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활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 활인 국궁에 담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배우고 활 문화를 보존 · 전승하고자 2004년 12월 14일에 개관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인 궁시장 고 김장환선생의 유품 240점과 활과 화살의 역사 · 제작과정 등을 전시물을 통해 볼 수 있다
부천활박물관
제7회 경기도건축물문화상 심사에서 우수한 건물로 선정되어 사 용승인 비거주부문 동상을 수상한 건물이다
박물관 약도 및 관람료
5월 가정의 달은 박물관 전체가 무료다
부천활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활로 입증된 각궁을 만드는 기술이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며
전승지는 서울 · 경기 부천 · 경북 예천으로 이중 부천활은 경기궁이라 불리며
국내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어 부천은 국궁의 명맥이 이어지는 역활을 한 고장이다
신기전기
고려시대 주화(走火)를 바탕으로 제작된 로켓형 화살인 신기전을 날리는데 사용된 기계장치로서
제작설계도가 현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연장 로켓포다
조선시대에는 신기전을 대량으로 장착해 밀집해 있는 적군을 향해 발사하였다
나무통 구멍 속에 중 · 소신기전 100개를 꽂아 화차수레의 발사각도를 조절한 뒤
신기전 약통의 점화선을 한데 모아 불을 붙이면 위층에서 아래층까지 차례로 발사된다
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활은 각궁이다
물소뿔을 주요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각궁이라 하지만 당서 등의 옛 기록을 보면 각궁은 원래 동이족이 쓰는 활을 가르키는 말이었다
1959년 서양에서 들어온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 국궁이라 부른다
말갖춤장식
한국의 활은 달리는 말 위에서 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활의 길이가 짧고 깍지를 써서 화살을 조여서 쏘게 만든 것이 다 그런 이유다
땅에 서서 쏠 때의 발 모양도 말을 타고 쏠 때의 모양과 똑 같다
선사시대의 활
우리 민족은 선사시대부터 궁시를 사용했으며, 이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출토된 타제 및 마제 화살촉에서 알 수 있다
왼쪽부터 타제석촉(중석기시대) · 마제석촉(신석기시대) · 골촉(신석기시대) · 청동촉(청동기시대) · 철촉(초기철기시대)
각종 화살과 설명문
화살
화살은 활 시위에 걸고 당겼다가 놓으면 그 반동으로 멀리 날아가도록 만든 전통 무기다
화살대를 만든 재료에 따라 죽전(대나무)과 목시(나무)로 구분한다
추운 지역이라 대나무가 자생하지 않는 고구려는 싸리나무를 이용해 화살을 만들었다
백제화살 / 투겁형 · 산형 · 손칼형
청주 신봉동 A지구의 출토품을 복원한 것이다
삼국시대 · 고려시대 · 조선시대 활 안내문
호미궁 각궁(19세기)
고종황제가 즐겨 사용했던 활로 호랑이 꼬리 무늬가 있는 물소뿔로 제작했다
활 끝에 호미(虎尾) · 주연(珠淵)이란 글자가 조각되어 있다
고궁(19세기)
보통 각궁보다 보통 양쪽의 고자가 없는 정도의 작은 크기의 활로 말위에서 쏘기 적합하게 제작되었다
백각궁
우리나라의 각궁은 주로 물소뿔을 사용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물소뿔 대신 소의 뿔을 이용하여 활을 만들기도 했다
얹은 활
활에서 시위를 채워 팽팽하게 하는 것을 얹는다고 한다
활의 명칭 · 고풍 · 무예통지
무예통지는 정조에 의해 만들어진 무예교범서고 고풍은 새로 부임한 관원이 인사 관련 관청의 종에게 금품을 내리는 것을 말하지만
국왕이 활쏘기를 할 때 수행한 신하들에게 물품을 내리는 것을 가르키기도 한다
활의 명칭
국조오례의 군례 / 1457년 · 목판본 서울대학교 규장각 복제본
조선 전기 오례(吉禮 · 嘉禮 · 賓禮 · 軍禮 · 凶禮)를 중심으로 모든 의식 절차를 기록한 국조오례의 중 군례편으로
국왕이 성균관 문묘에 행차하여 공자에게 향을 올린 뒤 활을 쏘는 의식인 대사례 의식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의 궁술 / 이중화 · 1928년 조선궁술연구회
조선궁술연구회에서 이중화가 우리나라 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기록한 책이다
활의 발생부터 우리나라가 활을 사용하고 제작한 사실을 문헌을 이용하여 고증하였다
편전 · 유엽전 · 명적
편전
편전과 통아
길이가 짧은 화살이라 활만으로는 쏠 수가 없었으며 통아라고 불리는 반으로 쪼갠 나무대롱에 넣어 발사할 수 있었다
유엽전
화살촉의 모양이 버드나무와 같다는 이름을 지닌 화살로 화살촉이 가볍고 작아 멀리까지 활을 쏠 수 있었다
명적
화살촉 아래 작은 구멍을 뚫은 울림통이 달려 있어 날아갈 때 소리가 나는 화살이다
수렵이나 전투 시에 무리를 모으거나 흩어지게 하는데 사용했던 일종의 신호용 화살로 효시(嚆矢)라고도 불린다
정량궁과 육량전
정량궁은 각궁 중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것으로 조선의 궁술에 의하면 길이가 5자 5치(167cm)이며 육량궁 또는 대궁이라 하였다
이 활은 보통 사용하는 각궁에 비하여 매우 크고 세기가 강하여 쏘면서 뛰어나가야 반동의 힘을 줄일 수 있어
그냥 서서 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무과시험에서 초시와 복시에 모두 필수과목이었다
육량전은 칠전의 한 종류로 살의 무게가 여섯 냥이어서 붙은 이름으로 육량이라고도 하며 이것이 정식 낭수에 부합하는 것이라 하여 정량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조 무과의 초시와 복시에 정량궁으로 쏘아 궁력을 가늠하는데 쓰였다
영화 '최신 병기 활(2011)'
주인공 남이(박해일)가 편전을 쏘는 장면이다
서양학자 존부츠는 '편전은 전근대 활 중에서 최상급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촉돌이
과녁에 박힌 유엽전을 뽑은 후 흔들린 촉을 눌러서 박는 도구이다
사슴뿔로 만들고 네모난 구멍을 뚫어서 그 위에 얇은 쇠로 판을 만들어 덮었다
깔지 · 완대
깔지는 활 시위를 얹을 때 한 쪽으로 힘이 몰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고리끈으로 가죽으로 만든다
완대는 화살을 쏠 때 활을 잡은 팔의 소매를 모매를 묶는 팔찌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백인 김장환(1909~1984)
신전 · 전가
왕명을 전달하는 화살로 화살촉에는 한자로 영(令)으로 투각했고 화살대에는 신(信)이라 적힌 깃발이 달려 있다
전가는 신전을 꽂아두던 용도로 사용했다
나라를 지켜낸 과학의 힘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전통 무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비격진천뢰 · 황자총통 · 화약 만드 방법 등이 있다
군비발기
화약이나 총을 비롯한 각종 군사 무기류의 보유 상황을 파악하여 목록으로 정리한 문서다
비격진천뢰
우리나라에서 만든 작렬형 포탄으로 완구에 담아 발사하며 멀리 날아가 땅에 떨어진 뒤 폭발하여 그 안에 있는 철편이 사방으로 날아간다
화약선의 길이로 폭발 시간을 조절하는 시한폭탄이다
황자총통
천자 · 지자 · 현자 · 황자로 이루어진 조선시대 총통 체계의 네 번째 화기다
하늘을 달리는 불(신기전기) · 조선의 비밀병기(편전) · 귀신폭탄(비격진천뢰)를 연속 상영한다
쇠뇌
활에 기계장치를 부착하여 화살을 쏘는 반자동 무기의 일종이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작동방법으로 아이들과 부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부인노라고 불리기도 했다
고려의 화살
쇠뇌에 걸어 발사했던 대형 화살이다
박두
박두
나무로 만든 둥근 촉이 달린 화살로 목전, 고도리라고도 불린다
사용하는 목적은 평상시 화살을 쏠 때에 안전을 도모하고 쇠를 절약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로 무과 시험과 연습용으로 사용했던 박두는 살이 좁기 때문에 매우 멀리 날아간다
화살통
비단으로 만든 조선 후기 화살통이다
전통
무용총 수렵도
각궁의 재료
각궁은 대나무 · 참나무 · 뽕나무 · 물소뿔 · 소힘줄 · 민어부레풀 · 자작나무 껍질 등을 사용하여 만든다
대신기전 · 중신기전 · 소신기전
대신기전은 1448년(세종 30) 고려 말기에 최무선이 화약국에서 제조한 로켓형 화기인 조화를 개량하여 명명한 것으로
대신기전 · 산화신기전 · 중신기전 · 소신기전 등의 여러 종류가 있다
병기도설에 기록된 신기전에 관한 내용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병기의 기록이다
대신기전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화살대의 윗부분에 종이로 만들어진 약통(로켓엔진)을 부착하였다
폭탄에 해당되는 방화통을 약통 위에 올려놓고 도화선을 약통과 연결하여 신기전이 목표지점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폭발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정거리는 1,000m 이상이며 세종 때 90개가 제조되어 의주성에서 사용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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