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산(362.3m)은 철원평야에 우뚝 솟은 작은 산으로 철원읍 사요리에 있다
한국전쟁이후 미군의 군사기지이자 민간인 출입통제선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으나
육군 6사단이 약 60여 년 간의 출입통제였던 소이산 개방 합의로 민 · 관 · 군이 함께 참여하여 2011년 6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완공하였고
2012년 마침내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라는 둘레길을 열었다
아직도 산책길을 제외한 구간은 지뢰지대로 철책을 곁에 두고 걷는 길이지만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현을 알리던 제1로 봉수대가 위치하였던 곳이며
한국전쟁 이전 화려했던 구 철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철원역사의 중심지로
정상에선 백마고지 · 김일성고지 · 철원역 · 제2땅굴 · 노동당사는 물론 최대의 철새도래지와 철원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예전 DMZ걷기 때 노동당사 앞에서 열린 소이산 개방 행사가 생각나 빅터와 함께 찾았다
노동당사앞 버스정류장
백마고지역에서 기차시간에 맞춰 버스가 있다
시점이다
노동당사(등록문화재 제23호)
1946년 초 북한 땅이였을 때 세워진 러시아식 건물로 한국전쟁 때까지 사용한 조선 노동당 철원군 당사다
지금은 2 · 3층이 내려앉아 골조만 남아 있고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 있다
두근두근 / 김현선 作
작품은 6.8m 크기로 분단 현실의 슬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심장을 표현한 가슴의 하트 모양은 통일의 두근거림을 나타낸다
또 심장에서 내려오는 LED미디어 보드는 분단된 기간을 시간 : 분 : 초로 나타내어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분단의 시간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 선언을 기점으로 늘어가고 있다
바닥에는 철원 향토 시인인 정춘근 작가의 '6시와 12시 사이'에서 인용된 시구를 담아 분단의 슬픔을 공유한다
구 철원군 도로원표
일제강점기 때 철원군에서 세운 도로원표이다
도로원표에는 〈평강 16.8km · 김화 28.5km · 원산 181.6km · 평양 215.1km · 이천 51.4km · 포천(총탄자국으로 불명)km〉라고 써있다
옛 철원읍은 철원평야의 중심지에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이 운행되고 각종 농축산물의 집산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빈번했으며
예로부터 도내에선 춘천과 더불어 도청을 유치하려던 대읍부향(大邑富鄕)으로 손꼽혔다
경성지방법원 철원지청 터
소이산
2012년 5월 19일 DMZ걷기로 신탄리역에서 동송 두루미펜션까지 걸을 때
소이산에 새로운 둘레길이 만들어져 「생태숲 녹색길 소이산가는 길」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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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찾았다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건설공사 간판이 보인다
경원선 전철 복선화공사로 2019년 3월부터는 경원선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2년이다
소이산전망대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갈림길 안내판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2011년 3월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 받아 녹색길 및 전망시설을 조성하였다
조성 중에 보병 제6사단과 춘천국유림관리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었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들머리
노동당사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들머리 정자 옆으로 보인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지뢰꽃길
정상까지는 지뢰꽃길(1.3km) · 생태숲길(2.7km) · 봉수대오름길(0.8km) 총 4.8km이다
지뢰로 쳐놓은 철펜스에 글판이 걸려 있다
철조망 환갑잔치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잠시 휴전이 60년 된 기념으로 흉가 · 노동당사 마당에서 세계적인 음악회가 열렸는데
· · ·
이제라도 철조망 안에서 피둥피둥 살찌고 있다는 돼지 같은 이념의 배를 쫙 갈라서 통일잔치할 생각은 없고
꿍짝꿍짝 족보에도 없는 환갑잔치에 손바닥이 깨져라 장단을 맞추고 있으니 철조망 백수는 무난할 것 같구나
*
철조망에 있는 글 중 하나다
정춘근의 지뢰꽃 시비
옆 정자 벤치 등받이에는 「6 · 25전쟁 후 주인이 바뀐 철원군」과 한국 현대소설의 선구자 「상허 이태준의 고향마을 이야기」가 붙어 있다
6 · 25전쟁 후 주인이 바뀐 철원군
6 · 25전쟁은 철원군과 철원군민들의 운명을 확 바꾸어 놓았다
인구 2만이 거주하던 철원읍 시가지는 1 · 4후퇴 때 불질러 통째로 사라졌고
그곳에 살던 토박이 주민들도 80% 이상이 남과 북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을 다시 찾은 이들은 15%가 안되며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휴전선이 막혀 철원에 눌러 앉게 되었다
*
벤치에 앉아 쉴 때 보라고 붙여놓은 듯하다
구상나무 숲길
생태숲길 전망대
민북마을 대마리 안내글이 벤치에 붙어있다
지뢰꽃길을 지난 곳이다
민북마을 대마리 방향이다
「대마리」는 백마고지 전투의 앞마당이였고 남방한계선이 관통하고 있다
1968년 8월 29일 첫 150세대 830명의 가족들이 2만5천 개의 지뢰를 제거하며 논밭을 넓혔다
낮에는 농지개간에 힘썼고 밤에는 안보일선에서 총을 들고 적의 동태를 살폈다
개간 과정에서 지뢰폭발로 팔다리를 잃고 불구자가 된 이들도 있다
「현무암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젊은 땅 철원」 안내판이 붙어 있는 벤치
지구 나이가 약 45억 년이고, 철원지역은 약 27만 년 전인 신생대에
철원 북방 평강 오리산의 화산 폭발에 의하여 생성된 용암지대이니 유년기 지층으로 아주 어린 편이다
분출된 용암이 추가령과 전곡 · 고랑포 사이의 낮은 골짜기를 메움으로써
철원 · 평강 · 이천 · 김화 · 회양 등 5개 군에 걸쳐 약 650㎢에 이르는 광대한 뜰이 형성되었다
철원평야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현무암과 한탄강 기암절벽을 이루는 주상절리가 이곳이 화산지역임을 알려주고 있다
도로와 산길 갈림길이다
트랭글에 나오는 둘레길은 직진해서 도로로 걸어야 하기에 왼쪽 산길로 들었다
오른쪽 도로 둘레길은 백마고지역으로 갈 때 걸을 길이기 때문이다
고대산
한 때는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가장 북쪽 산이었다
드럼통 벙커
금학산과 명성산 그리고 궁예
철원군 서쪽에 위치하며 철원평야를 거느리듯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금학산(金鶴山 947m)은
후삼국시대 도선국사가 궁예왕에게 태봉국의 주산으로 삼으라고 권유했던 산이다
철원군의 남쪽에 위치한 명성산(鳴聲山 923m)은 왕건군대에 쫓겨난 궁예왕이 최후까지 항전했던 곳으로 궁예의 패망을 슬퍼하는 부하들이 통곡하였고
그 이후 가끔 산중에서 슬픈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하여 일명 울은산이라고도 한다
나무계단으로 대전차방어선 축대를 오른다
나무계단 축대 오른쪽으로 대전차방어벽과 주차장이 보인다
앞쪽 오른쪽 길은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길이다
봉수대 오름길 안내판
노동당사에서 둘레길을 돌아 전망대로 오르는 길목이다
나무계단을 올라 잠시 걸으면 만난다
소이산 평화마루공원 안내판
오른쪽에 봉수대 전망대가 있다
악수하는 ♡
아래 안내문은 빛바래 볼 수 없다
미군 막사
미군 레이더 기지로 쓰던 막사로 6 · 25 이후 한국군이 사용하다가 지금은 미사용중인 군사기지로 출입을 금하고 있다
6 · 25 당시 북쪽을 향한 발칸포 기지 · 레이더 기지 등이 있었으며 방공초소와 부대시설은 최근까지 국군이 관리하였던 막사이다
PEACE ♡
미군 레이더 기지로 쓰던 미군 막사 앞에 있다
크로스워드
LOVE · JOY · HOPE · PEACE · FAITH
좋은 단어로 이루어졌다
미군 막사
미군막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소이산 정상 전망대
벙커 지붕 위에 만들어진 전망대로 안내판 · 사진 등이 있다
백마고지역이 있는 대마리방향부터 오른쪽으로 돌면서 봤다
삼자매봉(앞쪽 낮은 세 봉우리)
그 뒤로 백마고지(산정에 건물이 있는 곳) · 김일성고지(고암산 · 오른쪽 제일 높은 산)가 있다
김일성고지
앞쪽 산명호가 있는 철원평야 왼쪽의 북녘땅이다
철원평야
월정역과 철원평화광장이 있다
아이스크림고지(왼쪽 낮은 산)
노동당사
금학산(金鶴山 947m) · 고대산
금학산은 후삼국시대 도선국사가 궁예왕에게 태봉국의 주산으로 삼으라고 권유했던 산이다
오랜만에 기념사진 한 장했다
백마고지 · 김일성고지를 배경으로 선 빅터
지하 교통호
현재 상부는 전망대 · 내부는 전시실이다
지하 교통호
6 · 25 당시 북쪽을 향한 발칸포기지 · 레이더기지 등이 있었으며
방공초소와 부대시설은 최근까지 국군이 관리하였던 곳으로 소이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지하 교통로가 다 뚫려있고
그 안에는 물탱크 · 화장실 · 부대정비공간 · 탄약고 · 2종 창고 · 발전실 등 수 많은 진지와 벙커가 내재되어 있는 군사적 요지이다
미군 막사
지하교통로 전망대에서 봤다
철의 삼각지전투 소이산
지하 교통로 내부 전시관이다
바람을 피해 지하 교통로 앞쪽 계단에서 이동식을 했다
지하교통로
계단을 내려와 돌아 봤다
봉수대 전망대
소이산은 일명 봉의산이라고도 하며 고려시대부터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전방지역의 각 고지와 태봉국 도심지 · 평강고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봉수대 전망대 내부
각 방면마다 투명한 지명 안내판이 붙어 있다
지명 안내판
그 중 한 곳을 살짝 어긋나게 만들었다
사요리역이 있던 방향 안내판
대전차 방어벽
봉수대전망대에서 소이산 들머리로 내려와 잠시 걸으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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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13코스(쇠둘레길)를 역으로 걷는 길이다
촌뜨기길 안내판
철원 출신 이태준의 단편 소설 「촌뜨기」의 배경인 철원경찰서 터에서 출발해
과거 면사무소~안악골~지뢰밭길~율이리고개~관전리(떡전거리)를 순회하는 총 5.4km(소요시간 2시간) 길이다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길이다
철펜스 양 옆은 지뢰가 있는 곳이다
두루미 4마리가 날아간다
역고드름 · 칠만암 방향안내판
소이산에서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길로 역시 평화누리길이다
빅터 뒤로 보이는 산 사이에 대전차방어벽이 있다
소이산
차탄천이 왼쪽으로 흐르고 오른쪽에 소이산 안내판이 있다
백마고지역 · 칠만암 방향안내판
차탄천 다리 앞이다
북녘하늘 우체통 · 철도중단점
마침점인 백마고지역 안이다
참고로 올리는 열차시간표
동두천역에서 10시 48분 열차를 타고 11시 43분에 도착해 백마고지역에서 3시 59분 열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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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16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소이산에서 올 때 조금 서둘러서인지 약 30 분의 시간이 남았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거리 9.3km, 소요시간 3시간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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