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바람소리에 잠을 설쳤다는 빅터
어젠 바람이 앞에서 불어 걷기 힘들었기에 오늘은 뒤에서 불게 해달라고 기도했단다
아침 뉴스를 보니 날씬 예년보다 춥고 게다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우린 예정대로 6시에 헤드랜턴을 켜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 앞 가로등
시점 사진을 만들라는 뜻인 듯하다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멀기도 하지만 컴컴해 아무것도 안보인다
동심골
바람이 거세고 또 빛이 없는 이른 새벽이라 풍광을 즐길 수 없기에 해변길 대신 바람을 피해 산 안쪽 마을길을 선택했다
우리 삶 문화 옥당박물관 조금 못미쳐에서 봤다
우리 삶 문화 옥당박물관
대초마을 포구
바람이 불어 파도가 거세다
홍농 · 백수간 다리
2013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모래미해변
휴펜션이 있다
홍농 · 백수간 다리
영광 마라난타사 사면대불(四面大佛)
384년(침류왕 원년) 인도 스님 마라난타(摩羅難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최초로 전한 법성포에 세워져 있다
법성포라는 지명도 초기에는 아미타불을 상징하는 아무포에서 연꽃같다는 의미의 부용포로 바뀌었다가
성인이 법을 전한 곳이라는 의미인 법성포로 불리게 되었다
많은 건물들이 있는 곳이다
대덕산
대덕리를 지난다
망화정 터
이곳 응암(매바위) 위에 있던 망화정은 조선 초기 이유인 목사에 의해 단칸의 정자가 세워진 것을
철종 7년(1856) 송겸수가 영광군수로 재임시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렀던 곳임을 기리고자 3칸으로 중창하였으나 지금은 빈터만 남아 있다
옥녀봉
와탄천배수갑문이 앞에 있다
와탄천
영광군민생활체육공원을 지나 법백교에서 봤다
도로와 걷기길을 공사하고 있다
법성포
진달래꽃 필 무렵이면 법성포에 커다란 조기 파시가 형성되어
나라 안의 작부는 다 모이고 강아지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말이 전설처럼 전하는 곳이다
법성항
조기는 제주도 서남방과 상해 동쪽의 따뜻한 바다에서 월동을 하고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에 영광 법성포의 칠산바다를 거쳐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사이에 연평도에 닿고
6월 상순에는 압록강 대화도 근처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비가게
그러나 1980년 대부터 조기의 회유는 추자도 근방에서 머물고 그 위로 올라오는 양은 극히 적다
웬만한 사람들은 이제 칠산바다에 조기 씨가 말랐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나 그래도 「법성포굴비」가 맛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굴비가게
칠산조기나 제주조기나 연평도조기나 그 맛이 다 같으나 그 조기를 어디서 말리느냐에 따라 굴비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섶장과 해풍 때문이다
법성이발관
식당을 찾으러 들어간 법성면사무소 앞 길이다
법성면사무소
법성포 굴비백반
오른쪽에 있는 굴비를 보통 말린굴비 · 자린굴비 · 보리굴비라고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맛이었다
그 바람에 아침부터 고추장 굴비를 추가해 공기밥을 더 먹었다
굴비
고려시대 영광에 유배를 당한 이자겸이 왕에게 염장 조기를 진상하면서
「선물은 보내도 굴한 것은 아니다」고 《굴비 屈非》라 적어 보낸 것이 이름의 유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에서 전하는 이야기일 뿐이지 사실이 아니다
굴비라는 이름은 조기를 짚으로 엮어 매달면 구부러지게 되는데 그 모양새를 따서 《구비 仇非》 조기라고 하던 것이 굴비로 변한 것이다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 법당인 부용루 · 사면대불(四面大佛)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가 384년(침류왕 원년) 중국을 거쳐 백제에 도착하여 최초로 불교를 전한 곳이다
그 밖에 탑원과 유물관 등이 있다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 법당인 부용루 · 사면대불(四面大佛)
아미타불(동면)을 주존불로 모시고 · 관음보살(북면) · 대세지보살(남면) · 서면에는 아니타불상을 가슴에 안고 있는 마라난타 존자가 조각되어 있다
*
마라난타 기념관 언덕 위에 있다
남도갯길 6000리 굴비길 안내판
백제불교문화 최초도래지 앞에 있다
구암천
폐교된 학교 같다
홍농읍사무소
홍농읍 상가
현대이용원
공립 홍능유치원
영광홍농중학교
구시포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예향천리 마실길 10코스 가시연꽃길 안내판
진암구시포로 삼거리에 있다
이제 구시포해수욕장까지는 마실길을 따라가면 된다
구시포해수욕장
백사장 폭이 700m · 길이가 1km로 해송이 우거지고
바닷물 염도가 높아 피부병 치료에 좋아 모래찜질과 해수찜을 즐겨하는 곳이다
구시포항으로 나가는 둑이다
명사십리 해변길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십리 거리의 해안선이 사구로 이루어진 직선형 백사장이며
구시포에서 명사십리를 거쳐 동호해수욕장까지 약 10km의 해안선을 이루는 곳이다
구시포와 동호해수욕장 사이에 있다
심하게 불던 바람도 잦아들고 구름도 조금씩 걷혀 걷기가 수월해졌다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안내판
명사십리해수욕장 앞에 세워져 있다
구시포해수욕장까지는 마실길이고 · 구시포부터는 국가생태문화탐방로다
이젠 국가생태문화탐방로를 따라간다
명사십리해수욕장
해안 전망대
중간 중간에 안내판과 해안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있다
전북수산시험연수소로 넘어가는 언덕이다
동호해수욕장
청정구역으로 모래질이 뛰어나고 바닷물이 깨끗하여 경관도 좋지만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곳이다
동호해수욕장
수백 년된 소나무 숲이 자랑이다
영신당
무녀 3명의 그림과 옷가지 그리고 제물들이 있다
큰 당산(철륭당산)
부등
내일 걸을 길이다
할아버지 당산
돌에 흰 광목천에 미역이 감겨있다
동호해수욕장
멀리 있는 위도 · 식도가 그 쓸쓸함을 달래주는 듯하다
복분자막걸리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한잔 한다고 하니
그럼 오늘 잡은 대합이 좋다며 대합죽과 대합탕을 추천한다
조개의 시원한 국물과 부드럽고 연한 육질이 맛있었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41.5km · 소요시간 10시간 54분
총 걸은 거리 158.2km · 총 소요시간 42시간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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