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마치고나면 대개 술 한 잔을 하는데
그러고 포스팅한 글을 아침에 보면 가끔 부끄러워진다
암튼 어제도 술을 해선지 조금 게으름을 피고 일어나 강화도행 버스에 올라
여느 때처럼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가는데 버스가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눈을 뜨고 앞을 보니 차량이 쭉~ 늘어서 있다
조금 늦으면 길이 막혀 더 늦는다는 걸 깜박했다
강화터미널
평소 2시간 정도면 오는데 30분 정도 더 걸렸다
봄꽃과 한식이 원인이다
시점이다
강화노인복지회관
버스터미널 버스 출구 방향에 나들길 1 · 5 · 6코스 들머리 안내목이 있다
강화나들길 6코스(화남생가 가는 길) 안내판
들머리 안내목에서 도로로 나와 오른쪽으로 잠시 걸으면 있다
동락천
동락천을 따라 걷다 이곳에서 동락천을 건너 앞에 보이는 산으로 든다
조산평(造山坪)
화남 고재형의 시에도 나오듯 강화사람이면 누구나 갖고 싶어 했던 농지다
강화스파랜드
지금은 영업을 안한다
약수터
화남 고재형(華南 高在亨 · 1846~1916)의 〈조산평 · 造山坪〉이 옆에 있다
호젓한 숲길이다
지산리 · 창리 방향안내판
선원사 · 고시기(창리) 갈림길이다
돌탑고개
강화 선원사지(江華 禪源寺址 · 사적 제259호)
고려 강도시절 최우의 원찰로 고종 32년(1245) 창건되었으며 고려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사찰로 추정된다
강화 선원사지(江華 禪源寺址 · 사적 제259호)
강화도 피난 당시 국찰(國刹)의 격을 갖던 사찰이었으며 충렬왕 때에는 임시 궁궐로 사용하기도 했다
목탁소리 3중주를 하는 소
SBS-TV 모닝와이드에 "내 안에 부처 있다 불심(佛心) 깊은 동물들"로 방영됐다
선원사 연꽃축제장
선원사에서 도로 건너에 있다
매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연꽃축제를 연다
불교와 연(蓮) 안내판
월하서원 가는 길
월하서원(月夏書院)
월하서원(月夏書院)
월하쉼터
도착 때부터 오락가락하던 비가 조금 굵어져 이동식도 할겸 들어갔다
월하쉼터 내부
커피포트와 몇 가지의 차가 있는데 모든 게 무료다
커피를 타마시고 고맙다는 글을 쓸까 했는데 펜이 없다
화남생가 가는 길 안내판
강화버스터미널~광성보까지 거리 18.8km · 소요시간 6시간이라 써있다
내 GPS와 아주 딱이다
연리보건진료소
고려산 · 혈구산
연리보건진료소를 지나 버스정류장이 있는 작은 도로를 건너 다시 언덕을 오른다
삼동암천 · 선원사지 방향안내판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삼동암천 가는 길
삼동암천
화도돈대에 이르는 물길이다
환경농업교육장
고능리 아침가리 마을 앞에 있다
할머니
허리 굽은 할머니가 천천히 왔다갔다 하시면서 농사를 지으신다
영모사
시조 탐라국 '고을나' 왕 후예의 중시조
성주공 '고말로'의 15세손인 문충공 등을 주벽으로 모신 사우다
아침가리마을에서 언덕을 넘으면 있다
영모사 숭덕문(永慕祠 崇德門)
영모사 삼문이다
*
아침가리마을에서 언덕을 넘으면 있다
영모사(永慕祠)
시조(始祖) 탐라국(耽羅國) 고을나(高乙那) 왕(王) 후예의 중시조 성주공(星主公) 고말로(高末老)의
15세손인 문충공(文忠公) 영곡(靈谷) 고득종(高得宗)을 주벽(主壁)으로 모시고
조선 개국공신 고성군(高城君) 고여(高呂)를 비롯하여 봉상시정공(奉常侍正公) 고태정(高台鼎)과
판관공(判官公) 고태보(高台輔)와 사간공(司諫公) 고태익(高台翼)과 군수공(郡守公) 고계적(高繼跡)과
지평공(持平公) 고선(高善)을 배향한 사우(祠宇)이다
화남 고재형(華南 高在亨 · 1846~1916) 생가 터
안내판이 없어 지나쳤다 마을주민에 물어 찾았다
쇠뜨기 생식경(生殖莖)
두두미마을 벽화
두두미마을은 호랑이가 누워있는 머리와 꼬리 형상이다
두두미마을 입구
두룩이정원과 두두농원을 지난 곳으로 두운랜드 전통테마마을 안내판과 장승이 서있다
두운2리마을회관 · 두운2리 두두미경로당
두두미마을 입구에서 잠시 걸으면 왼쪽에 있다
두운2리마을회관에서 왼쪽 방향으로 걷는다
강화나들길 안내판
돌담 앞에 있다
사북천
다리를 놓고 도로 공사중이다
두두미마을
산으로 들며 돌아봤다
작은 도로를 건너 숲으로 든다
강화나들길 리본
강화나들길 안내판
걷는 동안 가랑비가 몇 차례 내렸고 이곳을 지날 땐 바람까지 심하게 분다
오두리마을
오두리경로당
오두리마을회관에서 터진개로 가는 길이다
터진개
나들길 / 김수일
나들길을 걷는 사람들이 편안히 볼 수 있는 조형물로
장승을 테마로 자연을 상징하는 복합적인 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
터진개 작품들
철책에 걸려있는 기타
가까이 가보려고 들어갔는데 갯벌이라 빠진다
보려면 조금 때나 아님 신발 벗고 발목까지 빠지면
가까이 가서 볼 수 있을 듯하다
만선 / 박충익
바다는 언제나 꿈을 꾸게 한다
강화나들길을 걷는 도반.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북이 대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화의 바다와 어업은 반쪽의 꿈이다
언젠가는 다가올 온전한 바다를 기원하며
강화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부들의 만선의 꿈을 소원하는 상징 조형물이다
나무와 걸상
삽 곡괭이
두개의 길 / 안철완
길 - 두 개의 길. 문 - 두 개의 문을 모티브로 하였다
우리네 일상은 언제나 하나의 선택을 강요 받고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 사실(본질)을 밀어내는 삶의 한 형태다
강화나들길이 일상적인 삶의 바쁜 걸음에 위안과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길에 "들고 나옴"의 이미지에 지속가능한 철을 이용하여 걷는 사람들의 형상과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
스치로폼
COSTAL POST 2011
STOP WAR
이곳에서 바다와 작품을 보며 다시 이동식을 했다
오두돈대
작품들 너머로 보인다
염하강
오두돈대 · 문수산 사이로 흐른다
광성보
마침점이 보인다
강기운 의교비(姜奇云 義僑碑)
강화군 불온면 덕성리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때 본인의 재산을 털어
이곳에, 위로는 사람들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들고 아래로 바닷물의 역류를 막을 수 있는 수문을 만들었다
이에 마을사람들이 감사의 뜻을 모아 공적비를 세웠다
수문은 1990년대까지 사용되었다
강화 광성보 안해루( 江華 廣城堡 按海樓)
강화나들길 6코스 마침점이다
강화 광성보 안해루( 江華 廣城堡 按海樓)
병자호란으로 강화도가 처참하게 함락된 후 체계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1658년(효종 9) 강화해협 주위에 설치한 12개의 진과 보 중의 하나로 화도돈대, 오두돈대, 광성돈대를 관할하였다
무역통상을 요구하며 미국함대가 침범한 사건인 신미양요(1871) 때
미국 군대와 사투를 벌여 이재연 등 모든 군인이 전사하였다
이 때 문의 누각과 성이 파괴되었던 것을 1976년에 새롭게 복원하였다
버스안내판
아직 5시 40분인데 강화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아직 강화터미널에 있다
그나마 초지진 방향으로 가는 1번 버스가 있어 다행이다
정족산
초지진버스정류장에 내려 스마트폰으로 버스 도착 시간을 보니 42분 후다
사진 만들라고 준 시간 같다
길상산 · 정족산
길상산 · 정족산
버스를 기다리다 해가 넘어갔다
하긴 해넘이 후에 버스가 오길 내심 바랬다
내가 버스를 기다린게 아니라 버스가 나를 기다려준게 아닐까?
길상산
40분을 아름답게 허비하고 700-1번 버스에 오르며 "기사님 고맙습니다" 하니 "감사합니다"하고 답례한다
시간이 늦어 버스에서 남은 떡과 과일로 이동식을 했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18.8km, 소요시간 6시간
'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 나들길14코스(강화도령 첫사랑길) (0) | 2014.04.19 |
---|---|
다산길 13코스(사릉길) (0) | 2014.04.12 |
석촌호수 벚꽃축제 (0) | 2014.04.04 |
안양천(석수역~구일역) (0) | 2014.04.02 |
강화나들길 7코스 (갯벌보러 가는 길) (0) | 201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