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원통에서 진부령을 올랐고, 오늘은 진부령에서 고성 바닷가로 내려간다
가벼운 발걸음은 벌써 푸른 바닷가이고 입에선 「그리운 금강산」이 흥얼거려진다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산 그리운 만이천 봉 말은없어도~♬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향로봉
아침에 눈을 뜨니 3시40분이다
한 20분만 더 누워있자 하다 다시 눈을 뜨니 4시 40분이다
얼른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투명하다
백두대간 진부령 빗돌
진부령은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태백산맥의 고개다
영동선과 태백선 등의 철도가 건설되기 이전, 두 지역의 왕래를 가능하게 해준 주요 고갯길 중 하나다
이 도로는 1930년 벌목을 목적으로 개설되어 현재는 각종 농수산물 운송과 관광에 활용되고 있다
진부령휴게소
이제는 차가 거의 안다니는 도로라 휴게소도 문을 닫었다
용소계곡
3단폭포
소똥령등산로 입구를 지난 곳이다
소똥령마을로 가는 길이다
소똥령마을
장신유원지 입구 안내판
소똥령마을 빗돌
장신2리 버스정류장
마을 앞이 모두 밭이었고, 그 밭의 규모가 크고 길게 분포되어 장전(長田)이라 불렀으나
1919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장신리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 이동식을 했다
옥수수밭
장신1리마을
장신1리
속칭 장밭(長田)이라고도 불린다
그 유래는 정확치 않으나 조선 중종에서 인종시대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신1리 마을 유래 안내판
터박골 샘마을 장승
장신1리 동북쪽 1km지점에 있는 계곡으로 옛날 건봉사 절터로 추천되기도 했다 하여 「터박골」이라 전한다
지금은 가뭄이나 우기 때에도 물의 양이 일정하고 여름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우며 겨울에는 얼지않는 약수터 「냉천」이 있다
광산2리 가마골 장승 · 빗돌
원래 간성 북천강 상류에 있는 부락으로 강의 북쪽마을을 만산(晩山) · 남쪽을 광평(廣坪)이라 하였는데
일제 때인 1915년 행정구역 개편시 광평에서 광(廣)자와 만산에서 산(山)자를 따서 광산리(廣山里)라 했다
길가엔 벌써 삶은 옥수수를 파는 노점이 있다
위국진충(爲國盡忠) 바위
46번국도 개량공사장인 고성군 간성읍 광산리에서 발견된 바위로
이승만 대통령이 6 · 25 당시 11사단장이었던 오덕준 장군에게 하사한 친필 휘호인 위국진충이 새겨져 있다
마산 마루금
진부령 18km 지점 안내판이 있는 정자에서 봤다
이동식을 하고 누워있다 보니 잠들 것 같다고 빅터가 얼른 가잔다
건봉사 · 화진포 방향안내판
광산초등학교
반공소년 이승복 동상
광산초교에 슬픈 듯, 외로운 듯 서있다
건봉사 입구 삼거리
금강산 건봉사 빗돌
조선 4대사찰의 하나인 건봉사로 가는 길이다
예전 국토종주 때 방문했던 곳이라 이번엔 지나쳤다
평상 위에 포도가 열려 있는 교동리 봉평 메밀막국수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북식 동치미막국수로 고기육수완 다른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간성향교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4호
당초 조선 세종 2년(1420)에 성북 용연동(현 간성읍 상리)에 창건되었으나 그후 임진왜란과 같은 전란으로 인해 여러차례 장소가 이전되었다
현 위치는 인조 18년(1640)에 옮겨져 6 · 25동란 때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자 1956년에 대성전, 동 · 서재, 대성문 등
1960년에 명륜당, 1966년에 동 · 서무를 중건하였고 1982년에 외삼문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간성향교 명륜당
향교 내에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선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위패만은 창건 당시의 것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매년 유림회 주관으로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대대삼거리
합축교(북천교) /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143호
1948년 북한에서 착공 중 6 · 25동란으로 중단된 것을 1960년 우리나라 공병대대가 완공시켰다
교각 17개 중 남쪽 9개는 북한 · 북쪽 8개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
다리 원래 이름은 북천교였으나 남북이 합쳐져야 한다는 뜻에서 「합축교」라 부르고 있다
북천 · 마산
대대삼거리를 지나 합축교에서 봤다
북천교
합축교에 옆에 붙여 새로 만든 다리다
북천둑길
국토종주할 땐 자연둑길이였는데 아스콘 포장이 되어 있다
북천
많은 낚시꾼들이 보인다
낭만가도 · 관동별곡8백리길 공원
역시 국토종주 때 걸었던 길이다
베트남참전기념탑 · 6 · 25한국전쟁참전용사공적비
북천철교
6 · 25전쟁으로 파괴된 후 방치돼왔던 북천철교를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걷기 및 자전거용 교량으로 재정비했다
북천철교 교량 하부 철각에는 수많은 포탄자국이 남아 있어 6 · 25전쟁의 비극을 눈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북천
북천
북천철교에서 본 연어 산란지 북천이다
북천전망대
목적지에 다달았으나 철조망으로 바다에 접근할 수 없다
사실 휴전선 155마일은 동해의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서 서해의 강화도 서도면 말도까지이니
민통선을 걸으려면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간성읍에서 명호리까지는 지난 국토종주 때 걸은 길이라 이번엔 생략했다
북천
거진항이 보인다
관동별곡8백리길 안내판
철조망 너머 바다에게 안녕이라 말하고 터미널로 향한다
자연생태적 잠재력을 지닌 생태습지지구
북천 하구의 전형적인 특징인 침식과 퇴적이 병행하여 진행 중인 초지 형태의 습지지역으로
습지탐방과 조류관찰을 위한 자연생태체험학습장으로 조성했다
철조망 바다
고성경찰서 통신탑 · 설악산 마루금
고성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서 본 왼편이다
옥수수
하늘을 그리워하는 듯하다
관동별곡8백리길
멀리 보이는 바닷가길이다
간성읍
고성시외버스터미널
5백여km의 민통선을 걷다 보니 더욱 그리워지는 금강산이다
빅터가 사온 실론티를 마시며 동서울행 14시 30분 버스를 기다렸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27.2km, 소요시간 7시간 53분
총 걸은 거리 505.1km, 총 소요시간 146시간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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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걸은 거리를 총 시간으로 나눠보니 시간당 3,448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