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구불6-1길(탁류길)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시대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며 과거를 되돌아 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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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관부터 이성당까지 걸었을 때 날이 어두워져
그 이후는 다음 날 걸었기에 군산 구불6-1길(탁류길)을 2번에 나눠 올린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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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구불6-1길 시점이다
2호 · 3호 석관묘
돌널무덤과 독널무덤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이다
돌널무덤은 움을 파고 판돌을 이용해 긴네모형태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여러 매의 판돌로 뚜껑을 덮은 무덤이며
독널무덤은 독보다 약간 넓게 움을 파고 독널을 세워 놓은 뒤 그 위에 편평한 돌을 이용해 뚜껑을 덮은 무덤이다
여기에 복원된 돌널무덤과 독널무덤은 축산리에서 조사된 돌널무덤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무덤을 이전 · 복원하였으며 독널무덤은 실물크기로 복제하여 복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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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오른쪽에 있다
구 군산세관 본관 / 국가지정 사적 제545호
1908년 단층으로 지은 건물로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의 관세를 거두었던 곳이다
1899년 군산항을 개방한 이후 인천세관 관할에 있던 군산세관은 1906년 인천세관 군산지사를 설립한 이후 이 건물을 완공하였다
구 군산세관 본관은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곡창지대인 호남지방의 곡물을 수탈하는 역사적 현장이었다는 점에서 후대에게 교훈을 주는 곳이다
구 군산세관 본관 역사적 배경 · 건축물 개요 안내판
제3차 축항공사 기공 쌀 기념탑 사진 / 1926년
세관직원 급여명세서 / 1982년 11월
당시 부산세관 9급직원의 급여명세서이며 각종 세금을 공제하고 받는 월급이 71,667원이었으나
하단에 수기로 기재한 각종 비용 55,000원(기숙사비 35,000 · 점심식대 13,000 · 운영비 2,000원)을 공제하고 16,667원을 손에 쥐었다
당시 궁핍했던 공무원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장 역사가 긴 세관 인천세관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문
구 군산세관 창고
1908년 건립되어 사용되었던 근대 이후 가장 오래된 트러스트 구조의 건축물이다
세관 압수품 창고로 사용된 비공개 시설로 2018년 12월 군산세관의 허가를 받아
지역 캐릭터 거점공간 · 군산 관광기념품 판매시설 근대문화예술 소통공간 북카페 공간으로 1908년 원형 그대로 재탄생하였다
인문학 창고 정담 · 먹방이 HOUSE
국립군산대학교 주관으로 인문학콘서트와 시민예술행사가 열리며 수백 권의 도서가 전시되어 있고
1899년 군산개항을 연 고종황제를 기념한 고종황제 커피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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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는 근대시기 군산 세관사로 부임한 라포트의 프렌치 불도그로 그 코가 마치 돼지코를 닮았다 하여
먹성 좋게 생긴 개 먹방이라 불린 스토리텔링을 가진 근대 개항 도시 군산을 상징하는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국수와 뚝비 · 사격양궁커피
구영4길이다
정주상회
담쟁이넝쿨이 상회를 다 덮은 걸로 보아 문을 닫은지 오래된 것 같다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 국가등록문화재 제600호
1937년 중일전쟁 · 1941년 태평양전쟁 이후 전시체제에 접어든 일제가 조선의 쌀을 강제로 공출하고 배급을 통제하기 위해 1938년 설립한 공사이다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1938년 건립되었으며 광복 이후 2014년까지 외자청 군산출장소 · 조달청 군산사무소 · 군산시청 제3청사 등의 공공용으로 사용되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특별전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영상
치유 · 아픔 · 건축의 테마로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김제 종신리 한 · 일 절충식 가옥
여러 사진 중 하나다
전킨 · 드루선 선교사 안내판
수덕산공원 들머리다
전킨 · 드루선 선교사 군산 첫 선교지 빗돌
1895년 3월 수덕산에 자리한 선교지다
군산월명공원
수시탑과 해병대 군산 · 장항 · 이리지구 전적비가 보인다
군산해양경찰서
군산서초등학교
영화의 고향 비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장소다
해망굴 / 국가등록문화재 제184호
군산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수산업의 중심지인 해망동과 군산시내를 연결하기 위해 1926년 10월 18일 개통된 터널이다
1928년 군산부청이 현재의 중앙로로 이전해 오면서 해망굴로 이어지는 중앙로는 군산시가지의 중심축이 되었다
해망굴 입구에는 총탄의 흔적이 있는데 이는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 자리한 인민군 부대지휘소에 연합군이 공격한 흔적이라 한다
망향비
해망동은 월명산 북쪽에 자리한 마을로 금강의 물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1930년대 초 해망정으로 칭했다가 해방 이후 해망동으로 개칭되었다
망향비 인근지역은 1.4후퇴 때 피난 온 황해도 실향민과 군산내항 호황으로 이주해 온 전라남도 지역민들
1950년대 목재 · 냉동 · 수산물가공공장 직원들이 정붙이고 살았던 곳으로 군산 현대사의 애환이 담긴 산동네였다
동백대교 건설(2008~2018) · 자연재해 위험지구 지정(2005~2014)으로 철거가 시작되었고 마을주민들은 인근지역과 보금자리주택으로 이주하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고 부대끼던 삶의 애환이 있는 이곳에 망향의 마음을 새긴다
구불길 리본
월명공원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금란도
월명공원으로 오르며 봤다
해망마을 & 동백대교 포토존
과거 만선의 불야성이었던 해망동과 동백대교 전망대다
동백대교
서천군 장항읍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해망마을
과거 해망동 달동네의 옹벽 중 일부를 존치하고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살았던 판자집을 형상화하여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과거 해망동 달동네의 옹벽 중 남아 있는 일부다
해망동
철거하기 전의 사진이다
공원매점
벚꽃이 필 때면 3개의 평상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지금은 쓸쓸하다
의용불멸(義勇不滅) 빗돌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함께 군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와 지역사회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고 권영복 대장외 120명이 군산시 의용소방대를 조직하여 화재예방 및 진압활동을 하던 중 1945년 11월 30일 군산경마장(지금 팔마광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일본군이 해방전 매설해 놓은 폭발물에 의해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9인의 숭고한 희생과 의용봉공 정신을 길이 새기고자 비를 세우고 매년 11월 30일 고인들의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 동상
1901년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 출생하여 1919년 3 · 1운동 당시 보성고보 학생 대표로 참여
거액의 독립운동자금을 임시정부에 헌납 · 1953년 임피중학교 교장으로 후학 양성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수상 · 1963년 별세
해신동
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태일) · 한혜진(호정) 주연 · 한동욱 감독 작품이다
태일과 호정이 무릎베개를 하고 대화를 나누었던 벤치다
해병대 군산 · 장항 · 이리지구 전적비
전망산 · 장항항 방향
수시탑(守市塔)
한자를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름이다
누가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지어줬으면 좋겠다
바다조각공원
역사원년 - 바다의 꿈 / 강용면 作
군산 구불6길과 6-1길 갈림길이다
군산 말랭이마을 소리공간
김수미길
김수미길은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널리 알려진 국민배우 김수미의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고향길이다
김수미 길 안내판
김수미 생가
빈집이라고 일러주신 할머니
김수미 생가
김수미 생가
장독대 · 물이 차 있는 우물도 있다
벽화가 그려진 집을 끼고 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
일제강점기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히로쓰 기치사브로가 살았던 집이다
광복 후에는 구 호남제분 이용구 사장 가족이 살기도 하였다
이 집은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후 일반에 개방되었다
셀프 흑백사진관
사진작가가 직접 촬영도 해준다
명신슈퍼
시간의 흔적 · 신흥동골목길과 구멍가게
인력거 탑승체험 안내판
셀프흑백사진관과 인력거 등이 있는 신흥동 골목길이다
선명문구센터
달고나 만들기에 사람들이 많다
초원사진관
1998년 개봉한 한석규 ·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다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 등록문화재 제724호
1935년 2층 규모로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은 모서리 모양을 한 대지의 특성을 반영하여 건물의 모서리 부분을 곡면으로 처리하고 그 부분에 주 출입구를 두었다
현관과 계단 · 외부의 굴뚝이 이루는 조형적 감각이 돋보이는 이 건물은 건축적 모더니즘을 잘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전북과 충남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광복 이후 한국전력주식회사에 합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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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영화의 거리로 한국 사극영화 고전머리 전시 · 체험 · 재현전도 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불치병을 앓는 사진사 정원(한석규)이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사랑에 대한 기억을 엮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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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 역전의 명수 타일사진도 옆에 있다
일도당
옛 전통방식 수제도장으로 70년 3대째 이어온 도장집이다
근대 쉼터
군산 이성당(1945년)
천안 학화호두과자(1934년) · 경주 황남빵(1939년) · 대전 성심당(1956)과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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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카페인 신관이 있다
팥빵 · 야채빵
제일 많이 팔리는 빵이다
호텔 항도
군산시 호텔 1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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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져 이곳에서 쉬고 내일 이어걷기로 했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5.02km, 소요시간 3시간 36분
(2021. 1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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