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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이야기 1

순창~임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셀 거란 일기예보를 들었기에 자다 눈이 떠져 창 밖을 보았더니 역시 바람이 제법 분다

귀마개 달린 폴라텍 모자에 고어자켓 후드까지 단단히 하고 임실로 향했다

 

 

순창을 떠나 첫 번째 만난 재

이 재를 넘으면 김용택 시인으로 잘 알려진 덕치초등학교가 나온다

재를 넘자 기사식당이란 입간판이 보인다. 문을 두드리니 아무도 없다

 

 

 

 

암치마을 빗돌

 

 

 

 

덕치초등학교

아침도 거른채 들어서니 생각보다 크고 훌륭하다

 

 

 

 

덕치초등학교

오래된 벚나무들이 꽃 피는 봄 교정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덕치초등학교

시소 옆 평균대에 앉아 양갱과 커피로 이동식을 하며 바라보니

운동장도 잔디구장이고 T.V에서 본 것 보다 크고 화려하다

더구나 뒤는 산이고 앞으론 섬진강이 흐른다

 

 

 

 

고목

줄기가 훼손되었으나 살아있다

 

 

 

 

SDA교회

덕치초등학교 옆에 있는 작은 벽돌교회로 안을 들여다 보니 3~40명 정도는 예배볼 수 있겠다

항상 큰 교회만 보다 작은 것을 보니 아름답게 느껴진다

 

 

 

 

소문난 만복례 식당

덕치 초등학교에서 한 20여 분 더 걷다 식당에 들어가니 주인 부부가 반기며 빨리 오셨네요 한다

어쩐 일인가 했더니 두 분이 순창장을 다녀오시다 고개에서 둘이 걸어가는 걸 보았다는 것이다

백반을 주문하니 기운나게 추어탕을 드시란다. 값은 그냥 백반 값만 받으시겠단다

식당 이름이 소문난 만복례인데 처 이름이 복례라 그리 지으셨다며 작년까지는 인천에서 장사하셨단다

지금도 부개동과 수원에 같은 이름의 음식점이 있다 하신다

장사 잘되시라며 나오려는데 뭐가 섭섭하신지 가다 먹으라고 귤을 주신다

 

 

 

 

다리 건너가 「강진」이다

옆에 새로난 다리도 있지만... 우린 오래된 다리로 건넜다

머릿돌에 단기 4268년 5월 준공이라 써있다

 

 

 

 

강진을 가로 지르는 내(川)

언덕위에 정자도 있다

 

 

 

 

강진에서 임실로 가는 길이다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지천이다

이제 재를 넘으면 임실이다

 

 

 

 

임실

임실도 군청을 새로 짓는 등 건축이 활발하다

 

 

 

 

돌담과 기와가 세월을 이고 있는 듯하다

 

 

 

 

임실읍 도로가 한가하다

 

 

 

 

제일극장

오래된 극장이 창고로 쓰인다

길과 집 그리고 창고 극장만 봐도 임실이 보인다

하지만 새로 짓는 군청사는 제법 크다

 

 

 

 

임실엔 모텔이 둘 있는데 하나는 읍내에 있고 하나는 외곽에 있다

읍내 모텔엔 온돌방이 없다해서 외곽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식당을 물으니

우리가 지나쳐온 읍내로 다시 나가야 한단다

한 20여 분 걸어야 하는 데 바람도 불고 추워 그냥 시켜먹기로 했다

고량주도 한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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