 가족과 같이 하려면 이젠 돌아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늠내길 시점인 시흥시청이나 소래로 가야 하는데
이곳이 거의 중간 지점이라 시간이 덜 걸리는 소래를 택했다
소래포구 옆 아파트단지로 해가 내린다
이젠 아파트단지가 해를 감췄다
어둠이 내리는 숲길엔 새들만 푸드득거릴 뿐이다
월곶 · 소래포구
부인교에서 봤다
소래아파트단지
조금 전 해를 감춘 아파트들이 불빛을 낸다
보름달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나오며 봤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11km · 소요시간 3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