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MZ이야기

와수리~화천

석가탄신일 연휴에 장기걷기인 민통선 걷기를 했다
장기걷기는 대체로 1박 2일로 하는데 가는 날과 돌아오는 날은 약 20여 km씩 걷고
이번처럼 연휴로 하루를 온전히 걸을 때는 40km 정도를 걷는데 숙소 때문에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시점인 와수리터미널에서 숙식이 편한 화천까지 가면 좋겠으나 약 47km로 반나절에 걷기엔 무리고
숙식이 편한 중간 지점을 찾아 보니 29km 지점에 산양리가 있다
산양리도 29km로 오후 걷기엔 좀 멀지만 그 전엔 숙식을 해결할 곳이 없다
항상 조금 덜 걷고 즐기며 가자고 생각하지만 숙소 때문에 조금씩 더 걸을 때가 자주 있다

 

 

와수리시외버스터미널
7시 30분 첫차로 예정시간보다 30분 늦은 11시 30분에 도착했다
걸을 거리 29km면 대략 7~8시간 소요되고 그럼 저녁 7시경 도착이다
어두워지면 안 걷는게 원칙이라 여유가 있다면 약 1시간 정도다

 

 

 

 

맨발의 기봉이
와수시장으로 가는 길에 만났다
이쪽으로 이사 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암튼 반갑다

 

 

 

 

와수리전통시장
모종할 채소와 마늘 등이 펼쳐져 있다

 

 

 

 

닭 · 병아리 장사

 

 

 

 

와수1리 빗돌
와수리전통시장을 지나 돌아 봤다

 

 

 

 

영해 박창령 신도비(寧海朴公昌齡之神道碑)
신 · 구 신도비 2기 · 신사곡(沙谷二里) 마을 빗돌이 있다

 

 

 

 

영해 박창령 신도비(寧海朴公昌齡之神道碑)
6 · 25전쟁으로 파쇄된 것을 1993년 신사곡사거리로 이전하여 다시 세웠다

 

 

 

 

영해 박창령 신도비(寧海朴公昌齡之神道碑)
6 · 25전쟁으로 파쇄된 옛 신도비다

 

 

 

 

신사곡(沙谷二里) 마을 빗돌

 

 

 

 

대성산
신사곡사거리에서 고갯마루를 넘으니 있다

 

 

 

 

화천 40km · 춘천 80km 안내판
우리 국토를 걷다보면 도시의 간격이 대개 40km 정도 떨어져 형성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풍암리마을이다

 

 

 

 

연밭
연을 심기도 힘드실텐데 "안녕하세요"하고 먼저 인사를 한다
"네~ 안녕하세요"하며 연근이 풍성히 생산되길 기원했다

 

 

 

 

민간인통제구역
사진을 만들며 천천히 들어서는데 어디가냐고 묻는다
산양리에 간다고 했더니 민통선이라 통행불가라며 윗사람을 불러준다
걷기여행 중이라 얘기하며 부대 책임자에게 전화해 허락을 얻어보라고 했더니
초소전화로 통화를 하더니 윗 분이 걸어서는 안되고 차로 다음 검문소까지 태워드리라 한단다
더 이상 얘기하면 근무하는 군인들에게 피해를 줄까바 그러겠노라 했다
사실 통행 허가를 받기 위해 20여 분 앉아서 지켜보니
들어갔다 나오는 이곳 주민들도 전부 신분증을 맡기고 들어갔다 찾아가는 게 보통 바쁜 게 아니다
암튼 지나가는 차들도 전부 신분증과 휴대전화번호 등을 적고 15km 떨어진 다음 검문소까지 25분 내에 가야한다

 

 

 

 

약 15km를 떨어진 다음 검문소다
중간에 내려 사진을 찍거나 딴 짓을 못하게 전화번호를 주면서 이곳에 도착하면 전화하란다
도착하니 무선으로 앞 검문소와 교신한다
두 분 도착했다고 하자, 보내드리라는 교신이 온다
하지만 못걸은 15km는 언제 걸을 수 있으려나~!!

 

 

 

 

가슴 속에 대한민국을 품어라
벽화가 그려져 있는 군부대 담장 중 하나를 골랐다

 

 

 

 

마현리 빗돌
길 양편으론 거의 군부대고 가끔 몇 가구 안되는 작은 마을이 있는 길의 연속이다

 

 

 

 

파포상회
공중전화 · 담배 · 약 · 탁주 · 세탁이라 써있다

 

 

 

 

춘천 60km · 화천 40km 안내판
얼마 걷지 않았는데 화천 40km에서 20km로 푹~ 줄었다

 

 

 

 

마현교회
이곳에서 이동식을 했다

 

 

 

 

공중전화
KT 1541 전용전화

 

 

 

 

백마고지 · 신철원 갈림길 안내판

 

 

 

 

애기똥풀 · 아까시꽃
이곳 아까시꽃들은 조금 늦은 지금이 한창이다

 

 

 

 

산양리초등학교

 

 

 

 

산양 군장병안내소
사방거리 작은음악회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사방거리 작은음악회
아직 시간이 일러 연습 중이다

 

 

 

 

산양리

 

 

 

 

통일을 염원하는 주민의 마음을 담아 / 산양2리 주민일동

 

 

 

 

사방거리 빗돌
군의 배려(?)로 15km를 차로 오다 보니 숙소를 예약한 산양리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냉면으로 늦은 점심을 한 후 숙소에 들려 예약을 취소했다

 

 

 

 

PC방

예약한 숙소에 들렸더니 용무가 있으신 분은 PC방으로 오라 써있길래 들어갔더니 만원이다
사정 얘기를 하며 예약을 취소했다
또 내일 숙소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해야한다

 

 

 

 

산양리
우체국과 군인백화점 충성사가 눈에 들어온다

 

 

 

 

약초꾼

 

 

 

 

화천천

 

 

 

 

원주 135km · 춘천 55km · 화천 15km 안내판
화천을 5번도로로 갈땐 15km지만, 461번도로로 가면 한 2km가 늘어난다
숙소가 있는 신읍리를 가자면 461번도로로 가야 하는데 방이 남아 있는지 확실치 않다
*
이 안내판을 봐도 역시 40km의 거리에 있다

 

 

 

 

부촌마을 빗돌
이 사진을 찍고 얼마를 걸어갔을 때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고 서더니 경찰 두 명이 내린다
신고가 들어와서 그러는데 오다가 부촌리에서 탱크저지벽을 찍었냐고 한다
그렇다고 했더니 사진을 볼 수 있냐고 한다
물론 신분증 확인과 함께 직업 등도 묻는다 하지만 결론은 문제 없다다
나도 만난 김에 신읍리쪽 숙소를 물으니 바로 신읍리장한테 전화한다
하지만 마을의 방이 다나가고 없다며 조금 멀더라도 화천에 가서 자란다
혹 가시다 못가시면 모셔다 드릴테니 전화하라며 명함을 준다
고맙다며 명함은 받아 들었지만 전화할 생각은 없다

 

 

 

 

부촌리마을

 

 

 

 

상승초등학교 노동분교장 안내판

 

 

 

 

흙이마을 노동리 빗돌

 

 

 

 

가림다 한글마을 빗돌

 

 

 

 

예전 점방

나무 문에 숫자가 써있는 걸 보니 예전에 점방이였던 것 같다

 

 

 

 

노동삼거리
화천 · 신읍리 갈림길이다
신읍리에 숙소가 있으면 그곳서 자고 풍산초등학교가 있는 460번도로 넘어가면 길도 가깝고 좋은데
방이 없어 화천을 들어갔다 다시 나와야 한다

 

 

 

 

사발교
5번도로로 올라가며 내려다 본 461번도로다

 

 

 

 

백적산 · 복계산 · 대성산
파포고개를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보면 상서면 너머로 있다

 

 

 

 

신풍리

 

 

 

 

故 정충수 도의원 상
정 의원은 3 · 4 · 6 · 7대 4선의원으로 새마을운동화천군지회장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위원장 · 도농어촌 · 농어업발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9년 9월  화천서 승용차 사고로 숨졌다

 

 

 

 

신풍리(효죽대 · 소다배기) 빗돌

 

 

 

 

신풍리 뒷산에 해가 걸렸다

 

 

 

 

화천성당

 

 

 

 

물레방아공원
빠른 산업화로 어느덧 우리 곁의 물레방아는 자취를 감췄다
그래서 이곳 화천은 새로운 명물 물레방아를 만들어 추억의 샘을 향수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길어올린다
화천 길을 걸으면 여러 종류의 물레방아가 눈에 띈다

 

 

 

 

워터스크린
국내 최대 크기의 지름 15m의 물레방아가 있다

 

 

 

 

이식립선정애민비(行縣監李公植立善政愛民碑)
이식립은 명종 22년(1567)~인조 14년(1636) 때 사람으로 본관은 전주 · 자는 사고(士固)이다
1590년 사마에 오른 후 전적 · 감찰 · 사간원정언 · 병조좌랑 등을 두루 거치고
1608년 9월에 제 92대 낭천현감(狼川縣監 강원도 화천 지역의 옛 지명)에 부임하였다
재임시 흉년에는 비축미를 나누어 주고, 홍수에 대비하여 마구내미(지금의 화장교 옆)를 막고 물길을 돌렸다고 한다
이 비는 재임시의 선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것이며 비는 비석받침과 비신을 하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비문은 행현감이공식립선정애민비(行縣監李公植立善政愛民碑)라 새겨져 있다

 

 

 

 

물레방아공원에서 시내로 흘러가는 물길이다

 

 

 

 

선등거리음악회
화천읍에서 매주 토요일 4시에 열리는 음악회로 군과 주민의 상생을 위한 음악회다

 

 

 

 

화천
어렵게 방을 구한 후 저녁식사을 하고 돌아 봤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46.7km, 소요시간 9시간 17분
총 걸은 거리 316km, 총 소요시간 95시간 15분

'DMZ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미리~양구터미널  (0) 2012.05.28
화천~오미리  (0) 2012.05.27
평화누리길 선물  (0) 2012.05.23
동송 두루미팬션~와수리버스터미널  (0) 2012.05.20
철원 도피안사  (0) 201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