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막걸리만큼이나 걷기도 열풍이다
강화 나들길 · 소백산 자락길 · 지리산 둘레길 · 제주 올레길 · 관동8경길을 비롯하여
변산 마실길 · 강원도 산소길등 경쟁하듯 곳곳에 도보길을 내고 있다
물론 가까이는 서울 한강길과 서울 성곽길 등이 기다리고
가까운 시흥에선 늠내길이라고 현재 두 곳이 완성되었고 또 다른 두 곳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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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국토종주도보여행으로 땅끝마을에 갔을 때 알게된
다음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에서 몇 주 전 늠내 갯골길을 탐사할 때
다른 한 곳인 「늠내 숲길」을 매 토 · 일요일 10시에 문화해설사가 안내한다는 말을 듣고 갔다
시흥시청
날씨가 추워서인지 참석인원 3명 거의 개인 가이드네요
암튼 안내에 앞서 해와 바다를 상징한다는 주황과 청색 리본을 달아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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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이다
옥녀봉 들머리
옥녀봉으로 오른다
옥녀봉
군자봉 첫째 봉우리로 옥황상제의 시년지 딸인지 확실치 않으나
암튼 옥녀님이 이 봉우리 밑 삼신우물에서 목욕을 했다 해서 옥녀봉이다
운동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늠내길 리본
안두일
옥녀봉을 내려가면서 「두일마을」인데 안에 있다고 안두일이라 불린다
밖두일
여긴 밖에 있다고 밖두일이다
이렇게 자연부락으로 있으면 자연친화적이고 나름 멋진데 도시개발로 다 헐고 아파트를 짓는다고 한다
황고개약수터 방향안내목
작고개로 가는 길이다
작고개
옥녀봉을 내려서면 안 · 밖의 두일마을이 서로 통하는 작은 고개가 있는데
양반도 말굽이 붙어 말을 타고는 못 넘어간다는 전설이 있다
군자봉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산북마을 갈림길이다
군자봉(196m) 정상
단종께서 현덕황후 묘소를 참배하러 가시다 연꽃을 닮아 군자와 같다 하여 군자봉이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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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엔 큰 느티나무(사진 오른쪽)가 있는데
세종대왕의 막내인 영응대군의 전설이 있고 음력 10월 3일이면 성황제를 올린다
만남의 숲
군자봉에서 내려오면 가래울 약수터와 진덕사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곳이다
진덕사로 가는 길
인천 시목(市木)인 목백합이 가로수다
인천 시목(市木) 목백합
가래울마을 미나리밭
시흥시의 주산물이 쌀 · 포도 그리고 미나리다. 예전 진상품이였다
나중엔 도보객을 위해 팔 예정이란다
바닥에 화살표
표지목과 리본을 달기 힘든 곳에 있다
시흥의 허파인 잣나무 숲이다
수압봉 안내판
늠내길 안내판
임진왜란도 피했다는 오지마을이 아래에 있다
수압봉을 지나 횡하니 내빼는 두 사람
군자봉
멀리 오른쪽으로 군자봉을 거쳐 왼쪽 능선으로 한 바퀴 돌았다
늠내길은 결국 낮은 산을 오르내리며 시흥과 안산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 바퀴 도는거다
군자봉
다시 아까보단 조금 가까이 보이고 내 눈엔 연꽃보다 아가씨 가슴처럼 보인다
왼쪽엔 군자고등학교 · 신석기 유적지인 움집이 앞에 있다
움집
자그마한 움집에 부부인듯한 두사람이 마주 앉아있다
무슨 대화가 오갔을까?
아이쿠~ 내 그림자가 끼어들었네
1953년에 지어진 교회
지금은 오른쪽에 적벽돌의 큰 교회가 서있어 그늘지고 작아 보이지만 단아함이 느껴진다
1953년에 지었다는 초석과 포치 · 창문 등이 세월을 느끼게 한다
방앗간 · 집
지금은 도시계획으로 헐리기만을 기다린다
집
지붕이 세월을 이고 있다
시청이 보이고... 실개천이 옆으로 흐른다
총 길이 13km에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간단한 행동식을 먹어서인지 4시간 걸렸다
해설사님 말씀이 1시간 이상 빨리 돌았다고 하신다
봄철에도 꼭 찾아와 달라며 인사하시길래
장수왕 · 문주왕 · 진흥왕 · 성왕 등을 외느라고 고생했다 하니 웃으신다
늠내길 안내문 앞면
늠내길 안내문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