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1. 8. 8.
부소담악
부소담악(赴召潭岳)은 옥천 9경 중 제 3경으로 충북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마을 앞에 있는 호수(潭) 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 절벽은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으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부소담악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협소한 능선길 아래는 시퍼런 물이 악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아찔한 낭떠러지다 부소담악은 2008년 국토해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