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생가는 조카 김영수씨와 마을 주민의 증언 · 고증을 거쳐 2002년 복원했다
김유정의 생가는 그의 조부가 지었는데, 조부 김익찬은 춘천 의병 봉기의 배후 인물로 재정 지원을 하였으며
당시 이 마을 대부분의 땅이 그의 소유였다
김유정 생가 · 김유정기념전시관
김유정 생가 · 김유정기념전시관
김유정 상(金裕貞 像)
1908년 1월 11일 춘천 실레(증리)마을에서 출생
재동보통학교 · 휘문고보 졸업 · 연희전문 · 보성전문 중퇴했다
1937년 3월 29일 2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김유정기념전시관 옆에 있다
김유정 생가
안방 · 대청마루 · 건너방 · 사랑방 · 부엌 · 창고 · 찬간 · 대문간 등으로 이루어진 □자 형태 집이다
그밖에 디딜방아 · 외양간 · 연못 · 정자 등이 있다
김유정 생가 · 봉당의 굴뚝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자 형태로 집을 짓고 기와집 골격에 초가를 얹은 이유는
헐벗고 못먹는 사람들이 많던 시절이라 집의 내부를 보이지 않게 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
미적 감각도 살리고 키가 작은 굴뚝의 연기는 방충기능을 한다
□자형 구조라 습기로 벌레가 많이 생기기에 낮은 굴뚝의 연기로 모기뿐만 아니라 목재를 파먹는 벌레도 막기 위해서다
또 집안 구석구석을 살균해주는 기능까지 하여 건강에도 유익하다 한다
겸허(謙虛)
살려고 살려고 부둥부둥 애를 쓰던 유정도 나중에는 각오를 했던 모양이다
그의 머리 맡벽 위에는 어느 사이에 겸허 두 글자의 좌우명이 붙어 있었다
나는 이것에 대하여 유정 자신의 설명을 들은 일이 없다
그러나 송장이 다된 유정의 머리 맡에서 이 두 글자를 보았을 때
그 때처럼 나의 가슴이 무거운 때는 없었고 지금에도 그것을 되풀이 하면 여전히 암담하다
아아 멍하니 크게 뜬 그의 눈동자
다른 사람이 아니고 유정이가 자신의 주검을 알고 그것을 각오하였다는 것은 참 불쌍하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단념하고 자기를 극도로 낮추어 세상의 온갖 것에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끓으려는
그 겸손한 마음이여 이것은 정말 옳고 착하고 아름다운 태도이다
안회남의 김유정 실명소설 겸허 중에서
서기 이천이년 칠월 소눈
*
안방 문위에 걸려 있다
서기집문(瑞氣集門)
상서로운 기운이 집안 가득히 모인다는 듯이다
*
건너방 문위에 걸려 있다
부엌
창고
김유정기념전시관
김유정 상이 옆에 있다
정자 · 연못
정자 · 디딜방아간 · 외양간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즈 집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놓는다
나는 약이 오를대로 다 올라서 (... ...)
나뭇지게도 벗어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댕이치고는 지게막대기를 뻗치고 허둥지둥 달겨들었다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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