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서 안성까지 걷기엔 조금 먼 거리지만
귀가 시간이 짧고 다음엔 당일 걷기를 할 수 있어 안성으로 결정했다
다음 장기 걷기는 두 해나 미뤄진 서해안종주를 하기로 했다
벽암사거리
6시 숙소를 나와 출발지 사진을 만들었다
진천읍
34번국도로 장관교를 지나 진천테마공원 뒤편 언덕에서 봤다
백곡저수지
초평지 · 덕산지와 함께 진천군 3대 낚시터다
백곡저수지
낚시꾼들이 얼음에 구멍을 내는 모습이 보인다
사정교
만뢰산
백곡면이 산자락에 있다
병조참의 이성문 · 숙부인 정씨 정려
작은 정려가 좁은 철창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상송(上松) 마을
백곡지 상류 수변에 위치한 마을로 옛부터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송정(松亭)이라 하였고
그 윗 마을에 위치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곡천
붉은 기둥 다리가 있다
용암갈림길
진천농협 백곡지점 앞이다
백곡면사무소 · 소방소
백곡공소
백곡공소와 종탑 사이 순교자의 묘 2기가 있다
올케인 박 바르바라와 시누이인 윤 바르바라의 묘인데
병인박해 때 체포되어 의연하게 신앙을 증거하다 고문과 매질로 순교했다
박 바르바라 묘 · 윤 바르바라의 묘
원래는 배티 뒷산 무명 순교자 묘역(현재 6인의 순교자묘역)에 있던 것을
1977년 후손들이 선산으로 이장하려고 하자 공소 신자들이 공소에 모셔두고 잘 돌보겠다고 설득해 옮겨왔다
곰가네
군 지정 생거진천 쌀밥 집이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밥을 많이 드리려고 돌솥에 쌀을 조금씩 더 넣었는데 밥물이 맞았는지 모르겠다 하신다
마음이 고맙고 음식이 맛있어 그릇을 싹 비웠다
김치와 갈치속젓은 한 그릇씩 더 먹었다
장군산
백곡천 유곡교 버스정류장에서 자켓을 벗었다
장군산 아래 마을이 유곡마을회관이 있는 느릅실이다
삼박골 교우촌 모녀 순교자 묘
윤의병 신부의 유명한 순교 소설 「은화(隱花)」의 주무대가 된 곳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이 진사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우촌이다
병인박해가 한창일 때 실제 인물, 이 진사는 피신했지만 그의 아내와 딸은 현장에서 순교했다
나무가지 대문 빗장
할머니가 나들이 가신 것 같다
하루 저녁 지내며 할머니께 마을 얘기를 듣고 싶단 생각이 든다
삼판차
통나무와 장작이 있다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성당
한국 천주교회가 100년의 박해를 받는 동안
신앙 선조들은 그 누구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산간지대로 들어가 몸을 숨긴 채 살아가야만 했다
바로 그 시절 배티골짜기와 산 너머 이곳저곳에는 비밀 교우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1837년 5월 모방(나 베드로) 성인 신부님은 샤스탕(정 야고보) 성인 신부님과 함께
배티 교우촌에서 3~4일 유숙하며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었고 이로써 배티 교우촌은 충청도 최초의 공소로 설정되었다
배티성지 성당
1997년 4월 15일 완공된 최양업 신부 탄생 175주년 기념성당이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 / 1821~1861
한국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님은 길위의 목자였다
교우들을 찾아 해마다 7천리를 걸었고 한 달에 나흘 밖에 자지 못한 때가 있었다
십자가의 길 제4처
부조된 고난상을 연자방아 맷돌에 붙였다
산상제대 성모상
십자가의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있다
배티성지 하늘
영원한 기도는 성의와 노력이다
103위 성인 계단
배티성지에서 고개를 오르면 오른쪽으로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성당겸 사제관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14처 중 제 4처
103위 성인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철 조형물로 꾸민 14처가 있다
최양업(토마스) 신부
1836년 유학을 떠나 1849년 4월 15일 상해 장가루 성당에서 마레스카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은 후
약 7개월 동안 요동의 차구 성당에서 중국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직을 수행하고 같은 해 12월 귀국했다
최양업(토마스) 신부님 성당겸 신학교
성 다블뤼(안 안토니오) 주교가 1850년 설립한 최초의 신학교 건물이요
최양업 토마스 신부와 프랑스 선교사들이 성당 겸 사제관으로 사용했던 방 두 칸짜리 초가다
최양업 신부 동상
사목 12년 간 관할했던 공소만 다섯 개 도에 127개로 1855년에는 혼자 240명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고
1860년 경신박해가 일어나던 해에는 오히려 그의 관할구역 예비신자가 천 명이 넘었다고 전해진다
순교자 유(劉) 데레사 묘
재현해 놓은 옛 신학교 겸 성당 옆에 있다
14인의 무명 순교자의 묘 /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제150호
배티골짜기에 교우촌을 형성하여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던 신자들은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배티고개 너머의 안성 병목골로 피신하여 숨을 죽인 채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병목골이 박해자들에게 발각되어 포졸들이 몰려오자
허둥지둥 산속으로 피신하던 신자들은 창과 방망이 · 쇠도리깨에 두둘겨 맞으면서 고귀한 목숨을 하느님 대전에 바쳤다
포졸들이 물러나자 살아남은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이 고갯마루에 묘를 만들었다
6인의 무명 순교자의 묘
14인의 무명 순교자의 묘에서 잠시 언덕을 오르면 왼쪽에 있다
배티고개
충북 진천과 경기도 안성이 나뉜다
배티고개
정상 오른쪽에 덕성산과 칠현산 · 왼쪽엔 서운산 등산로가 있다
칠현산은 속리산에서 달려온 한남금북정맥이 갈리는 곳으로
문수산 보수곶이로 뻗은 한남정맥과 태안반도 안흥으로 뻗은 금북정맥으로 나뉜다
배티로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간다
마둔저수지
멀리 보이는 저수지다
흰돌리 녹색마을
이곳을 지나 빵과 곶감으로 이동식을 했다
통돼지와 도토리
마둔저수지 옆에 있는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도토리 수제비
식사시간이 지나도 식당이 없어 빵으로 이동식한 후, 얼마 안지나 먹은 수제빈데 맛있었다
묵밥과 도토리 만두도 있다
원죽동 사랑방
서운산
마둔저수지가 앞에 있다
영화인 이경순 기념비
"60여 년 동안 영화관련자료를 모으시어 영화인들을 위해 안성문화원에 기증하셨습니다
이 산과 묘역은 안성문화원에서 보존 · 관리하는 지역입니다"
월동천 산책로 안내목
안성술박물관을 지나 원오교에서 시작하는 5.7km의 천변 걷기길이다
던지실성당
비봉산
안성시청이 있는 산이다
월동천
마둔저수지에서 흐르는 물이다
안성종합터미널
건축이 중단된 터미널 건물이 왼쪽에 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신축하다 중단된 터미널 건물 옆에 있다
마침점이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34.5km · 소요시간 10시간 32분
총 걸은 거리 476.3km · 총 소요시간 152시간 3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