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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이야기 1

임실~관촌

임실에서 진안까지는 34km로 8시간 정도 예상인데

아침 · 점심식사 시간까지 더하면 대략 오후 4시 정도 도착이고

다시 전주로 가려면 차 기다리는 시간까지 약 2시간 결국 18시 전주발이 정상인데

 그럼 귀가시간이 너무 늦어 진안과 전주 갈림길인 관촌까지만 걷기로했다

전주발 16시 표를  예매했

 

 

임실 화물 터미널 식당

기사식당이라선지 이른 시간인데 문을 열었다

백반을 시키니 김치보다 껍질 달린 돼지고기가 더 많은 김치찌게가 나온다

식사를 마치고 미리 타온 커피를 마시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연변 말투로 어디로 가냐 물으신다

전주로 간다하니 자기도 같이 가잔다

 우린 걸어간다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식당 문을 열고 차가 있나없나 확인하신다

차가 있어도 그렇지 젊은 아주머니가 어떻게 처음 본 남자들 차를 얻어타려 하실까

 

 

 

 

관촌역

다음엔 관촌부터 시작이니 밤 기차로 내려올까 하고 검색해보니 1일 이용객 5명 이하라 무정차역이다

 역은 깨끗하게 잘 지어놓고 경영상의 이유로 놀리고 또 관리는 어떻게할지...

지방공항이 문제더니 역까지...

다 내 돈인데...

 

 

 

 

사선대 사선문(四仙臺 四仙門)

관촌이 「사선대」가 있는 유원지라선지 제법 큰 관문이 있다

기차도 안 서는데 여름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오는지 궁굼하다

 

 

 

 

사선대(四仙臺)

사선대가 있는 강변에 도착하니 9시다

이 냇물만  따라 걸어가면 진안인데 시간이 아쉽다

  우선 좁은 관촌이지만 사진을 만들며 둘러 보니 목욕탕을 겸한 여관 하나가 눈에 뛴다

다음을 생각해 들어가 가격도 묻고 연락처도 받았다

어제 랜턴이라도 켜고 이곳까지 와서 잤다면 진안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밤길 걷기는 위험해 안하길 잘했다

앞으로도 안할 작정이다

 

 

 

 

우리이용원

1960~70년대에 머문 듯한 한옥마을내 이발소

*

시외버스를 타고 전주에 도착하니 11시도 안돼 예매한 표 시간을 바꿔달라니 14시표 뿐이 없단다

그것도 우등은 없고 일반고속이다

그걸로 바꿔도 시간이 남아 터미널옆 관광안내소에 들려 한 2시간 정도로 관광할 곳을 물으니 한옥마을이 좋단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다

 

 

 

 

민속고을 비빕밥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민속고을에서 식사를 했다

새싹들이 들어갔고 깔끔하고 심심한 게 일본관광객도 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4시 버스를 타고 2시간 쯤 왔을 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곤 차는 밀리기 시작, 3시간 반이면 도착해야 할 버스가 4시간 반 걸렸다

터미널 안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도로 사정으로 연착을 알리는 마이크 소리로 부산하다

후반 1시간 반이 2시간 반 걸렸다

혹 눈이 내리기 시작할 4시에 버스 탔다면 아마...

*

다음 3탄은 진안 · 무주 · 영동 · 상주 · 문경을 걸을 예정이다

이제 전라도를 넘어 충청도와 경상도로 국토 중앙으로 간다

*

참고로 3박 4일간

도보거리 110.4km · 경비로 304,400원

총도보거리 270.1km · 총경비 738,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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