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리미륵불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남연군 묘에서 동북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 있는 골짜기에 북향하고 있는 불상이다
가야사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대원군이 가야사를 없애고 남연군묘를 쓰자
반대편으로 등을 돌렸다는 설도 있고
북쪽 계곡으로부터 쳐들어오는 병마를 물리치기 위해 북향하고 있다는 설도 전해진다
보관(寶冠)을 쓰고 있는데 보관의 중앙에 화불(化佛)이 장식된 것으로 보아
실제로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임을 알 수 있다
이마에는 백호(白毫)가 있고 눈은 반쯤 뜨고 있다
코는 보수한 흔적이 있는데
미륵불의 코를 떼어가면 아기를 못 갖는 아낙이 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코를 떼어갔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법의(法衣)는 왼쪽만 걸친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선(線)으로 새겼다
미륵불은 투박하고 거칠게 조성된 듯하나 나름대로 볼륨이 있고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양팔을 몸에 붙인 채 오른손은 가슴까지 올리고 왼손은 손바닥을 배에 붙이고 있는데
이러한 양식을 고려시대에 충청지방에서 널리 유행한 것이다
가야산도립공원 포토존
백제의 미소길로 가며 봤다
상가리미륵불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가야산 · 서원산 계곡에 있다
상가리미륵불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돌기둥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미륵불로 불리지만 형태로 볼 때 관세음보살을 표현한 것이 분명하다
상가리미륵불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머리는풀과 꽃무늬로 장식한 화려한 관(冠)을 쓰고 있으며
관의 가운데에는 작은 부처가 조각되어 있다
상가리미륵불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얼굴이 길쭉하며 양 볼이 두툼하게 살이 올라 있다
왼쪽 어깨를 감싸며 입은 옷은 선으로 새겼으며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고 있다
양팔은 몸에 붙인 채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었고, 왼손은 배에 대고 있다
상가리미륵불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이 불상에 표현된 양식은 고려시대에 유행한 것으로
이런 유형의 불상은 충청도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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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