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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종로성당

서울의 중심가이며 조선시대 육주비전에 의한 상거래의 중심인 종로는 명동 관할구역이었다

이러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 사목의 거점을 마련하고자

당시 서울대교구장인 원형근 라비보 아드리아노 주교는 1944년 6월 12일 일제 말엽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의 본당 부지 77평을 사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성당이 설립되지는 않았으며 1951년 당시 명동성당 주임인 장금구 신부가 공소로 꾸며 방문미사를 봉헌하였다

 

 

종로성당

1955년 4월 10일 종로지역에 본당이 신설되고 초대 본당 주임으로 이계중(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가 부임하였다

 

 

 

 

마리아정원 성모상

종로성당은 서울교구에서 19번째로 설립된 성당으로 처음 몇 년간은 「종로4가 성당」으로 불리었다

당시 신자는 약 800여 명 정도였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상

최초 성전이 신설될 때 장금구 신부는 주보성인으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를 선정해 주었다

비안네 신부는 1818년에 23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 아르스의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죽을 때까지 42년 동안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약 18시간 정도 고해성사를 주었다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 / 김형주 작

124위 복자들을 그린 그림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 시복식 때 걸개 그림으로 사용했던 그림인데

이곳엔 화폭에 담겨 걸려있다

 

 

 

 

종로성당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조선시대 좌포도청, 광화문역 근처의 우포도청과 전옥서는

한국 천주교회사의 103위 성인 중 24위, 2014년 시복되신 복자 124위 중 5위 하느님의 종 133위 중 24위가

신앙을 증거하고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순교하신 순교 터다

 

 

 

 

곤의 종류

곤의 크기로 보면 치도곤 · 중곤(重棍) · 대곤 · 중곤 · 소곤 순이다

지하 현양관으로 내려가는 계단 벽에 있다

 

 

 

 

리델 주교 옥중기에 기록된 곤장 관련 내용

곤장 10대를 맞고 살점이 심하게 묻어 나가고 의식을 잃었던 이들도 보았는데 그들이 회복되기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조선시대 포도청

서울의 좌 · 우포도청은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된 직후부터

그 본연의 업무인 유언비어 유포자 및 괘서(掛書) 단속 때문에 천주교 박해와 밀접히 연관될 수밖에 없었다

 

 

 

 

포도청(옥터) 순교 성인 · 복자 · 하느님의 종 연표

그러나 포도청이 천주교 박해와 직접 연관된 것은 1795년의 북산사건 즉 좌포도청에서 중국인 주문모(야고보) 신부를 체포하려다 실패한 사건 때였다

이 사건으로 신부댁 주인 최인길(마티아), 밀사 윤유일(바오로), 지황(사바) 등 3명이 체포되어 좌포도청에서 모진 매를 맞고 순교했으니 이것이 을묘박해다

천주교 순교자는 이처럼 좌포도청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

을묘박해 · 신유박해 · 기해박해 · 병오박해 · 병인박해등의 안내판이다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간구하는 내용을 써서 꼽아 놓는 방식이다

 

 

 

 

예수상

현양관 입구에 있다

 

 

 

 

포도청(옥터) 순교자 현양관

포도청은 한국천주교회의 중요한 순교터요, 최대의 신앙 증거터입니다

현양관 입구 문 위에 붙어있다

 

 

 

 

펠릭스 클레르 리텔

조선교구 제6대 교구장의 서한들이 있다

 

 

 

 

서울 포도청 감옥에서의 생활을 기록하여 파리외방전교회 본부로 보낸 리텔 주교의 1878년 10월 20일자 서한 중에서

 

 

 

 

편지 중

"그녀가 어찌나 행복해 하던지! 그 순간 이후로 그녀의 병세가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곧 회복기로 들어섰다"

 

 

 

 

편지 중

이곳에서 신자들을 많이 죽였습니까? 하고 묻자

그 당시엔 감옥이 신자들로 가득 차있어서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매일 우리가 상당수를 교살했어요

기껏해야 2~3일 정도밖에 가두어 두지 못하였지요 라고 대답하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종로 포도청 순례지 성당(2013년 2월 28일 지정)

 

 

 

 

리델 주교 편지

리델 주교는 항상 명랑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고단하고 궁핍하고 격리된 생활을 이겨내고자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으려 했다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이 글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은 구독료 대신 조선을 위해 주모경 5번 바쳐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리델 주교 그림일기

왼쪽 맨 위 사진은 병인박해 때 조선 교회의 실정을 프랑스 극동함대에 알리고자 리델 주교와 동행했던 3명의 조선인 신자

1866년 8월 23일 상해의 한 사진관에서 촬영한 이사진은 한국교회사와 관련 지금까지 알려진 현존 사진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이다

조선인 신자 3명은 최인서 · 최선일 · 심순여이며 상투를 틀고 있는 리델 주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성도

포도청(옥터)가 그려져 있다

 

 

 

 

조선 후기의 포도청(옥터) 증거자

1784년 한국천주교회 창설 후 신자로서 포도청에 압송되어 문초와 형벌을 받으며 하느님을 증거하다

처형지로 떠난 성인과 복자와 하느님의 종들!

 

 

 

 

김대건 신부 옥중서한 중 마지막 회유문

순교를 앞둔 성직자가 신자들에게 주님의 훈계와 교리를 충실히 따를 것을 부탁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고자 작성한 서한이다

이 필사본은 1885년 프랑스 선교사 로베르 신부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 · ·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 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 몸 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번만번 바란다

잘 있거라

김신부

 

 

 

 

김대건 신부의 형벌도(김대건 신부 작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스승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 1845년 7월 23일자의 보고서며

조선교회 창립과 기해박해의 실상, 기해박해 순교자들의 행적이 수록되어 있다

 

 

 

 

포도청(옥터) 형벌 도구

 

 

 

 

옥에서 순교하신 분들의 약력 등이 써있다

 

 

 

 

포도청 증거자 명단

 

 

 

 

포도청 순교자 명단

 

 

 

 

포도청(옥터) 순교자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40일 동안 참혹한 고문을 당하면서 치도곤 110대, 주장과 태장 합 340대를 맞았다

최후로 곤장 25대를 더 맞고 그 이튿날인 1839년 9월 12일에 좌포도청에서 옥사하였다"

밑에 성인들도 거의 모두 맞아 죽었다

 

 

 

 

성 정국보 프로타시오

 

 

 

 

성 장성집 요셉

 

 

 

 

성 유대철 베드로

 

 

 

 

성녀 유조이 체실리아 · 성녀 이 바르바라

 

 

 

 

좌포도청순교자

복자 윤유일 바오로 · 복자 최인길 마티아 · 복자 지황 사바 관련 증언

 

 

 

 

복녀 심아기 바르바라 · 복자 김이우 바르나바

 

 

 

 

순례지 기도문과 포도청 진술

 

 

 

 

성 엥베르 주교의 포도청 진술

 

 

 

 

성 모방 신부의 포도청 진술

 

 

 

 

고문 당하는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복사본)

주교와 사제들은 신자들을 지키기 위해 자수하였다

성인은 주뢰형을 받으면서도 "내 양들을 고발하는 것은 내 믿음을 잃는 것입니다

모진 형벌로 비록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차라리 내 몸이 화를 입을 지언정 남에게 해를 미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다리는 잘라지면 그만입니다 다시 할 말이 없습니다. 헤아려 처분하소서"라고 소리쳤다

 

 

 

 

성 다블뤼(안토니오) 주교 포도청 진술

 

 

 

 

성 황석두 루카 회장 포도청 진술

 

 

 

 

순교지별 포도청(옥터) 순교 성인 복자

 

 

 

 

순례지 기도문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때려 죽이면서 지키려 했던 것은 무엇인지?

하지만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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