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성당은 1923년 6월 21일 춘천 고은리 본당 관할 공소였던 송정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하여 설립되었다
홍천 본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송정공소는 1890년 송정리 버덩말에
서병익 바오로 신부(1910년 수품)의 친족이 신자 몇 가족과 함께 정착하며 시작되었다
1923~19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송정성당은 인제군 관대리와 부평리, 홍천군을 포함하여 8개 공소를 관할하며 신자가 모두 652명이었다
송정리에 10여 칸의 한옥을 지어 교세를 확장하던 송정본당은 1936년에 현재 위치 홍천읍 희망리로 이전하였고, 명칭도 홍천 본당으로 변경하였다
이곳은 홍천군, 인제군 본당들의 모본당(母本堂)이라 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에 의해 전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아일랜드 신부들이 이곳 홍천성당에 감금되었다
그런 중에 길 헨리(Henry Gillen) 신부가 병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석조 성당은 한국인 최동오 신부가 1954년 짓기 시작하여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조선희 신부에 의해 1955년 4월에 준공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1950년대 석조 건축물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보존한 것이 인정되어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된 신앙의 터전이다
홍천성당 /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62호
홍천성당은 1950년대 석조 성당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한국전쟁 후 홍천 주둔 미군 공병대와 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1955년 석조 성당이 완공된 뒤
옛 목조 성당은 신자들의 행사 장소뿐 아니라 홍천 주민들에게 유일한 문화 공간 역할까지 했다
당시 볼거리가 없던 시절, 예수 성탄절 전야에 공연을 하면 주민들이 모두 몰려와 관람했다고 한다
그 시절 빛바랜 공연 사진들이 교육관 내 유물 전시관에 걸려 있다
신자와 읍내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 겨울밤의 추억을 남겨준 목조 건물은 1978년에 철거되었다
홍천성당의 종
시간의 창으로 만나는 이애기 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시간의 창으로 만나는 이애기 둘레길
홍천성당의 종탑에 설치한 종은 조선희(필립보) 신부가 설치하였다
신부는 홍천 본당에서 사목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군 포로로 잡혀 3년간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였고
포로에서 풀려난 후 본국 호주로 귀국하였다
그후 1954년 8월 홍천성당으로 복귀하였고 프랑스 마르셀레스에서 종을 구입하여
본인의 이름을 종 안에 "Crosbie Philip"이라고 새긴 후 국내로 들여와 1955년 4월 종탑에 설치하였다
홍천성당 안내판
1957년 영세기념 X마스
홍천성당 안내판에 있는 사진이다
홍천 이애기 둘레길
구 홍천군청(홍천미술관)을 시점으로 홍천성당 · 진리벽화마을 · 홍천우체국 · 신장대리 여관거리 · 당간지주로 이어지는 길이다
시간의 창이라는 기록의 틀과 연결된 둘레길은 각각의 공간을 통해 홍천군이 오랜 시간 쌓아온 역사 · 문화 · 예술의 이야기들을 만나는 길이다
예수상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성당 내부
성모마리아상
성 김대건 신부상 · 수녀원
성 김대건 신부상
요셉교육관
요셉교육관
새로운 시작 홍천성당 100주년(1923~2023) 펼침막이 있다
홍천성당
처음 지어진 성당이 한국전쟁으로 파괴되자
호주 출신의 크로스비 신부가 8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성당을 신축하였으며
1955년에 새로운 성당과 사제관이 완공되었다
홍천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