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2006. 2. 5.
덕유산
대한민국 제6봉이자, 남한 제4봉인 덕유산(1614m)을 다녀왔다 조금 늦어 서리꽃은 제대로 못보고 바람의 매서움만 맛봤다 사진 만들려고 장갑을 벗었다가 손가락 짤라지는줄 알았다 바람의 매서움은 정상인 향적봉 바람에 몸이 흔들릴 때 알아봤다 암튼 사진 하나 남기고 대피소로 가서 배낭을 벗어 놓고 간편한 차림으로 중봉으로 갔다 중봉서 사진 하나 만들고 다시 대피소로 와서 고기 구어서 밥 먹고 한잔했다 촛불 켜고 "생일 축하합니다~ ♬"도 불렀다 물론 취사장안의 모든 분들이 축하해 주시는 가운데 천재님 일어나 감사인사 드리고 베나르님이 감사의 뜻으로 오렌지를 돌렸다 천재님의 생일은 한국 제6봉에서 함께했다 그렇게 즐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백련사로 해서 무주구천동계곡으로 내려왔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