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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이야기 2

대구 성서공단~왜관역

숙소에 도착해  저녁을 먹으며 창밖을 보니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
도시의 비는 대개 불편하지만 자연에서의 비란 흥을 돋우는 때가 많다
세찬 비가 툭~툭~ 투두둑하며 비옷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맛이란 가벼운 흥분이라 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카메라가 걱정이다
카메라에 비옷을 만들어 씌웠지만 걷는 거리가 길고 하루종일 많은 비가 올 때면 카메라에 조금 미안해진다
암튼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걱정될 만큼 비가 내린다

 

 

성서공단 3단지
비구름으로 하늘이 열리지 않아 어둡다

 

 

 

 

금호강변공원
성서공단을 지나 강변을 걷는다

 

 

 

 

금호강
둑 아래 자전거길과 걷기길이 있다
멀리 강창교 너머 아파트 밀집 지역이 다사읍이다

 

 

 

 

이락서당(伊洛書堂)
궁산의 절벽 귀퉁이에 있고, 이천(伊川)과 낙동강의 첫 글자를 따 이락서당이라고 부른다
대구를 대표하는 유학자 한강 정구와 낙재 서사원을 기리는 11개 마을 9개 문중의 유림이 뜻을 모아 학계를 조직해 서당을 건립했다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서당에서 대구의 유림들이 강학을 하고 있다
이락16경 등 이곳의 풍경을 노래한 시가 여러 편 전해온다
강창교 밑으로 서당을 찾았으나 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강창교 위에서 사진을 만들었다

 

 

 

 

금호강
궁산 오른쪽 절벽 밑으로 도도히 흐른다
계명대를 활같이 감싸고 있는 궁산(弓山)은 파호동과 호산동에 걸쳐 있어 예전엔 파산(巴山)이라고도 했다
이 절벽은 퇴적암으로 형성된 하식애로 높이 60~80m · 길이 450m 정도로 붉은 빛을 띠어 적벽(赤壁)이라고도 한다

 

 

 

 

다사읍사무소 · 보건소
30번 국도 오른쪽으로 있다

 

 

 

 

매곡정수사업소

 

 

 

 

낙동강
강정고령보 바로 위쪽이다

 

 

 

 

낙동강 자전거길

 

 

 

 

부곡천
30번도로에서 부곡회관이 있는 토끼굴을 지나 왼쪽 길이다
부곡2교에서 봤다

 

 

 

 

녹색길 문양역 0.7km 방향안내목

 

 

 

 

30번도로에서 달서중고교로 넘어가는 길이다

 

 

 

 

대추나무
길가에 많아 따먹으며 걸었다

 

 

 

 

동곡리 버스정류소
빵과 과일로 이동식을 했다

 

 

 

 

달서중고등학교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고 교사 벽에 크게 써있다

 

 

 

 

하빈면 묘2리(妙2里 · 점마 · 장지마을 · 안곡)
조선시대 토기(특히 옹기류)를 구워서 팔던 점포가 있었던 마을이라 해서 점마(店村)라 하고
장지마을은 여러 바위가 마치 가족들이 모여 앉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큰 바위인 장자(長子)바위 밑에 마을이 자리하여 장자마을로 부르다가 지금은 장지마을로 부른다
안곡은 전란시 피란지로서 안전하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짜기라 안곡(安谷)이라 하였다
암튼 묘2리를 지날 때 카메라 렌즈가 습기로 부옇더니 이내 카메라 LCD 모니터에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충절문(忠節門)
하빈면 묘리에 소재하는 육신사는 조선 선조 때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과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기념관 · 기념광장 · 공원 등이 있는 묘골마을 입구에 있다
빗물을 너무 먹였는지 카메라 LCD 모니터에 화면이 보이지 않더니 카메라 AF시스템까지 작동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마른 수건으로 닦고 포커스시스템을 MF로 놓아도 포커스가 작동하지 않는다
결국 이후 사진은 맹목(盲目)으로, 1m... 2m... 5m 뭐 이렇게 맞춰 찍었다

 

 

 

 

달성 삼가헌 고택((達城 三可軒 古宅) / 중요민속자료 제104호
빗 속에 도착한 빅터는 비옷과 배낭을 벗고 양말을 갈아신고
난 카메라 셧터가 안 눌러지기에 뱃터리 없나 해서 새 것으로 갈아넣었는데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
이것 저것 만지다 모드다이얼을 오토에 놓으니 셧터가 작동한다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맹목이다

 

 

 

 

삼가헌(三可軒) 편액
1769년 충정공 박팽년의 11대손인 삼가헌 박성수가 현재의 정침터에 지은 살림집이다
이 건물은 처음엔 초가였으나, 그의 아들 박광석이 이를 헐고 1809년 안채를, 18년 후에는 새로 사랑채를 지었다
사랑채의 당호인 삼가헌의 유래는 건물 내부 벽에 걸린 「삼가헌기(三可軒記)」에 기록되어 있는데
삼가란 천하와 국가를 바르게 할 수 있고 · 벼슬과 녹봉을 사양할 수 있으며 · 날카로운 칼날을 밟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엽정(荷葉亭)
1874년에는 박광석의 손자인 박규현이 파산서당(巴山書堂)으로 사용하던 건물에
누마루를 부설하여 별당채를 짓고 하엽정이라는 편액을 달았다

 

 

 

 

하엽정(荷葉亭) · 연당(蓮塘)
하엽정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는 연당도 그때 만들어진 것이다

 

 

 

 

충정공 박팽년(忠正公 朴彭年)의 17대손 부부
하엽정 사진을 만들고 말씀을 들을 생각이었는데, 마침 차대접을 하신다기에  안채로 이동했다
부인께서 손수 덕으셨다는 차와 한과를 내놓으시며 마루 쪽문을 여니 두 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
차를 마시며 말씀이 이어진다
"당시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관비로 보내졌는데
관비로 오게된 박순(박팽년 아들)의 아내 이씨부인의 친정이 이곳이었고 임신중이었는데
친정 여종이 “마님께서 딸을 낳으시면 다행이겠으나, 아들이면 쇤네의 아기로 죽음을 대신하겠습니다”하였다
이씨가 해산을 하니 아들이었고 딸을 낳은 여종이 맞바꾸고는 이름을 박비(朴婢)라 짓고 길렀다
그후 성종이 그 일을 특별히 용서하고 이름을 비에서 일산(壹珊)으로 고치게 했다" 한다
*
그후 마을에선 종놈의 자식이라 놀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삼가헌

나와 만들었다

 

 

 

 

묘리
삼가헌에 도착해 카메라를 닦고 말리니 조금 괜찮다가 다시 어두운 밤이다
LCD패널에 노출이 안보이고, LCD모니터가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찍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셔터가 눌러지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삼가헌 도착해선 셔터가 눌러지지 않아 배터리가 떨어진 줄 알고 배터리를 갈았었다

 

 

 

 

칠곡군 왜관읍 안내판
묘리 언덕을 오르면 있다

 

 

 

 

낙동강
하빈고개와 적산교차로를 지나 둑으로 올랐다
강 건너는 성주군이다

 

 

 

 

금남목교
낙동강 자전거길을 걷는다

 

 

 

 

성주대교
돌아보니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4대 강 자전거길
국토종주라고 크게 써놓았다

 

 

 

 

가실성당 / 지방유형문화제 제348호
1895년에 조선교구 11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었다
성당과 구 사제관은 1923년 프랑스인 프와넬(박도행) 신부가 설계하고 투르뇌(여동선) 신부가 건립하였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근대 건축사와 교회사적 가치가 크다

 

 

 

 

순교자 성순교 가문의 신앙유적비
이 기념비는 여기서 약 200년 전부터 살던 실학자 성섭의 가문을 기리고 있다
1861년에 이 가문의 성순교 씨는 상주에서 순교했다

 

 

 

 

칠곡 가실성당
권상우 · 하지원 주연의 영화 「신부 수업」의 촬영지다

 

 

 

 

가실성당

 

 

 

 

구 사제관
성당 뒤쪽에 위치한 단층 건물로 중앙의 현관 홀을 중심으로 계단실 · 교리실 · 창고 · 집무실 · 침실을 배치하고
현관 홀에서 통하는 지하에는 포도주 저장실이 있다

 

 

 

 

성모상
잔디 마당이 넓다

 

 

 

 

낙동강 자전거길
이후 몇 장의 사진을 더 만들었으나 아예 기록이 되지 않았다
특히 왜관역은 마침점이라 두 장씩 만들었는데 기록이 없어 아쉽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28.9km · 소요시간 9시간
총 걸은 거리 222.6km · 총 소요시간 79시간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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