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 있던 대한제국 시기의 제단인 환구단(圜丘壇)은 천자가 하늘에 제를 드리는 둥근 단으로 된 제천단이다
환구단 건설은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계획되어 1897년 8월 17일 광무(光武)로 연호가 바뀌고 그 해 10월 11일 완공되었으며
10월 12일 환구단에서 하늘의 제사 지내는 의식을 거행한 후 고종이 황제에 즉위하였다
1913년 일제는 환구단을 헐고 그 자리에 철도호텔(지금의 조선호텔)을 짓는 바람에
지금은 부속 건물인 황궁우와 석고만 남아 호텔의 장식품 역할을 하고 있다
환구단 정문
서울시청 남동쪽 조선호텔과 빌딩군 사이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녹지는 예전 환구단(阛丘壇)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황궁우(皇穹宇)와 석고(石鼓)만이 남아 있다
석고(石鼓)
광무 6년(1902) 고종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이다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 지낼 때 사용하던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이 용무늬는 조선 말기의 조각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로서 당시 최고의 조각 중 하나로 평가된다
황궁우(皇穹宇)
화강암 기단 위에 돌난간을 두르고 세워진 3층의 팔각건물이다
건물의 1 · 2층은 통층 구조로 중앙에는 태조의 신위를 봉안하고 있다
건물은 익공계로 청의 영향을 받은 듯 복잡하게 장식되어 있는 가운데 사래 끝에는 조선시대 궁궐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청동 토수들이 끼워져 있다
황궁우 삼문
세 개의 아치로 구성되었으며 문 앞을 장식한 석조 계단은 궁궐의 월대를 장식하고 있는 답도와 형태가 흡사하여 건물의 위계를 짐작케 한다
초등학생 단체 몇 팀이 답사 나와 교육 받는 중이라 사진 만들기 힘들었다
협문
협문(夾門)
협문 아치
황궁우(皇穹宇)
완공 예정일이 8월 말인데 문의해 보니 조금 늦어질거란다
철도호텔(지금 웨스틴 조선호텔)
일제가 세운 철도호텔은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 최초의 국영호텔로 건립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었다
광복 후 전 이승만 대통령이 「조선호텔」로 개명하였으며 1959년 「관광호텔」로 이름을 변경하여 운영하다
1968년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1979년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웨스틴 조선호텔」로 개명되었으며
이후 1995년 신세계가 웨스틴체인의 지분을 인수하여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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