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楊根)이란 지명은 고구려시대에 근거한 지명으로 버드나무 뿌리란 의미로
옛부터 남한강변엔 폭우와 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뿌리만 내리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버드나무가 많았다
이런 버드나무는 순교를 하면서도 신앙을 전파한 초기 그리스도 순교자들의 나무를 상징한다
*
양근성지는 신유박해 이전 천주교 도입기에 천진암 강학회를 주도한 녹암 권철신과 한국 천주교 창립 주역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권일신이 태여난 곳으로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가 권철신과 훗날 전라도 사도가 될 이존창과 유항검에게 세례를 베푼 곳이다
이처럼 양근성지는 최초의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곳이고 전국으로 천주교 신앙이 퍼져나간 모태다
양근성지
양근성지 안내판
천주교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성당
조숙 베드로와 권 데레사 동정순교부부
순교자 신앙고백
순교의 큰 칼 아래 / 이숙자 세실리아 수녀 만듬
자기 비움의 길을 가신 님들 향해 빨마가지 흔들고 기립니다
동정 순교자 윤점혜 아가다
권복 프란치스코 / 1868년 5월 28일 순교
한국 천주교 창립선조 가운데 한 분인 권일신(F. 하비에르)의 증손자로 양근(陽根 지금의 양평읍 일대)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잘 받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양근에서 지내다가 1839년 기해박해 이후에는 여러 번 이사 끝에 서울로 이사하여 의술로 세력가들과 가깝게 지냈다
이즈음에 흥선대원군의 권유로 강화도에 있는 프랑스군대 진영을 방문해 리텔 신부를 만나기도 하였다
1868년 무진년 4월(음력)에 누군가의 진술로 체포되어 신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흔들림이 있었으나, 이신규(마티아)의 권면으로 회개하였다
의금부에서 신문하는 과정에서 「천주교를 믿고 따름과 그의 행동이 지극히 흉악하고 무도하다」는 이유로
모반부도죄(謨反不道罪)로 5월 28일(음력 윤 4월 7일) 서소문 밖 사형터에서 이신규의 아들과 그의 손자 이재의 등과 함께 참수형을 받았다
그의 나이 56세였다
순례자 하느님 빗돌
양근성지 순교복자 9분
권상문 세바스티아노 · 윤점혜 아가타 · 윤유우 야고보 · 조숙 베드로 · 권 데레사
손경윤 제르바시오 · 조용삼 베드로 · 윤유일 바오로 · 홍익만 안토니오
감호정 · 감호암
오빈리 일명 덕구실에 있던 정자다
양근리 갈산에 살았던 권일신이 감호정이 있었던 덕곡(德谷) · 덕구실로 이사하였는데
이유는 학문을 좋아하던 권일신이 감호정에 박학다식한 선비들이 자주 모여 시회(詩會)를 열던 곳이였기 때문이다
*
감호암이란 감호정이 있던 덕구실 한강변 바위에 새겨진 금석문이다
다산 정약용의 문집 여유당전서의 권철신의 묘지명에는 「녹암이 거처하던 곳은 감호(鑑湖)라고 불렀다」
감호란 거울처럼 맑고 호수처럼 잔잔한 강물이 흐르는 곳이다
감호암이란 금석문의 발견으로 권철신 · 권일신이 살았던 유택지는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대감마을이 아닌
양평읍 양근리 갈산 지금의 양평읍사무소 자리인 것이다
천주교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성당
성체 상
성당 정문 앞에 있다
디딤길 / 수원교구 도보성지순례길
양근성지를 시점으로 7개의 코스가 있다
예수 · 마리아 · 요셉 상
성전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있다
성전
십자가 · 제대
십자가
감실
예수 · 요셉 상
파티마 성모 상
성당 정문 앞 나무
십자가 상
마당 야외제대에 있다
십자가상 옆 작은 동산
작은 섬과 양근성지 사이로 샛강이 흐른다
성모마리아 제단
녹암 권철신(암브로시오) · 직암 권일신(F. 하비에르) 형제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14처
제4처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만나심
한국천주교회 창립 성현 권일신(F. 하비에르) 상
녹암정
직암 · 녹암의 형제처럼 정자도 나란히 있다
'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물소리길4코스 (0) | 2018.11.03 |
---|---|
양평 물소리길3코스 (0) | 2018.10.27 |
양평 물소리길2코스 (0) | 2018.10.20 |
아신갤러리 (0) | 2018.10.20 |
서울억새축제 (하늘공원) (0) | 2018.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