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이야기

영랑호

영랑호(永郞湖)는 바다의 일부가 사취(沙嘴) · 사주(砂洲) 등에 의해서 바깥 바다와 분리되어 형성된 석호(潟湖)이다

신라시대 화랑도들의 순례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랑호라는 호수 이름도 화랑 영랑(永郞)이 이 호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며 풍류를 즐긴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조선 초기의 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에 영랑 등이 놀며 구경하던 정자터가 있었다"고 기록이 전해진다

영랑호와 관련된 시문(詩文)으로는 1330년 근재 안축(謹齋 安軸 1282~1384)의 한시(漢詩) 두 수가 최초이다

그가 지은 경기체가 관동별곡(關東別曲) 제5장은 영랑호를 읊은 것이다

같은 시대 가정 이곡(稼亭 李穀 1298~1351)의 「동유기(東遊記)」에도 나오며, 이곡도 한시 한 수를 남겼다

조선시대 구사맹 · 이상질 · 이세구 · 김창흡 · 이몽규 등 많은 문인들의 시가 남아 있고

송강 정철(松江 鄭澈 1536~1593)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되어 있다

최근 관광휴양지로 개발되었으며, 1997년 제7회 아시아 카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부근의 명소로는 범바위 · 국사봉 · 보광사 등과 여러 휴양시설이 있다

 

 

영랑호리조트

이곳 주차장이 시점이다

 

 

 

 

영랑호

인트라움공동주택 · 속초카누협회가 건너편에 있다

 

 

 

 

영랑호수윗길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부교로 총길이 400m · 폭 2.5m이고, 부교 가운데는 지름 30m의 원형광장이 있다

영랑호와 설악산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영랑호수윗길은 2021년 11월 13일 개통되었다

*

바람이 불어 통행제한이다

 

 

 

 

영랑호수윗길 A · B코스

늦은 시간이라 A코스만 걷고 영랑호수윗길로 되돌아오려 했는데 바람 때문에 한바퀴 돌았다

 

 

 

 

인트라움공동주택 · 속초카누협회

영랑호수윗길 부교 옆 전망대에서 봤다

 

 

 

 

영랑호수윗길

수위 변동에 따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교시설(poontoon · 해상부유구조물)이다

 

 

 

 

영랑호 범바위

마치 범이 웅크리고 앉은 듯한 자태의 범바위는 속초8경 중 제2경이다

MBC 「왕은 사랑한다」 촬영지이기도 하다

 

 

 

 

속초사잇길 제1길 영랑호길 안내판

속초사잇길은 원주민과 실향민(정착민 · 이주민) · 동해바다와 석호(바닷물 · 민물) · 산과 바다(산촌문화 · 어촌문화) 등

2개 이상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융합한 속초문화의 길이다

2개 이상의 관계를 뜻하는 「사이」란 의미가 길을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더더욱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속초사잇길은 산 · 바다 · 호수 등을 도는 총 10개 코스로 되어 있다

 

 

 

 

영랑정(永郞亭)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화랑 영랑(永郞)은 술랑((述郞) · 안상(安詳) · 남랑(南郞) 등과 함께

금강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명승지 삼일포에서 3일 동안 유람한 후 각기 헤어져 동해안을 따라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이 호수를 발견하게 된다

맑은 호수에 붉은 노을과 웅대한 울산바위와 범바위가 호수에 잠긴 양 비치는 것에 매료된 영랑은 서라벌로 돌아가는 것도 잊고 머물러 풍류를 즐겼다

그때부터 이 호수를 영랑호라 부르게 되었고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

한국전쟁 당시 속초지역 수복에 공이 많았던 제11사단장 김병휘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 후 범바위에 건립한 금장대(金將臺)가 1970년대 중반까지 있었으나, 퇴락하여 6각으로 된 기단부만 남아 있었다

속초시에서는 영랑호의 역사와 전통성을 계승하기 위해 옛 금장대 터에 정자 복원을 결정하고 2005년 9월 5일 착공, 2005년 11월 25일 준공하였고

정자 명칭은 시민공모를 통하여 역사적 근거가 확실하고 지역성이 가미된 영랑정으로 명명하였다

 

 

 

 

영랑정(永郞亭) 편액

 

 

 

 

왼쪽 바위가 물고기 형상이다

영랑정 윗쪽이다

 

 

 

 

물고기바위

 

 

 

 

상어바위 · 물고기바위

 

 

 

 

영랑호 둘레길

벚나무 · 영산홍 · 갈대 등이 있어 걷기 좋은 길이다

 

 

 

 

영랑호습지생태공원으로 간다

 

 

 

 

영랑호습지생태공원 앞이다

 

 

 

 

후산 최명길 시비(厚山 崔明吉 詩碑) / 화접사(花蜨詞)

나는 나비가 되오리 / 그대는 꽃이 되오시라

· · ·

한 즈믄 해 지난 다음 쯤에야그대가 나비 되오시라 / 나는 꽃이 되오리

*

최명길 시인은 1940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나 1956년 강릉사범학교에 입학했으며

강릉 포교당에서 당시 오대산 상원사에 계시던 탄허 스님을 대면하고 삼배를 올리다

1959년 강릉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그 이듬해 머리를 깎고 대승사에서 묘법연화경을 독송하다

이기영 선생으로부터 「해운거사」라는 법명을 받고, 한국불교연구원에서 금장법사 인증을 하다

1989년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다

1961년 3월 초등학교 교사로 초임 발령을 받은 후 2000년 8월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교직생활을 하다

*

1975년 〈현대문학〉에  시 「해역에 서서」 「자연서경」 「은유의 숲」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다

1978년 첫 시집 「화접사」를 출간한 이후 「풀피리 하나만으로」 「반만 울리는 피리」 「은자, 물을 건너다」 「콧구멍 없는 소」 「하늘 불탱」 등을 펴냈으며

명상시집 「바람속의 작은집」과 유고시집 「산시 백두대간」 「잎사귀 오도송」이 있다

*

2002년 6월 17일부터 40일간 산악인 김영기 · 최종대 · 방순미 등과 백두대간 종주를 하다

강원도문학상 · 한국예술상 · 만해 「님」 시인상 등을 수상하다

2014년 5월 4일 75세를 일기로 영면하다

 

 

 

 

영랑호 왜가리 / 최명길

어느 안개 낀 날 영랑호 주변 산봉우리들이 안개 바다에 가라앉고

범바위를 살짝 우아하게 날아 넘어 들어오는 왜가리 한 마리

· · ·

저녁 안개 스러지고 하늘에 총총 별이 박혀

그 별이 호수에 꽃망울처럼 뜰 때까지

물 안 세상의 깊이를 우주 거울 속을 보고 또 보는 것이었다

 

 

 

 

설악산 대청봉

 

 

 

 

거북바위

거북이가 뒤를 보기 위해 목을 길게 뽑은 듯한 형상의 바위다

 

 

 

 

영랑호 전망대

 

 

 

 

영랑호

영랑호는 둘레 7.8km · 면적 1.21㎢(약 35만평)의 큰 호수다

 

 

 

 

산불화재로 소실된 리조트 건물 뒤로 해가 넘어간다

 

 

 

 

2019년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 복구 현황 안내판

 

 

 

 

범바위

영랑호수윗길 오른쪽에 있다

 

 

 

 

통천군 순국동지충혼비

영랑호 건너로 보인다

 

 

 

 

설악산 마루금

달마봉과 울산바위도 희미하게 보인다

*

해가 설악산 뒤로 넘어갔다

 

 

 

 

핵석(Core stone)

영랑호 주변에는 핵석으로 불리는 커다란 바위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 이곳 장사동 핵석은 잘 남아 있어 인트라움 공동주택 계획 설계시부터 적극 반영하여 건축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되었다

현재 건물과 조경 그리고 영랑호와 어우러지는 특별한 조형 공간으로 핵석이 자리잡게 되었다

*

핵석은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둥근 모양으로 풍화가 진행되어 알맹이가 남은 암석으로 주변에 흙 또는 잘 부서지는 풍화물질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말한다

토르(Tor)는 핵석 주변의 풍화물질(흙 등)이 모두 없어져서 알맹이 부분만이 남아 석탑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공룡머리바위

영랑호변에는 영랑호의 오랜 세월과 역사가 보여주듯이 여러 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이 바위는 공룡머리 형상을 한 바위로 보는 이가 다수이나 일부는 하마 머리나 고래 머리 형상으로 보기도 한다

 

 

 

 

영랑호

이무기에게 여의주를 뺏겨 청룡과 함께 승천하지 못한 황룡의 눈물이 고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청초호와 함께 불의 축제 신화가 있는 곳이다

 

 

 

 

속초시 카누연맹

 

 

 

 

카누선착장

 

 

 

 

새를 기다리는 소년 상

 

 

 

 

영랑호 쉼터

 

 

 

 

영랑호변 주택

 

 

 

 

영랑교

 

 

 

 

속초사잇길 바닥안내판

영랑호길은 속초사잇길 10코스 중 제1코스다

 

 

 

 

왜가리 · 오리

왜가리를 보니 호수가 깊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수변데크길

 

 

 

 

속초시카누연맹

해가 지자 바람이 더 분다

 

 

 

 

영랑교

 

 

 

 

통천군 순국동지충혼비

통천군 출신으로 공산치하에서 자유 · 평화 · 정의의 깃발을 들고 북한 공산도당들과 생명을 걸고 싸우다 피흘린 반공전사자와

한국전쟁 당시 전몰용사 140여 명의 충혼을 기리려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꼬모 카페

 

 

 

 

영랑호 빗돌

 

 

 

 

영랑호수윗길

바람이 불어 못 건넜던 부교를 다음 날 다시 찾았다

 

 

 

 

영랑교

영랑호수윗길을 건너며 봤다

 

 

 

 

범바위

설악산 대청봉이 뒤에 있다

 

 

 

 

영랑호수윗길 원형광장

 

 

 

 

설악산 마루금

달마봉 · 울산바위가 앞에 있다

 

 

 

 

영랑호수윗길

부교를 건너와 봤다

 

 

 

 

영랑호수윗길

다시 건너 간다

 

 

 

 

영랑호수윗길 포토존

 

 

 

 

영량교 방향

영랑호수윗길만 건넜다 돌아와 마쳤다

 

 

 

 

GPS로 확인하니

26일 걸은 거리 7.27km, 소요시간 2시간 11분

27일 걸은 거리 2.11km, 소요시간 38분

'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영금정 · 속초등대전망대  (0) 2022.11.27
청초호  (0) 2022.11.27
동구릉  (0) 2022.11.19
개화산역~강서둘레길~마곡나루역  (1) 2022.11.13
아라뱃길  (2)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