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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서울시립미술관 천경자 · 백남준 추모전

서울시립미술관(SeMA · Seoul Museum of Art)은 1988년 서울고등학교 옛 건물에서 문을 열었고, 2002년 서소문 예전 대법원 자리로 이전 개관했다

SeMA의 전신인 대법원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법원)인 평리원이 있던 자리에 경성재판소로 세워졌다가

광복 이후 대법원으로 사용하게 된 대표적인 근대건축물로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시립미술관이 탄생하게 되었다

미술관 개축 과정에서 고풍스러운 르네상스식 건물 전면부를 살리고

현대식 건물 후면부와 조화를 이루게 하여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건축물의 하나로 정평을 얻게 되었다

전면부 현관 아치는 2006년 등록문화제 제237호로 지정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면부 현관 아치

2006년 등록문화제 제237호로 지정되었다

 

 

 

 

천경자 1주기 추모전 ·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안내판

 

 

 

 

천경자 1주기 추모전

부제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는 작가의 저서 「자유로운 여자」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미술관 2층이다

 

 

 

 

천경자 1주기 추모전

추상미술이 주도하던 근대 한국화단에서 자신만의 형상화 양식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자 미술계의 큰 별 천경자(1924~2015)는 지난 2015년 8월 6일 미지의 세계로 떠났다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

자신의 작품이 흩어지지 않고 영원히 사람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지 아래

작가는 1998년 분신처럼 아끼던 주요 작품 93점과 전 작품의 저작권을 서울시에 기증했다

그 93점과 개인 소장 24점 등 107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 · 종이에 채색 · 43.5×36 )

천경자의 트레이트 마크인 꽃 · 여인 · 뱀이 한 화면에 모두 나오는 대표작

22살 때의 결혼과 첫 딸을 낳았던 과거의 경험을 슬프고 우울한 기억으로서 회상하는 작품으로 전시장 첫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

전시장 그림은 촬영금지라 동영상 모니터 화면을 촬영했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작품 중

윗 부분을 클로즈업했다

 

 

 

 

생태(1951 · 종이에 채색 · 51.5×87cm)
한국 화단에 천경자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준 작품이며 동시에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이다 
작가는 뱀을 그리면서 당시 한꺼번에 밀려온 생활고와 혈육의 죽음 
순탄치 못한 결혼과 연애 등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시장 바로 앞 벽면 뒤에 걸려있다

 

 

 

 

환상여행(미완성 · 1995 · 종이에 채색 · 130×61.5cm)

천경자는 완성에 이르면 꿈이 없어지는 것이기에 진행형을 의미하는 「미완성의 인생」이란 말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모니터에 나온 화면이라 윗 부분이 짤라져 없다

 

 

 

 

천경자 에세이집

그림뿐 아니라 글도 많이 썼다

 

 

 

 

아카이브전시장

맞은 편에 있다

 

 

 

 

아카이브

신문 자료 ·  · 사진 그리고 천경자의 자택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화실 등이 재현되어 있다

 

 

 

 

아카이브 전시실 입구다

 

 

 

 

여자의 생과 사랑에 관한 아폴리즘

아카이브 전시실 벽면에 써있다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SeMA가 마련한 추모전이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적 동지이자 1960년대의 해프닝 예술운동인 플럭서스가 그의 예술적 모태가 되었다는 견지에서 플럭서스를 함께 조명한다

 

 

 

 

밴자민 패터슨(20세기 · 예술의 작은 역사)

 

 

 

 

백남준 동영상

백남준과 플렉서스 전시실 사이 휴식공간에서 동영상 자료를 보여준다

 

 

 

 

백남준 ∞ 플럭서스 간추린  연보

 

 

 

 

백남준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던 그는

자신의 시대를 넘어 다음 세기를 예견하는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W3

 64개의 모니터가 W자로 교차하는 멀티 모니터 대작 W3은 월드와이드웹

즉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정보공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지라이더와 자화상 달마 휠

1996년 뇌졸증으로 쓰러진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 작품활동을 했던 백남준은 바퀴의자를 탄 로봇을 제작하여

자화상으로 명명하고 자신을 전륜성왕 즉 달마가 휠을 탄 예술가로 표현했다

TV 겉면에 드로잉한 천진한 표정의 아기 미소는 바로 부처의 미소이자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이란다

 

 

 

 

프렌치 티비 클락

시계추가 움직이는 걸 카메라가 잡고 각 4개의 화면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쓰러져 표현하고 있다

 

 

 

 

가나아트 컬렉션 앤솔러지

서울시립미술관은 가나아트 컬렉션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로 「가나아트 컬렉션 앤솔러지」를 개최한다

가나아트 컬렉션 총 200점 중에서 선별한 24명의 작가의 민중미술의 대표작품 28점을 선보이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