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서울지역 동네 골목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앞 정겨운 구멍가게 · 문방구 · 만화가게를 지나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목욕탕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7080 추억의 거리
북촌국민학교
국민학교는 1996년 3월 1일 초등학교로 개칭하기 이전의 명칭이다
책읽는 소녀상이 앞에 있다
교실
2부제 수업을 보여주는 학급표시판 · 주판 · 풍금 · 조개탄난로를 통해
1970~1980년대 국민학교 학생의 학교생활을 볼 수 있다
근대화수퍼
동네 집집마다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는 구멍가게이다
미원 · 삼양라면과 같은 식품과 럭키치약 · 다이알비누 · 하이타이와 같은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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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구
각종 학용품과 완구를 파는 곳이다
그 당시 유행했던 자석필통 · 곤충채집 도구 · 추억의 군것질거리 · 딱지 · 뽑기 · 종이인형 등이 있다
게임을 하는 두 사람이 앞에 있다
추억의 리어카 목마
꾸러기만화
만화책을 빌려주거나 읽고 갈 수 있도록 한 가게이다
만화가 최고의 오락이었던 1970~1980년대, 만화가게는 학생들의 방과 후 필수 코스였다
벽면을 가득 채운 만화책과 한편에 자리한 컬러 TV를 통해 그때 그 시절 인기 만화를 다시 볼 수 있다
만나분식
떡볶이 · 어묵 · 만두 · 찐빵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천막 아래 펼쳐진 커다란 떡볶이 철판과 저렴한 가격으로 허기를 채워주었던 간식거리가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화개이발관
남성의 머리카락을 다듬거나 수염을 손질하는 곳으로 멋쟁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졌다
1970~1980년대에는 장발이 유행하여 가위만으로도 머리를 손질했다
종로에 있었던 화개이발관에서 사용한 이발 의자와 이발 도구 · 면도용품 등으로 그 시절 이발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풍년상회 · 풍년참기름집
곡식과 고추를 빻거나, 떡을 만들고, 기름을 짜는 곳이다
명절에는 쌀가루 · 가을 고사에는 시루떡 · 김장철에는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방앗간 기계는 계속 돌아가고,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종합전파사
텔레비젼 · 라디오 · 전축 등을 수리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1980년대 가정용 전자제품이 활발히 보급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유리창 너머에 진열된 텔레비젼 · 라디오를 통해 유행했던 가전제품과 시대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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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다방
디스크자키(DJ)가 틀어주던 노래를 들으며 차를 마시는 곳으로 철학과 사랑을 논하는 만남의 장이었다
쌍화차 · 도라지위스키가 적힌 메뉴판과 공중전화기 · 메모지가 있는 다방의 분위기 속에서 당시 유행했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사장
사진을 촬영하고 필름을 현상하여 인화해 주는 곳이다
1970~1980년대에는 동네마다 자리하여 백일 · 돌 · 결혼 · 회갑과 같은 특별한 날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었다
사진관에 걸린 다양한 사진 속에는 우리 삶의 한 장면이 담겨 있다
장수탕
마을 사람들이 요금을 내고 함께 목욕하는 공중목욕탕이다
바가지탕과 세신대 · 남탕의 이발사 · 구두닦이를 통해 1970~1980년대 목욕탕의 특징과 목욕 문화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