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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관악산

가을 햇살과 더불어 관악산(631m)을 종주하기로 했다
보통은 사당역 부근 남현동에서 안양 관양동으로 가지만 사당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역방향으로 했다
조선 태조에 의해 북한산 · 용마산 · 덕양산과 더불어 외사산(外四山)으로 꼽힌 관악산은
삼성산과 더불어 서울 남측에 방벽을 이루는 산으로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예로부터 개성 송악산 · 파주 감악산 · 포천 운악산 · 가평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린다

 

 

관양중학교 버스정류장
육교에서 본 청계산 방향이다

시점이다

 

 

 

 

안양종합운동장 방향

맞은편이다

 

 

 

 

관양시장
휴일이라선지 아직 문 닫은 가게가 많다

 

 

 

 

관양고등학교
관악산 들머리에서 봤다

 

 

 

 

자연학습장
숲에선 유치원 아이들이 엄마 · 아빠와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

 

 

 

 

사색의 숲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이다

 

 

 

 

전망대 정자

 

 

 

 

백운산 · 광교산 · 모락산
전망대에서 봤다

 

 

 

 

안양시
왼쪽 모락산부터 수리산 · 수암봉이다

 

 

 

 

국기봉 마루금

 

 

 

 

국기봉

 

 

 

 

삼성산 · 팔봉능선
불성사가 아래로 있다

 

 

 

 

안양종합운동장
수리산 · 수암봉이 멀리 보인다

 

 

 

 

청계산
백운산 · 광교산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관악산 송신탑

 

 

 

 

관음바위
장군바위와 송신탑도 보인다

 

 

 

 

관음바위

 

 

 

 

장군바위 · 육봉능선
막걸리통을 거꾸로 잡고 흔들고 있는 부부도 보인다

 

 

 

 

팔봉능선

 

 

 

 

헬기장 · 송신탑

 

 

 

 

연주암 · 기상대 갈림길 사거리

깔딱고개를 올라온 곳으로 항상 혼잡한 곳이다

 

 

 

 

연주암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화환에 대처하기 위해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었다
광화문에 있는 해태상과 숭례문의 간판을 세로로 세운 것도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한 옛 선조들의 노력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한다

*

연주암 삼층석탑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4호

이 탑은 높이 3.6m로 1장의 판석으로 구성된 지대석 위에

기단은 단층의 4장의 판석을 엇물려서 조성하였는데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우주 隅柱)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 받침의 1층은 4단이지만 2층과 3층은 3단으로 만들어져 규율성을 잃고 있다

낙수면의 길이가 짧고 전각의 반전이 둔중하여 고려시대 석탑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붕돌 위에는 노반석(露盤石)과 앙화(仰花) · 보주(寶珠)가 놓여 있다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으로 각 부분의 비례가 잘 맞고 제작수법도 정연하여 고려중기 이전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효령각(孝寧閣)

태종과 원경황후 민씨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영정을 모시는 곳이다

*

효령대군 영정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1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은 태종과 원경황후 민씨의 둘째 아들로 세종의 형이다

효성이 지극했으며 독서를 즐기고 활쏘기에 능하여 늘 태종을 따라 사냥터에 다녔다고 한다

가로 74cm · 세로 90cm의 효령대군의 영정은 정면을 바라보며 왕이 평상시에 쓰는 관인 익선관 형태의 황색관모를 쓰고

깃과 소매에 녹색의 선을 댄 홍포를 입고서 용과 봉황으로 장식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의자와 발을 올려 놓는 족좌대는 흔히 보기 어려운 독특한 형태로 비록 여러 번 옮겨 그려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기 어려우나 원본의 형태를 전하고 있다

얼굴은 정면을 보는 관계로 각 세부가 도식적이고 미숙하게 처리되었다

하지만 오른손으로 물건을 잡고 있는 자세는 조선전기 초상화에서 보기드문 것으로 이 그림이 갖는 특이한 표현이다

이 작품은 여러 번 모사된 그림이지만, 조선전기 초상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연주대(戀主臺) / 경기도 기념물 제20호

관악산 기암 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지은 이 암자는 원래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7년(677)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건립한 것으로 의상대라 불렀다고 한다

 

 

 

 

연주대(戀主臺) / 경기도 기념물 제20호

관악사와 의상대는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내력에 대해서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려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 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고 하여 연주대라 불렀다는 이야기고

또 하나는 조선 태종의 첫 번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두 번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어진 뒤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라 이름지었다는 이야기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것은 연주대의 주변 경관이 워낙 뛰어난 절경인데다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로 생각된다

현재 건물은 세 평 남짓한 맞배지붕으로 주선후기에 지어진 것을 최근에 해체 · 복원한 것이다 

 

 

 

 

관악산 정상 빗돌
실제 이곳은 629m로 기상대가 있는 631m 봉보다 2m 낮아 정상은 아니다

 

 

 

 

관악산(631m) 정상

기상대가 있는 이곳이 실제 정상이다

 

 

 

 

관악산(631m) 정상

 

 

 

 

관악사지(冠岳寺址) / 경기도기념물 제140호
1999년 10월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에 의한 발굴조사 결과

5곳의 축대에 10여 채의 건물이 시기를 달리하며 건립되었던 조선시대의 절터임이 확인되었다

석축을 쌓아 조성한 전체 대지 면적은 동서 70m · 남북 80m(1,800평)으로 동향 사찰이다

이 사찰은 발굴조사 시 출토된 유물로 보아 15세기 전반기에 사찰이 조영되기 시작하여 15세기 후반기에 전체 사역(寺域)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8세기 말 산사태에 의해 폐사되기까지 꾸준히 법등(法燈)을 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출토유물 중 용(龍)과 봉황을 새긴 다수의 막새기와가 출토된 점은

관악사가 지녔던 사격(寺格)을 말해주는 것으로서 왕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석축 위에 건립된 건물지에서는 모두 온돌시설이 확인되어 산지가람의 성격에 걸맞는 실용적인 구조를 지녔음도 알 수 있었다

인근에 있는연주샘 역시 관악사가 있을 때 사용되었던 우물로 생각된다

관악사에 대해서는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중 조선왕조실록에 "명종 5년(1550)에 관악사의 승(僧) 계은이 호랑이가죽을 바쳐 상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음을 보아

출토유물에서 입증되었듯이 왕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법당지

2동의 건물지가 시기를 달리하며 건립되었다

건물지 1은 전체적으로 파괴가 심하지만, 주향은 동향으로 길이 10.3m · 높이 3m의 석축 위에 동서 8.3m · 남북 7m의 규모로 추정된다

내부에서는 불을 때던 화구 시설만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 보아 15세기 전반에 건립되어 16세기 이전에는 폐기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건물지 2는 동향으로 정면 5칸 · 측면 4칸(약 47평)의 규모로 확인되었다

건물의 좌 · 우측으로 온돌시설을 갖춘 방을 조성하였으며 남쪽에는 부엌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로 보아 15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맷돌과 사리부도가 있다

 

 

 

 

청산당대선사사리부도(靑山堂大禪師舍利浮屠)

방형의 지대석 상면에 포탄형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석종형 부도이다

지대석은 90cm · 87cm · 32cm의 크기로 탑신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탑신의 하면에는 일변 9cm · 깊이 7cm의 사리공이 있고, 상면에 1조의 음각선을 돌린 후 유두형 정상부를 마련하고 있다

탑신의 양 측면에는 각각 86cm · 23cm, 68cm · 8cm의 액내에 「불기2966년 을묘 8월 30일, 청산당대선사사리부도」라 음각되어 있어

1939년에 건립된 청산당 대사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청산당」은 연주암을 6창한 스님으로 〈관악연주암지〉에 그의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청계산
백운호수가 앞쪽에 있

 

 

 

 

청계산 · 백운산 · 광교산 · 모락산

 

 

 

 

관악능선
헬기장에서 돌아 봤다

 

 

 

 

북한산 · 남산
한강 건너로 보인다

 

 

 

 

전망대

 

 

 

 

헬기장

 

 

 

 

마당바위

 

 

 

 

국기봉
헬기장 너머로 보인다

 

 

 

 

계양산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다

 

 

 

 

남현동 하산길

 

 

 

 

남현동 날머리
약수터를 지나 도착했다

 

 

 

 

사당역 부근
볼일을 보러 가며 만든 사진이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거리 16.7km, 소요시간 7시간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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