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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청계천박물관

청계천은 서울의 도심부를 관통하는 중요한 도시하천으로 서울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지기 이전부터 흐르고 있었다

청계천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이러한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

청계천은 서울 도심부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도시하천으로 서울의 경관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울 역사에 대한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교차로

용두역이 시점이다

 

 

 

 

고산자교

홈플러스 · 동대문구청 등이 보인다

 

 

 

 

청계천박물관

긴 유리 형태의 건물 정면은 2005년 10월 1일 새로운 물길로 우리 곁에 돌아온 청계천 물길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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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빌딩이 서울시설공단이다

 

 

 

 

수표(水標) / 복제

수표는 가뭄과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물의 높이를 재는 측량기구로 조선 세종 때 한강변과 청계천에 처음 만들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는데, 쉽게 썩는 단점이 있어서 나중에 돌로 만들었다

현재 남아있는 수표는 영조 때 다시 만든 것으로 청계천 수표교 앞에 세웠다

1960년 청계천 복개공사 때 수표교와 함께 장충단공원에 옮겼다가 1973년 다시 세종대왕박물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돌기둥에 1척에서 10척까지 눈금을 새겼고, 3 · 6 · 9척이 되는 곳에 'o'을 새겨 각각 갈수(渴水 가뭄) · 평수(平水 보통) · 대수(大水 홍수)의 기준으로 삼았다

 

 

 

 

청계천년만년(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청계천박물관 바로 앞 청계천변에 있다

 

 

 

 

기획전시길

서울 책방거리 청계천 · 대학천이 열리고 있다

 

 

 

 

북한산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 미래를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은 건물 외부의 1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4층부터 관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4층부터 경사로로 연결되어 전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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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관 시점인 4층에서 봤다

 

 

 

 

프롤로그 / 서울의 확장 · 서울, 청계천

1394년 조선의 도읍지가 된 이래 600여 년간, 서울은 모든 면에서 한반도의 중심이었다

도성 안과 성밖 10리까지였던 한성부의 행정권역은 조선시대 내내 유지되었으나 1914년 축소되었다가 1936년 이후 팽창을 거듭하였다

현재의 서울의 인구는 1천여 만 명 · 면적 605.4㎢ · 25개 행정구로 이루어진 세계 유수의 거대도시다

청계천은 옛 도성 한복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며 흐르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서울 도시구조의 원형을 정한 뼈대였으며, 시민들의 일상과 깊이 관련 맺은 생활하천이었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에서 인구가 늘어나고 생활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청계천은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로 취급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부터 지천들은 하나 둘 복개되었고, 1977년에는 본류가 전부 복개되었다

복개도로 좌우에는 시장과 공장이 들어서서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활을 했다

21세기에 접어들 무렵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운데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태도가 확산되면서 청계천에 대한 시민의 시선도 달라졌다

이에 다시 지상으로 나온 청계천은 600여 년의 역사를 품고 면면히 흐르고 있다

 

 

 

 

청계천박물관 1존 · 개천시대

조선의 수도 한양의 중심을 가로지르던 개천(청계천)이 도심의 하천으로서의 역사를 시작하는 내용을 다룬다

한양 정도(定道) 과정과 도성 안 물길을 다스리는 개천 관리 연표를 비롯해

개천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한양의 생활공간적 범위인 북촌 · 남촌 · 웃대 · 중촌 · 아랫대에 이르는 천변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다

 

 

 

 

물길 다스리기 개천의 역사

태종 때의 공사로 범람의 위함은 크게 줄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천 바닥에 토사(土砂)가 쌓였고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성종 때에는 개천 양안에 버드나무를 심어 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했으나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는 못했다

개천에 토사가 쌓이는 속도는 17~18세기에 특히 빨라졌다

도성의 인구가 급증하여 생활하수가 늘어났고, 사산(四山)에서는 법으로 금지된 개간과 벌목까지 행해졌다

도성 밖 목장지대가 농지로 개간되면서 하류에도 토석(土石)이 쌓였다

1760년 영조는 준천사(濬川司)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개천 준설공사를 단행했다

이후 준천사는 개천을 관리하는 상설기관이 되었고, 2~3년 마다 주기적으로 준설공사를 하였다

준천사의 업무는 정조 때 신설된 주교사(舟橋司)로 이관되었다가 순조 이후에는 한성부와 군문(軍門) 관할이 되었다

 

 

 

 

청계천박물관 2존 · 청계천, 청계로

청계천 물길이 복개되어 도로가 되는 과정의 역사를 다루었다

일제강점기 도시계획 속에서 차츰 물길이 사라지는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8 · 15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에 빈민들의 삶의 터전 판자촌이 형성되었던 당시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청계천 복개공사와 그 위로 청계고가도로가 건설된 모습과

더불어 새롭게 탄생한 청계로를 따라 늘어선 천변 상가의 발전상도 살펴볼 수 있다

 

 

 

 

일제 식민도시계획과 청계천

1914년 경에 실시한 하천조사로 개천은 청계천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맑은 계곡물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청계천은 날이 갈수록 더러워졌다. 인구와 산업시설의 증가가 주원인이었다

일제의 수탈적 농업정책으로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향하는 이농인구가 늘어났으며 신식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로 들어오는 젊은이들도 많아졌다

또 방직공장 · 고무공장 · 유기공장 · 염색공장 등 근대적 산업시설들도 도성 내외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청계천에는 생활하수 외에 산업폐수까지 흘러들었고 그 양도 이전 시기보다 많아졌다

이로 인해 청계천의 오염이 도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었다

청계천변 주민들의 전염병 발생률은 서울 평균보다 훨씬 높았고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은 제방도로에서 추락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삶의 터전, 천변 판자촌

모든 판잣집이 불량주택이었지만, 천변 판잣집은 특히 심했다

하천 바닥에 세운 기둥에 위태롭게 의지한 집들은 홍수에 쉽게 떠내려가곤 했다

집안에 화장실을 만들기 어려웠고, 아궁이를 설치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몇 안 되는 공동변소 앞은 아침마다 장사진을 이루었다. 난로가 가열되거나 화로가 엎어져 화재가 나는 일도 잦았다

하루 사이에 판잣집 몇 채가 사라지면, 다음 날 또 몇 채가 들어서곤 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판자촌 사람들에겐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삶을 꾸려가는 보금자리였다

 

 

 

 

청계천변 판자촌(노무라 모토유키) /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뒷골목(노무라 모토유키) / 1970년대

 

 

 

 

경기도 광주로 이사 개발지구 복덕방 / 1970년

 

 

 

 

부서진 건물 잔해와 망가진 집기가 뒤엉켜 있는 사당동 철거 현장 / 1981

 

 

 

 

청계천박물관 3존 · 청계천 복원사업

1990년대 후반 성장과 개발 대신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존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했다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 복개도로와 고가도로는 노후화가 진행되어 전면적인 보수가 시급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유지 · 보수하는 것보다 이를 철거하고 사라졌던 청계천을 되살리자는 주장이 2002년 민선3기 서울시장선거의 주된 쟁점으로 부상하였다

청계천을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의 서울시정의 변화 · 복원사업의 준비와 시행 다시 열린 청계천 등 복원사업의 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유지보수냐 철거복원이냐

서울 근대화와 한국 산업화의 표상으로 당당한 자태를 자랑했던 청계고가도로는 건설된지 한 세대가 지나면서 도시의 흉물로 정락했다

낡은 구조물은 지속적으로 안전을 위협했고, 교각 아래쪽은 슬럼화되었다

서울시는 매년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여 보수를 거듭했으나 그조차 한계에 이르러 전면 보수와 철거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막대한 예산이 필요했다

기왕 철거할 바에야 이에 땅속에 묻힌 청계천을 복원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유지보수냐 철거복원이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교통편의를 앞세우는 쪽과 생태환경 및 역사복원을 강조하는 쪽으로 여론이 나뉘었다

이 문제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큰 쟁점이 되었으며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건 이명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서울시는 철거복원에 착수했다

 

 

 

 

청계천박물관 4존, 복원 후 10년

청계천 복원사업 완료 후 서울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아 온 10년간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 · 문화 · 관광의 중심지가 된 새로운 천변풍경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였다

또한 복원 후 해결과제로 남은 문제점들과 이를 개선 · 보완하기 위한 서울시와 청계천시민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청계천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복원 후

2015년 10월이면 청계천이 복원된지 10년이 된다

안전이 우려되는 낡은 고가구조물 아래 복개하천이던 청계천을

천변 휴식공간을 갖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는 데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다

청계천은 복원되자마자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현재는 하루 6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청계천을 따라 걷거나 천변에서 휴식을 취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도시 하천 전문가들도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 이 새로운 명소에 대한 서울 시민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그러나 당초에 내세웠던 구호대로 자연생태 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이 제대로 복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가 많다

지천의 자연수를 끌어들이지 못한 상태에서 한강에서 퍼온 물로 유지되는 인공하천이 지닌 생태성의 근본적 한계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청계천과 천변 역사유산의 복원 실적으로 말미암아

청계천 복원사업은 복원이라는 이름아래 이루어진 또 하나의 개발사업에 불과했다는 비판 여론이 잦아들지 않았다

지금의 청계천은 시민이 바꿔 나갈 여지가 있는 미완의 복원 하천으로 그 미래는 아직 열려있다

 

 

 

 

다시 열린 청계천

2005년 10월 1일 청계천은 새로운 물길로 돌아왔다

2003년 7월 1일 공사의 첫 삽을 뜬지 27개월, 청계천복원추진본부를 구성해 사업에 착수한지 39개월만의 일이었다

청계천 새물맞이행사는 전국의 대표적인 하천에서 채수한 물을 서울광장에 안치하는 전야제 행사와 전통의식 위주의 합수 및 통수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를 포함한 청계천새물맞이축제는 열린 청계 · 푸른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05년 10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계광장 · 서울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졌다

축하음악회 · 거리예술공연 · 시민걷기대회 · 마라톤대회 등 23개 행사에 약 170만 명이 참여했다

 

 

 

 

서울책방

서울에는 청계천이 있어 종로와 을지로 사이로 흐른다

또 도심에 있던 대학천은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작은 하천으로 지금은 복개돼 옛 자취를 찾기 어렵다

대학천과 청계천변에는 책방거리가 있다

이번 전시는 책방을 운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방거리의 형성과정과 특성, 이곳 책방거리에서 거래되었던 시대별 책들의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학천 책방거리는 신간 도서의 전국적인 도매 유통망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번성하였다

청계천 책방거리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시작으로 시대별 베스트셀러 등 헌책들이 유통되는 거점기지 역할을 담당해왔다

 

 

 

 

복개된 청계천 위로 운영중인 노점들과 건립중인 평화시장 / 1961

 

 

 

 

대학천 책방거리

 

 

 

 

청계천 책방거리 동영상

 

 

 

 

성동역 터(城東驛址) 빗돌

일제강점기인 1939년 7월 경춘철도회사가 부설한 사설철도(私設鐵道) 경춘선의 출발역으로 광복 후 국유화되었다

1970년대 출발역이 청량리역으로 이전하고 건물이 헐리기 전까지 30여년 간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일대의 임산물과 농산물을 실은 화차가 성동역으로 들어왔다

 

 

 

 

경동 연탄불돼지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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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역이 마침점이다

 

 

 

 

걸은 거리 10.8km · 소요시간 5시간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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