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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인천 중구 경동

중구 경동은 인천의 원도심으로 한 때 최신 유행을 이끌어가던 인천의 중심지요 번화가였다

1961년 인천에서 신호등이 처음 켜진 경동사거리에서 싸리재를 지나 배다리사거리까지의 거리가 경동이다

 

 

동인천역 1번출구

시점이다

 

 

 

 

우리은행(예전 대한천일은행) 인천지점

1899년 5월 10일 개점한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지점이다

 

 

 

 

웨딩 ♡가구의 거리 아치

 

 

 

 

애관극장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국내 최초의 극장이다

1907년에 개관한 단성사보다 12년이나 앞선 1895년 을미개혁이 단행되던 시점에 협률사(協律社)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부산 출신 인천 갑부 정치국에 의해 개관된 협률사는 개항장 인천 이미지에 맞춰 「축항사」로 이름을 바뀌었다가 1926년경에 애관으로 개명했다

 

 

 

 

애관극장

애관극장은 영화만 상영한 것이 아니었다

미스터 유니버스선발대회 · 세계적인 음악가 번스타인 피아노 연주회와 1945년 8월 18일의 조봉암 주도로 결성된 인천 건준 행사도 열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스크린을 가진 애관극장에서 당대의 스타였던 신성일과 엄앵란이 인사하던 날 경동 일대는 교통이 마미되었다고한다

 

 

 

 

경동주차장(예전 개항기 인천우체사 터)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터에는 개항기 때 인천우체사가 있었다

우체사가 이전한 후에는 김휘관 양조장이 소성소주를 생산했었고

그후 1958년 중구 중앙동 58은행 자리에 있던 조흥은행 인천지점이 이전해 건물을 새로 짓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은행이 합병되고 상권이 침체되자 건물은 헐리고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양복점 거리

번성했던 시절 경동거리에는 30여 개의 양복점이 성업했다

 

 

 

 

이수일양복점

재단사 · 봉재사 등 20명을 두었어도 추석과 명절에는 며칠씩 밤을 새며 일했으며

한 때 극장 영화 예고편 앞에 양복점 광고가 몇 개씩 붙은 적도 있었다 한다

 

 

 

 

화신양복점

경인간 최초의 전화 개통지이다

1898년 1월 28일, 인천 ~ 한성간 최초로 전화선을 가설하여 1900년 경인간 시외전화가 개통되었다

또 1902년 3월 30일 인천전화소를 설치해 시내전화 업무를 총괄하고, 6월 1일에는 인천 ~ 한성간 자석식 전화 12회선을 설치해 교환 업무를 개시했다

 

 

 

 

비전원 터

1918년 1월 설립한 행려병자 치료소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설비를 갖춘 이 시설은 인천에 진출해 있던 일본 불교종파가 연합하여 설립했다

 

 

 

 

경동여인숙

집에서 자는 것 같아 좋을 듯하다

 

 

 

 

이춘희미용실

주차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예지요양병원 · 기독병원

일제강점기에 중구 해안동 · 항동에 있던 은행들은 광복 후 새로운 중심지 경동으로 옮겨왔다

상업은행은 1956년 12월 20일 기독병원 입구에 건물을 짓고 이전했다

지금 예지요양병원 자리다

 

 

 

 

인천기독병원 · 동서대약국

기독병원 주변은 한때 인천의 의료타운이라 할 만큼 십수 개의 개인의원들이 있었다

그 덕에 약국들도 덩달아 문턱이 닳았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사람들과 인근 김포 · 강화 · 옹진 섬 주민들이 시내를 방문한 김에 약을 박스로 사가곤 했다

그 중 대표적인 약국이 동서대약국이다

*

이곳 사거리가 지금은 완만한 고갯길이지만

옛날에는 경사가 가팔라서 1913년과 1917년 두 차례 언덕을 깎은 싸리재(丑峴)다

 

 

 

 

항도백화점

1954년 인천고무공업사 장범진 사장이 인천 최초의 백화점을 세웠다

당시로서는 드문 3층짜리 건물에서 진귀한 양품류만 팔았으나 잘 팔리지 않아 1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경동 가구거리

 

 

 

 

인천둘레길 안내판

 

 

 

 

배다리

철길 밑으로 예전에 배가 들어와서 배다리라 한다

 

 

 

 

웨딩거리 사랑거리 가구거리

 

 

 

 

광신제면

1960년대 말 인천에 냉면공장이 현대시장과 제물포 그리고 이곳 뿐이어서

주문이 밀려 면발을 뽑는 금형틀을 잘못 끼우는 바람에 나온 굵은 면발이 아까워 공장 옆 분식집에 주었는데

분식집 주인이 다양한 야채와 함께 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버무렸는데 그것이 현재의 쫄면이다

 

 

 

 

삼강설렁탕

1950년 개성에서 피난 내려와 이곳에 정착해 해장국밥을 팔기 시작했다

평양옥과 더불어 국밥류를 파는 음식점으로는 인천에서 제일 오래된 집이다

3대에 걸쳐 영업하고 있다

 

 

 

 

화순상회

오래된 건물에 세 자리 전화번호가 시멘트로 성형되어 있다

페인트 칠도 오히려 아래 층보다 깨끗하다

무슨 건물일까?

 

 

 

 

화순상회 전화 667번

전화 국번도 없이 3자리 전화번호다

 

 

 

 

동인천지하아케이드 3번출구

마침점이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3.9km, 소요시간 2시간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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