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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탑골공원

조선 고종 때 한성부 판윤 채연과 탁지부 고문 영국인 브라운이 세운 서울 최초의 서양식 공원이다

공원 안에 있는 「원각사10층석탑」으로 파고다공원 또는 탑골공원이라 불리웠으며 이때 팔각정도 함께 지었다

황실공원으로 제실 음악연주 장소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1913년부터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3 · 1운동 당시 학생들과 시민이 이 앞에 모여 학생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시위 행진을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일제시대에는 시민들이 울적해진 심정을 달래기 위하여 이곳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탑골공원 삼일문

1969년  3 · 1절 5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가 독립선언 기념탑을 세우면서

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높여주기 위해 삼일문 돌기둥 4개를 서울대 법대 교문 기둥으로 기증했다

1975년 서울대 법대가 관악 캠퍼스로 옮겨가면서 지금은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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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문이란 현판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이다

2001년 11월 23일에는 탑골공원 정문 현판인 삼일문이 떼어지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민족정기가 서린 탑골공원에 일제시대 장교 출신인 박정희의 글이 올라 있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이유다

 

 

 

 

독립선언서 비

 

 

 

 

의암 손병희선생 동상

1861년 청주 출생, 1882년 동학에 입도, 1883년 동학의 제2교조 해월 최시형의 수제자로 수도에 전념

동학군의 통령으로 경기 · 충청지역 동학군을 이끌고 전봉준과 합세한 뒤 공주 이인에서 관군 격파

우금치전투에서 현대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의 개입으로 혁명이 좌절되자 함경도 · 평안도로 피신

1897년 최시형으로부터 도통을 이어받아 동학의 3대 교조가 됨

1905년 12월 1일을 기해 교단의 명칭을 천도교로 바꿈

보성전문학교 인수 이후 전국적으로 30여 개의 학교를 인수 · 운영하거나 지원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 독립선언을 주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그 후유증으로 1922년 5월 19일 순국하였다

 

 

 

 

원각사비각(大圓覺寺碑閣)

 

 

 

 

원각사비(大圓覺寺碑 · 보물 제3호)

대원각사비는 1471년(성종 2) 세조가 원각사를 창건한 경위를 적어 세운 비석이다

불심이 돈독했던 세조는 양주 회암사에서 분신(分身)한 사리를 보고 감동하여

1465년(세조 11) 고려시대에 세운 흥복사(興福寺) 터에다 원각사(圓覺寺)를 지었다

이어 1467년(세조 13) 13층 석탑이 완성되자 연등회를 열고 낙성식을 거행하였으며

그 전후 사정을 적은 비석을 조성케 하였다

 

 

 

 

 

우물

2001년 탑골공원 재정비(성역화)사업으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시행한 시굴조사 때 발견된 우물 가운데 하나다

당시 우물 내부는 바닥까지 모래와 마사토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일시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4대문 안에서 민간용 우물이 발견된 사례가 드문 사정에 비출 때

이 우물은 조선 후기 한양의 생활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원각사지 10층석탑(국보 제2호)

세조가 세운 원각사 터에 남아 있는 높이 12m의 십층석탑이다

원각사는 1465년(세조 11)에 조계종의 본산이었던 「흥복사」 터를 확장하여 세운 사찰인데

이 탑은 2년 뒤인 1467년(세조 13)에 완성했다

 

 

 

 

부처님의 전생 설화와 일생을 조각하였다

탑을 만든 재료는 흔치 않은 대리석이며

독특한 형태와 조각 솜씨는 조선시대 석탑의 백미로 꼽힌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제작한 경천사 십층석탑(국보 제86호)과 여러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亞자 모양의 기단은 삼겹인데

아래에는 용과 연꽃 같은 무늬를 새겼고

중간에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일행이

인도에서 불법을 구해오는 과정을 그려 새겼다

 

 

 

 

유물 매립 표지석

탑골공원 재정비사업 시행으로 인한 문화유적 시굴조사 결과

출토된 유물의 일부를 매납, 보호한 곳으로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무단 굴토 및 훼손을 금한다

 

 

 

 

용운당 대선사비

산중불교를 도시로 끌어내어 대중화하고

아울러 쇄망하는 국운을 만회하여 민주사회를 실현하려던 만해 한용운의 비다

 

 

 

 

3·1정신 찬양비

젊은이들이여 보라 한국의 지성 높은 젊은이들이여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이 나라의 주춧돌인 청년학생들이여

이곳에 걸음을 멈추고 가슴에 손을 얹고 고요히 주위를 살피고 둘러보라

민족자결의 고함치는 독립만세 소리 그대의 귀에 쟁쟁하리라...

 

 

 

 

팔각정(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7호)

1902년(광무 6)에 탑골공원 안에 지은 팔각형 정자로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곳이다

 

 

 

 

육의전 터 빗돌

조선시대 비단 · 면포 · 명주 · 종이 · 모시 · 어물 등 여섯 종류의 상품을 팔던 국가공인상점 거리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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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벽에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