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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은 미술 · 공예 · 도자 · 활자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융합을 통해
김유정의 문학을 확장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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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기념특별전 〈김유정 사람들〉이 3월 29일부터 열리고 있다

김유정문학촌
관광안내소 · 기획전시실 · 사무실 · 세미나실 등이 있다

 

 

김유정의 사람들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특별전이다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

 

 

김유정과 구인회(九人會)
1933년 결성된 문단작가 모임이다
시인 김기림 · 정지용, 소설가 이효석 · 이태준 · 이무영 · 이종명 · 김유영, 극작가 유치진 · 조용만이 결성하였다
얼마 후 소설가 이종명 · 김유영 · 이효석이 탈퇴하고 소설가 박태원, 시인 이상 · 박팔양이 가입하였으며
다시 극작가 유치진 · 조용만 대신 소설가 김유정, 평론가 김환태로 교체되었다
회원 교체가 여러 번 있었지만 항상 9명의 회원을 유지하였다

 

 

김유정(1908~1937)
탁월한 언어감각과 문체, 해학성으로 1930년대 한국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한국문학의 대작가이다
대표작으로 봄봄 · 동백꽃 · 산골나그네 · 만무방 · 아내 · 소낙비 등이 있다
이상 · 박태원 · 이태준 · 정지용 등과 함께 구인회의 일원이었다
특히 이상과는 각별한 사이였으며 안회남은 김유정에게 소설쓰기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명창 박녹주를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하고 그 후 적극적으로 구애했지만 실연의 아품을 겪기도 했다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소낙비」가 1등 당선된 후 1936년까지 단편소설 33편 · 수필 12편을 발표하였으나
폐결핵으로 인해 30세의 나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1937년 요절했다

 

 

문장 제9호 · 제11호
문장은 1939년 2월에 창간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1941년 4월 통권 25호로 폐간된 문예잡지다
순수문학을 지향하면서 민족 문학의 전파를 위하여 국문학 고전을 수록하기도 하였다
또한 신인추천제를 두어 최태응 · 박목월 · 조지훈 등을 발굴해냈다
김유정과 함께 구인회 활동을 했던 이태준이 편집주간이었다
제9호에는 김유정의 문우 소설가 안회남의 김유정 실명소설 「겸허-김유정전」이 수록되어 있다
제11호에는 김유정의 미발표 유고작 「애기」가 수록되어 있다

 

 

현대문학 통권 제25호 · 통권 제44호
1957년에 발간된 현대문학 신년호(통권 제25호)와 1958년 발간된 8월호(통권 제44호)이다
현대문학은 1955년 창간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잡지로서 시, 소설, 평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5호에는 구인회 일원이었던 조용만이 회고한 「구인회의 기억」이라는 글이 44호에는 정태용이 쓴 「김유정론」이 실려 있다

 

 

봄 · 봄 / 김유정

 

 

조광 / 1937 · 조선일보사
1935년 11월 조선일보사에서 창간한 월간 종합 잡지로 교양과 지식을 전파하고자 했다
특히 문예면에서 역점을 두어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실렸고 김유정의 봄봄과 동백꽃 · 이상의 날개도 이 잡지를 통해 등장하였다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특별전 · 김유정의 사람들
예술가에게 있어 동료 예술가란 영감의 원천이자 경쟁의 대상이며 그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하나의 예술사조를 이룩하기도 한다
「벨 에포크 시대」라 불리는 19~20세기 초에 에밀 졸라 · 세잔 · 마네 · 모네 · 피카소 · 헤밍웨이 · 거트루트 스타인이
친밀히 교류하며 예술의 번영을 이루었듯이, 김유정에게도 동시대에 활동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동료들이 있었다
김유정을 소설가로 이끈 안회남부터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였던 이상
그리고 순수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구인회 일원까지 김유정과 그들과 함께 근대문화예술의 꽃을 피웠다

 

 

차상찬(1887~1946)
한국잡지와 언론의 선구자로 불린다
차상찬이 편집인으로 몸담았던 개벽사에서 발간한 〈개벽〉이 일제의 탄압으로 폐간되고별건곤, 제일선을 발간한다
차상찬은 김유정의 「산골나그네」를 〈제일선〉에 실으며 등단을 주선한 인물이다
청년 김유정의 소설에서 뛰어난 글재주와 문장력을 보고 흔쾌히 작품을 실어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개벽 / 1926 · 개벽사
1920년 6월 창간되어 1926년 8월 폐간되기까지 발매 금지 · 정간 · 벌금 등
총독부의 온갖 압박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발간되어 통권 72호를 기록한 잡지이다
개벽의 창간 동인은 이돈화 · 이두성 · 차상찬 등이 있고 시사 · 정치 문제를 직접 제시하는 방식 외에
사회비평과 풍자를 통해 현실을 매섭게 비판하기도 했다

 

 

청오시고(차상찬)
차상찬이 시를 적은 육필원고이다
그는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에 이르기까지 시인 · 기자 · 편집자 · 학자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 과정에서 700여 편이 넘는 글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요소까지 생각하면 그 작업이 갖는 의미는 더욱 단단하다
하지만 40여 개의 필명으로 활동하는 바람에 그의 글을 모으는 데에 얼마간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유정에 대한 회고 Ⅰ · Ⅱ  · Ⅲ
김유정 · 이상 · 안회남 · 박태원 · 이석훈 · 채만식 · 박녹주 등이 있다

 

 

김유정에 대한 회고Ⅰ

 

 

이상(1910~1937)
시인 겸 소설가이다. 단편소설 날개를 발표하여 큰 화재를 일으켰고 같은 해 동해, 봉별기 등을 발표했다
1934년 구인회에 가입하여 박태원 · 김유정과 친하게 지냈다
이상은 김유정과 마찬가지로 폐결핵을 앓고 있었는데 1936년 가을 어느 날 김유정을 찾아가 동반자살을 제의하지만 유정은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리고 다음 해 봄, 김유정이 사망하고 열아흐레 되던 날 이상도 일본 도쿄(동경제국대학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문단에 전해진다

 

 

이상 선집 / 1949 · 백양당
1949년 이상 사후 시인 김기림에 의해 발행된 이상의 시 · 소설 · 수필 선집
김기림이 직접 작성한 서문, 절친했던 문인 김유정에 대해 표현한 「소설체로 쓴 김유정론」인
수필 「김유정」을 비롯하여 날개 · 지주회시 · 오감도 · 공포의 기록 등이 실려 있다

 

 

이상 선집 제삼권 수필집 / 1956 · 태성사
1956년 발행된 이상의 작품들이 실려 있는 모음집이다
제1권 창작집 · 제2권 시집 · 제3권 수필집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필집은 이상이 생활인으로 남긴 기록들로 예술가 이상과 인간 이상의 간극을 메워주는 수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선집과 마찬가지로 「소설체로 쓴 김유정론」인 수필 「김유정」이 실려 있다

 

 

안회남 / 1910~미상
소년과 기생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1930년대 신변소설의 대표적 작가로 꼽힌다
일제징용 경험 이후 작품경향이 현실 지향으로 변화하였다
본명은 필승(必承)이며, 신소설 금수회의록을 쓴 안국선의 외아들로 태여났다
1924년 휘문고등보통학교(지금의 휘문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김유정과 같은 반으로 각별히 친하였으며
「겸허-김유정전」이라는 실명 소설을 통해 작가 김유정의 짧은 생애를 생생히 그려냈다
그 외에도 「작가 유정론-그 1주기를 당하여」, 「악동」이란 산문으로 죽은 김유정을 회고한 글을 남겼다

 

 

불 / 안회남 · 1947 을유문화사
쌀 · 소 · 말 · 섬 · 별 · 불 · 밤 · 철쇄 끊어지다 등 총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안회남이 직접 겪은 1944년 기타큐슈 탄광 징용 체험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개인적인 신변체험을 기조로 하던 그의 문학적 시각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회남의 김유정 실명소설 「겸허-김유정전」
김유정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잘 드러내고 있다
1939년에 발간된 현대문학 제1권 제9호에 실렸다

 

 

김유정에 대한 회고 Ⅱ

 

 

박태원(1910~1986)
193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소설가이다
필명으로 구보(仇甫) · 구보(丘甫) · 몽보(夢甫) · 박태원(泊太苑)이었다
1933년 구인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예술파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정립하기 시작하였다
작품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여인성장 · 장편 천변풍경 등이 있다
김유정이 세상을 떠난 직후 〈백광〉에 「고 유정 군과 엽서」를 발표하여 애도를 표현하였다

 

 

중등문범 / 박태원 · 1946 정음사
1946년 한국전쟁 이후 교재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정음사에서 기획한 부독본총서 시리즈로
박태원이 편집한 중등문범교과서 · 백석의 마포 · 이태준의 물 · 정현웅의 신록 등이 실려 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이석훈(1907~미상)
소설가.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경성방송국, 평양방송국과 조선일보사 출판부 등에 근무하였고
한때 극예술연구회에 가담하여 신극운동에도 참여했다
1933년 신동아지 중편 황혼의 노래를 연재하면서 문단에 등장하였다
김유정과는 절친한 사이로 김유정을 라디오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순국혁명가열전 / 이석훈 · 1947 조선출판사
해방 이후 이석훈은 일제에 협력했던 본인의 부끄러운 행적을 치열하게 반성하고, 속죄하기 위하여 1947년 썼다
일제에 항거했던 김좌진 장군 · 이봉창 의사 등 애국선열 등의 기록이 열전의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문학감상독본 / 이석훈 · 1947 백민문화사
문학 지망자들에게 문학 안내서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한 이론서이다
현대문학과 고전, 해외문학까지 전형이 될 만한 작품을 수록하고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초판 발행 이후 개정판(1948)과 추가 개정판(1955)으로 재발간되었다

 

 

채만식(1903~1950)
소설가이며 호는 백릉(白菱) · 채옹(采翁)이다
중앙고보를 거쳐 와세다대학 예과에서 수학했다. 사립학교 교원과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다가 퇴사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단편 「세 길로」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작품으로 레디 메이드 인생 · 탁류 · 태평천하 등이 있다
김유정이 사망한 후 「밥이 사람을 먹다-유정의 굳김을 놓고」를 〈백광〉에 발표하면서 유정의 죽음을 통해 문단의 궁핍함을 탄식하였다

 

 

허생전 / 채만식 · 1946 조선금융조합연합회
채만식이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과 이광수의 허생전 그리고 설화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참고하여 집필한 소설이다
기존 허생전에 비해 현실적이고구체적인 사건과 인물 설정이 특징이다

 

 

밥이 사람을 먹다(유정의 굳김을 놓고) / 채만식

 

 

김유정에 대한 회고 Ⅲ

 

 

박녹주(1905~1979)
판소리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홍보가) 예능보유자
1930년대 유행했던 창극 심청전 · 춘향전 등에서 모두 주연을 맡을 정도로 당대의 스타였다
김유정은 박녹주에게 첫눈에 반해 2년여간 구애했지만 거절당하고 문학의 길로 전념한다

 

 

대관강산(大觀江山) / 박녹주 1929
인간문화재 명창 박녹주가 취입한 단가 대관강산이다
음반에 취입한 단가 중 5회로 가장 많이 취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송국에 취입한 단가 중 5회로 가장 많이 취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송국에 출연해서 눈대목 방송을 할 때에는 언제나 강상풍월 · 대관강산 · 어화청춘 · 죽장망혜 등의 단가를 불렀다

 

 

박녹주 창본

 

 

김유정에 대한 회고 Ⅲ
박봉자 · 김환태 · 김문집 · 현덕 · 박팔양 · 김상용 · 이태준 · 김기림 · 정지용 등이 있다

 

 

박봉자(1909~1988)
시인 박용철의 동생인 박봉자는 이화여전을 나온 신여성으로 김유정이 열렬하게 짝사랑했던 여인 중 한 명이다
1936년 조선일보에서 발간한 〈여성〉에 「어떠한 남편, 어떠한 부인을 맞이할까」란
공동제목으로 글이 실린 것이 인연이 되어 김유정으로부터 30여 통의 편지를 받았으나 답장을 일절 하지 않았다
후에 동아일보 기자를 지냈으며, 평론가 김환태와 결혼했다

 

 

비평문학 / 김문집 · 1938 청색지사
출판사 청색지사에서 김문집이 쓴 글을 모아 1938년 간행한 평론서
김문집은 비평에 창조성에 있어서 비평가의 주관적 창의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총 51편의 글이 7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중 제7부 「문단시론」에 「김유정」 등 5편이 실려 있다

 

 

비평문학 제7부 문단시론 「김유정」

 

 

김환태(1909~1944)
문학평론가이자 구인회 일원. 호는 눌인(訥人)
전라북도 무주 출생. 보성고보 졸업하고, 일본 규슈제대(九州帝大)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4년 〈문예비평가의 태도에 대하여〉를 조선일보에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순수문학을 적극 옹호하고 카프의 공리주의 문학을 배격하였다
〈정지용론〉 · 〈시인 김상용론〉 등을 통해 예술파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분석하는 한편
순수 문학정신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평론활돌을 폈다. 〈김환태전집〉이 있다
그는 김유정이 연애편지를 썼던 박봉자와 결혼했다

 

 

김문집(1906~1979)
대구에서 태여났으며 평론가이다
1936년 평론 〈민족적 전통에의 방향〉에서 한국적 개성을 발굴하고 창작해야 한다는 논지를 발표하고
조선 언어예술의 극치로 김유정의 작품을 꼽았다
김유정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자비를 들여 병고작가후원금을 걷기도 하는 등 김유정을 아꼈다고 한다
그는 "가치의 창조가 작가의 생명이라면 가치의 재창조는 비평의 혈혼(血魂)이다"라고 하면서 비평의 창조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비평집으로 「비평문학」(1938) 등이 있다

 

 

현덕(1909년~미상)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이다. 서울 삼청동에서 태여났으며 본명은 현경윤이다
1932년부터 동화를 쓰고, 1936년 막노동판을 떠돌다가 문학에 뜻을 둔 이후 작가 김유정을 만나 절친한 사이 되어
누구보다 김유정을 많이 찾아다녔으며 잘 따랐다고 한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된 이후 많은 동화와 소년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
소설집 남생이가 있다. 1950년 9 · 28 서울수복 때 월북하였다
특히 김유정이 6장까지 쓰고 마무리하지 못한 두포전을 완성하여 발표하였다

 

 

남생이 / 현덕 · 1987 슬기
남생이는 1938년 조선일보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당선소설로 발표될 때부터 크게 주목 받았다
당시 안회남에 의하여 "우리의 전 문학적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극찬을 받았다
일본 제국주의하 농민생활의 붕괴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해체를 노마라는 어린 주인공의 눈과 섬세한 심리를 통하여 뛰어나게 형상화하고 있다
도서출판 슬기에서 발간한 납월북작가총서 중 하나이다

 

 

두포전 / 김유정 · 현 덕
두포전은 김유정이 폐결핵으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집필하던 동화이다
춘천 금병산에 얽힌 아기장수설화를 담은 동화로 김유정이 완결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그의 병간호를 맡았던 소설가 현덕에 의해 완성됐다
'난데없는 업둥이'부터 '이상한 노승'까지는 김유정이 쓴 것이며, 그 이후는 현덕이 이어 썼다
〈소년〉 1939년 3월호 김유정이 쓴 부분이 끝나는 곳에
김유정의 별세로 그의 병간호를 하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현덕이 나머지 부분을 대신 쓰기로 했다는 기록이 있다

 

 

박팔양(1905~미상)
월북 시인으로 필명은 여수(麗水). 경기 수원 출생
배재고보 졸업 후 경성법학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신(神)의 주(酒)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26년 조선프롤레타이아예술동맹(KARF)에 가담하여, 초창기 계급문학에 관심을 갖었다
이후 예술주의적 동호인 그룹 구인회에 가담하는 등 다양한 문학적 편력을 전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저자에 가는 날 · 데모 · 승리의 봄 · 시집 여수시초 · 박팔양시집 · 소설 오후 여섯 시 등이 있다

 

 

김상용(1902~1951)
시인이자 영문학자이며 김유정과 함께 구인회 일원으로 활동했다
1930년 〈동아일보〉에 〈무상〉을 발표하여 등단하였고, 꾸준히 시를 발표하고, 외국문학을 번역하였다
해방 이후 미군정청이 강원도지사로 임명했으나 곧 사임하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46년부터 1949년까지 보스턴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으며 코리아타임즈사의 초대 사장을 역임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1934. 2)라는 시가 교과서에 실리면서 독자들에게 알려졌다

 

 

이태준(1904~미상)
소설가로 호는 상허(尙虛). 강원 철원 출생
휘문고보를 나와 일본 조치(上智)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시대일보에 「오몽녀」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인물과 성격의 차분한 내관적(內觀的) 묘사로 토착적인 생활을 부각시켜
완결된 구성법과 함께 한국 현대소설의 기법적인 바탕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지용과 함께 문장지를 주관했다
소설 돌다리 · 달밤 · 복덕방 · 구원의 여상 · 딸 삼형제 · 해방 전후 등을 발표하였으며, 문장론 문장강화가 있다

 

 

증정 문장강화 / 이태준 · 1947 박문출판사
이태준이 문장론에 대하여 서술한 문장이론서이다
문장강화는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현대문을 강론한 문학이론서로 당대 이 방면에서는 대표적 명저로 평가를 받았다

 

 

서간문강화 / 이태준 · 1943 조선출판사
1943년 이태준이 쓴 서간문(편지)에 대한 지침서
서간문 작성에 대한 설명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서간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부록으로 이관수 · 정지용 · 이육사 · 김동리 등 당대 유명 문인들의 서간문을 수록하였다

 

 

김기림(1908~미상)
시인, 문학평론가로 본명은 인손, 호는 편석촌(片石村)이다. 함북 학성군 학중 출생
서울 보성고보, 일본 도호쿠(東北)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0년대 초반 문단에 나와 모더니즘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고
첫 시집 「기상도」에서는 주지적인 성격, 회화적 이미지, 문명비판적 의식 등을 다루었다
두 번째 시집 「태양의 풍속」에서는 이미지즘이 더욱 분명한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전쟁 때 납북되었다
시집에 바다와 나비 · 새노래가 있고 저서에 문학개론 · 시론 · 시의 이해 등이 있으며, 1988년 김기림전집이 간행되었다

 

 

문장론신강 / 김기림 · 1950 민중서관
김기림이 쓴 언어학과 수사학에 관한 책으로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방 이후 증대된 작문 교육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대학교육 수준에 부합하는 학술적 글쓰기를 위한 작문론이다

 

 

시의 이해 / 김기림 · 1950 을유문화사
시인이자 비평가로 활동했던 김기림의 시론서
한국 문단에 모더니즘 이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도시적 감각과 정서를 담은 시를 썼다
이태준 · 정지용 등 1930년대 모더니스트들과 함께 활동했으며 대학 강단에서 시론을 강의하며 후학 양성을 하기도 했다

 

 

시론 / 김기림 · 1948 백양당
김기림의 평론집. 권두에 작자의 서문이 있고 총 34편의 평론이 5부로 나뉘어 수록되었다
이 책은 서구 모더니즘을 소개하고 정착시켰을 뿐만 아니라
1930년대에 꽃핀 한국 모더니즘을 이론적으로 체계화시킨 대표적 시론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초판본은 백양당에서 간행되었다

 

 

정지용(1902~미상)
시인으로 충북 옥천에서 출생. 김기림 · 이효석 · 이태준 등과 구인회를 결성했다
서울 휘문고보를 거쳐, 일본 도지샤(同志社)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8 · 15 광복후 이화여자전문 교수와 경향신문사 편집국장을 지냈다
1933년 「가톨릭청년」의 편집 고문으로 있을 때 이상의 시를 실어 시인으로 등단시켰으며
1939년 「문장」지를 통해 조지훈 · 박두진 · 박목월의 청록파를 등장시켰다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대상을 선명히 묘사, 한국 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다
작품으로 시 「향수(鄕愁」 · 「바다」 등과 시집 「정지용 시집」이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의해 납북되었다가 사망하였으나 사망 시기와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1953년 평양에서 사망했다는 설과 1950년 9월 납북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설이 있다

 

 

정지용시집 / 정지용 1946 건설출판사
1935년 시문학사에서 간행하였고, 1946년 건설출판사에서 재판하였다
작자의 첫 시집으로 모두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87편의 시와 2편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시집의 맨 뒤에 박용철의 발문이 붙어 있다

 

 

김유정 · 이상 · 안회남
전시관을 보고 나오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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