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네미는 옛날 바닷물이 넘어 들어왔다고 하여 물넘이 〉 무너미 〉 무네미가 되었고
다시 한자로 물 수(水)자와 넘칠 유(踰)자를 써서 수유리(水踰里)라고 의역되었다
현재 화수동은 화도동과 수유리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구한말까지는 인천부 신화수리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화수정이 되었으며 1946년 1월 1일 동명 개정으로 지금의 명칭인 화수동이 되었다
동인천역
시점이다
황인의원
동인천역에서 화평철교와 화평동냉면거리를 지난 곳이다
간판에 'Since 1958'이 붙어 있다
화평운교(雲橋)
경인철도가 개통되던 즈음에 7m 정도의 높이로 설치됐다
그때는 나무다리라 썩지 말라고 검은 염료를 발랐는데 일본인들은 흔히 흑교라 불렀다
해마다 가을이면 인천여상에 있던 신사에서 출발한 일본인 축제행렬이 이곳을 지나갔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구경꾼들이 구름다리 위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한다
운교 좌우로 화평동 · 화수동이 나뉜다
현 전당포
화평운교를 지나 화수로로 들어간다
화수아파트
대한성냥공장(지금의 화수자유시장)
대한성냥공장이 이전한 후 40여 년 전부터 시장이 형성되었다
화수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옛 인천극장 바로 앞이라 화평동 생활권 시장이다
대건중학교(지금의 영풍아파트)
화도진 부지 일부에 1945년 영화중학교, 1953년 영화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1963년 대건중학교로 변경되었고, 1988년 중학교는 폐교되고 고등학교는 연수구로 이전했다
화평동성당
영풍아파트와 보라매보육원 사이에 있다
보라매보육원
1951년 3월 영종도에 김보경 원장이 설립했다
1966년 10월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화도진도서관
화도진(花島鎭)
1988년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화도진도(花島鎭圖)'를 토대로 복원했다
복원공사를 할 당시 이 터에는 피난민과 도시빈민의 허름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내사 앞마당
사랑채 앞마당
내사
안주인의 거처다
육모정
짝수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하여 팔각정처럼 짝수로 지었다
병사들의 휴식처였다
동헌
통상 수령 등이 정무를 집행했던 곳으로 현감 · 수사 · 병사 · 감사가 주재하는 관아의 본 건물이다
동헌 왼쪽 방
조선 후기 무관인 이석구 장군의 애마시(愛馬詩) 병풍이 있다
"천하를 내달리면 바람과 구름이 일고
한 번 울부짖으면 천지가 진동하니
말의 위용은 백수의 우두머리요
그 공덕을 논하자면 가축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동헌 오른쪽 방
고종 19년(1882) 5월 22일, 고종의 전권대신 신헌과 미국의 전권대신 슈펠트 제독 사이에 「한 · 미 수호조약」이 체결되었다
한국이 서구와 맺은 최초의 조약이며 구미 여러 나라에 대한 문호개방의 효시가 되었다
그 당시 바다에 떠 있던 미국 「스와타라함」에서는 21발의 축포를 쏘았다 한다
최근 조약 체결 장소가 이곳이 아니라 자유공원 석정루 아래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전시관(展示館)
동헌 오른쪽에 있는 옛 행랑채를 개조한 전시장이다
화도진도(花島鎭圖)
화도진은 인천 해안선을 둘러싼 포대들을 예하부대로 둔 야전사령관 같은 역활을 했다
화도진도 오른쪽부터 묘도(괭이부리)북변포대 · 북성포대 · 제물포대와 바다 건너 월미도가 그려져 있다
중국 천진에서 슈펠트와 이홍창(왼쪽에서 4번째)
미국은 1880년 3월 슈펠트 제독을 부산에 보내 일본영사 곤도신조를 중개자로 해서 수교요청을 하였으나 조선측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슈펠트는 조선에 영향력이 있던 청국 이홍장에게 조선의 수호조약을 알선해 주도록 요청하여
1882년 3월 청국사신 마건충 · 정여창과 함께 인천에 들어와 청국사신의 알선으로
조선측 전권대신 신헌 · 부관 김홍집과 4월 4일 전문 14관으로 이루어진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로버트 슈펠트(1822 ~ 1895)
신헌(申櫶) / 1810 ~ 1888년(순조 10 ~고종 25)
조선시대 무신 · 외교가로 1876년에 강화도조약을
1882년에 전권대관이 되어 미국의 슈펠트와 한미수호조약을 체결하고 판삼 군부사가 되었다
예서와 문장에 뛰어났다
신정희(申正熙) / 1833 ~ 1895년(순조 33 ~고종 32)
조선 말기의 무신, 판중추부사 헌(櫶)의 아들이다
1894년 친군통위사 한성부판윤을 거쳐 독판내무부사로 일본공사 오오토리 케이스케이와의 개정개혁안 협의가 결렬되자 일본군의 철병을 요구
그후 통위사를 역임하는 등 조부 의직 · 선친 헌과 더불어 3대가 무관 출신이다
한미수호통상조약(韓美修好通商條約)
고종 19년(1882) 5월 22일 우리나라와 미국간에 국교와 통상을 목적으로 체결한 조약이다
*
아래 사진
인천역 앞 구릉(丘陵)에 있던 포대가 시가지 광장 정리공사(整理工事)로 헐려지고 있다
최초의 인천세관 아래 3동(棟) · 위 건물은 영국영사관 가청사(假廳舍)
*
조선 말 주한외교사신(駐韓外交使)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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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2월 12일 경인선 특별 열차편으로 일본군의 호송을 받고
인천부두에 도착한 주한노국공사(駐韓露國公使) 파브로오프 일행과 작별하는 주한 외교관
화도진(花島鎭) 삼문
서구들이 조선을 탐내는 것을 안 고종황제께서 1878년(고종15) 8월, 당시 어영대장이던 신정희로 하여금 축조공사를 맡기고 이듬해 7월에 완공되었다
고종황제는 이곳을 화도진이라 명명하고 서해안 방어를 맡게 하였다
한미수호통상조약 체결장소 빗돌
1882년 5월 22일 조선의 친권대신 신헌과 미국의 친권공사 슈펠트 간에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장소다
이 조약은 한국이 구미열강과 맺은 최초의 쌍무적 협약으로 국제외교의 다변화를 유발하는 계기가 됐다
예전 체결장소로 알려진 화도진보다 이곳이 더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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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망대산(海望臺山 · 지금의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다
한 · 미 수교 100주년기념비
1982년 5월 22일 한 · 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것이었으나
1988년 9월 10일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화도진도'를 토대로 '화도진'을 복원하고 공원화하면서 주변을 정비하고
그 자리에 다시 세웠다
소포(小砲) · 홍이포(紅夷砲) · 중포(中砲)
화도진 야외전시장이다
부영탕(부립 공중욕탕)
우리나라 대중욕탕이 처음 설립된 것은 1924년 평양에서다. 부(府)에서 직접 운영하였으며 관리인을 따로 임명하였다
인천에서는 신화수리(화수동) 지금의 화도교회 자리에 148.8㎡의 규모로 부영탕이 설립되었다
그 후 욕탕이 폐쇄되고 그 자리에 화도교회 선교원이 들어섰다
민들레국수집
민들레국수집
서영남씨는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가기 위해 25년 동안 입었던 수사복을 벗었다
지금은 이 국수집 옆에 또 하나의 건물이 더 있다
민들레국수집
민들레국수집 13주년 기념미사
화도고개
100여 년 전 화도진이 소나무 숲으로 뒤덮이고 바닷물이 진지 바로 밑까지 밀려 들어올 때
화도고개는 화도진에서 제물포(지금의 도심지)로 통하는 한 줄기의 오솔길이었다
화도고개
돌아보니 화도교회가 보인다
화도고개
민들레 어린이밥집
형편이 어려운 동네 아이들은 물론 맞벌이 등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어울려 쉬며 밥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에는 공부방도 있다
강화부동산 · 강화쌀가게
화수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들고 나는 동네다
강화사람이 40여 년전에 취득한 양곡매매신고서와 간판을 고스란히 양도 받아 1978년 가게 문을 열었다
쌍우물
19세기 말 화도진지에 주둔하던 병사와 인근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했던 쌍우물은
인천향토지에 무네미(지금의 화수동) 어귀에 쌍으로 있던 우물이라 기록되어 있고, 화도진도에는 쌍우물이 정(井)으로 표기되어 있다
오줌싸게 동상
매년 10월이면 이곳 쌍우물에서 쌍우물축제가 열린다
도시산업선교회(지금의 일군교회 · 사회복지선교회)
1961년 9월 미국 감리교회 조지 오글 목사는 낡은 초가를 구입해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설립했다
그는 추방되기 전까지 한국인 목회자들과 함께 빈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화수동 주변에는 동일방직 · 대우중공업(현 두산중공업) · 이천전기(일진전기) · 한국유리 등 큰 공장들이 많이 있었다
선교회는 산업사회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화해자로서의 사명으로 직접 산업현장에 들어가 이른바 「노동자 의식화」 사업을 펼쳤다
인천산선은 김근태 등 유력한 민주화 운동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인천산업선교회 흑백사진
환난 핍박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 끊을 수 없느니라라는 펼침막을 들고 조지 오글 목사가 미국으로 추방되는 모습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토요일임에도 교회 현관문이 잠겨져 있어 입구 유리문을 통해 만들었지만
1978년 유신 말기 똥물테러를 당한 동일방직 여공들이 피신해 있던 지하방 등 민주화운동의 흔적과 역사는 볼 수 없었다
지금은 동구푸드마켓 운영과 장애인 및 저소득층 자녀교육 등 사회복지선교회로서의 소명을 이어가고 있다
화도진공원 빗돌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시행된 화도진 복원사업 중 공사 현장에서 출토되어 현 위치에 세운 것으로
화도진영 당시(1878~1879)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도진공원
이곳에서 이동식을 했다
대우중공업(지금의 두산중공업)
인천제철(현 현대제철) · 동국제강 · 이천전기(현 일진전기) · 대우중공업(지금 두산중공업) · 한국유리로 이어지는
인천 동구의 대기업 라인으로 취업하면 안정적인 일터로 각광받던 회사들이다
사진카페 길
이천전기(지금의 일진전기)
일제강점기 1938년에 설립된 군수공장으로 광복 후 변압기 등을 만드는 이천전기로 재도약했다
1993년 삼성에 인수되었다가 1998년 12월 일진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일진중공업이 되었고 2002년 일진전기로 다시 사명이 바뀌었다
이천전기(지금의 일진전기)
인천공작창(지금의 동부아파트)
1937년 7월 일본차량(주) 인천공장으로 설립되었고 광복 후 1945년 12월 상공부 직할 조선차량(주)로 발족했다
1950년 10월 교통부로 다시 이관하여 인천공작창으로 바뀌었다
동국제강
모체는 1949년 설립된 조선선재(주)로 1954년 경영악화에 있던 한국특수강을 인수하여
같은 해 7월 순수한 민간자본으로 동국제강을 설립했다
화수부두 둘레길 안내판
화수부두둘레길
어망과 어구 등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는 곳이다
화수부두
한때 인천 제2의 어항이었던 화수부두는 70년대 초 연안부두가 생기고 어시장이 들어서며 추억의 부두가 되었지만
70년대 만해도 옹진 · 강화 · 충청도 앞 바다는 물론 연평도 · , 백령도 근해에서 잡은 생선의 집하부두였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화수대행신고소
화수부두 수산물직매장
화수부두에 정박하는 어선이 직접 잡은 싱싱한 100% 자연산 해산물만 판다
하지만 가게들은 설렁했다
화수부두 실내 포장마차
화수부두 안쪽이다
서울식당
간판에 복 그림이 그려져 있고 펼침막엔 50년 전통이란 글이 써있다
인천에서 알려진 맛집이다
남광닻
TV와 사진전 등에 여러 번 노출된 곳이다
화수부두 등대 조형물
일진전기 앞에 있다
낮은 2층으로 된 오래된 상가건물인 듯한데
건물과 길을 만드느라 가끔 끊어졌지만 일진전기 앞부터 동국제강 근처까지 있다
화평철교로 가는 골목이다
화평철교 앞
화수부두에서 계획했던 걷기는 마쳤으나 조금 더 걷자는 빅터의 말로 다시 동인천역까지 걸었다
정다운참치집
강원래의 웃음이 좋아 보인다
동인천역
마침점이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10.4km, 소요시간 5시간 14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