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15. 5. 22.
부천옹기박물관(기획전시실)
기획전시실은 '맛있는 옹기전'이다 옹기가 프라스틱이나 유리보다 맛을 내는 건 사실이나 생활의 편함만을 추구하는 지금, 옹기는 뒷전이다 하지만 옹기는 언젠간 다시 찾아올 것이다 맛있는 옹기전 옹기 맛을 더하다 옹기는 어머니의 그릇이다 옹기는 새벽부터 부엌에서 쪼그리고 앉아 아궁이에 불을 때고 식구들을 챙겨온 어머니의 손길과 숨결을 담은 그릇이다 옹기솥에 밥을 짓고 옹기단지에 김치를 담고 옹기자배기에 나물을 무치고 종지의 깨소금과 고추가루를 나물 위에 뿌린다 옹기를 보면 살림을 꾸려온 어머니의 맛과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옹기전시관 새우젓독 문어&쭈구미단지 · 젓갈독 문어가 은신처를 찾아 들어가서 상주하려는 성질을 이용한 어구다 젓갈독은 알맞게 숙성시킨 젓갈을 담아두는 용기다 다른 항아리에 비해 직선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