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3. 7. 29.
온릉
온릉(溫陵 사적 제210호) 단경왕후 신씨(端敬王后 愼氏 1487~1557)는 익창부원군 신수근의 딸로 1499년(연산군 5), 12세 때 성종의 차남인 당시 진성대군이던 중종과 혼인하여 부부인(府夫人)이 되었고, 1506년 반정으로 남편 중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하지만 단경왕후가 왕비가 되자 곧바로 반정 공신들이 벌떼같이 일어났다 왕비의 아버지 신수근이 매부인 연산군 편에서 중종반정을 반대하였다는 이유였다 결국 중종은 종사가 중하니 사사로운 정을 생각할 수 없다며 왕비를 책봉 7일 만에 폐출하라는 명을 내린다 1515년(중종 10) 중종의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단경왕후를 왕비로 복위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무산되었다 단경왕후는 폐비의 신분으로 71세로 세상을 떠나 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