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이다
794년(원성왕 10)에 연회국사(緣會國師)가 창건하여 견성사(見性寺)라 하였고 위치도 선릉 근처라 지금과 달랐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서 성종의 능인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이 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많은 땅을 하사받았다
1551년(명종 6) 이 절을 선종(禪宗)의 수사찰(首寺刹)로, 광릉의 봉선사(奉先寺)는 교종의 수사찰로 삼았으며
보우(普雨)를 주지로 삼아 불교를 중흥하는 중심 도량이 되게 하였다
봉은사 일주문(奉恩寺 一株門)
기둥이 한 줄로 있어 일주(一株)라고 불리며 모든 진리가 하나임을 나타낸다
봉은사를 떠나 35년간 양평 사나사 · 오봉산 석굴암을 거쳐
2020년 5월 본래 자리로 돌아와 봉은사를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봉은사(奉恩寺) 현판
봉은사 진여문(眞如門)
진여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뜻한다
그러므로 진여문에 들어선다는 것은 곧 부처님의 세상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은사 진여문은 『선정릉지(宣靖陵誌)』의 「봉은사사적」에 의하면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건물로 기록되어 있다
*
불법을 보호하고 악귀의 출입을 막아 사찰의 청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세워졌다
지국천왕 · 광목천왕 · 증장천왕 · 다문천왕 등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봉은사 진여문(眞如門) 현판
수도산 봉은사 수선종(修道山 奉恩寺 首禪宗)이라 써있다
성원결사 인도순례 / 인도에서 오신 부처님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연등
법왕루로 오르는 길이다
법왕루(法王樓)
법왕루란 문자 그대로 법의 왕, 즉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하며 대웅전과 마주하여 누각으로 세워져 있다
법왕루는 사시예불을 올리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대법회와 기도, 수행 등이 이뤄지고 있다
3,300분의 관세음보살 원불을 모심으로 명실상부한 관세음보살 신앙의 모범적인 신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봉은사 법왕루는 대법회 등 많은 인원이 있을 경우 부족한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97년 완공되었다
불이문(不二門)
법왕루에서 연회루로 통하는 문이다
연회루(緣會樓 연회다원)
연회다원은 봉은사 창건주인 연회국사의 법호 연회(緣會)를 딴 전통차 체험관으로
緣(인연 연) · 會(모일 회) 뜻과 같이 많은 분들이 봉은사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불교문화와 차 문화의 우수성 알리고자 하는 취지와 의미를 두고
구 종루 위치에 리모델링하여 2018년 6월 20일 개원하였다
연회루(緣會樓) 현판
3층석탑
대웅전 앞마당에 향로 · 석등 등과 함께 있다
3층석탑
대웅전 앞마당에 세워진 전형적인 3층 석탑으로서 부처님 사리 1과가 모셔져 있다
향로(香爐)
석등
3층석탑 양편에 있다
대웅전(大雄殿)
대웅전은 1982년 새롭게 중창되었으며 법당 안에는 2층 닫집을 짓고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 등 삼존불(보물 제1819호)을 모셨으며 후불탱화는 삼여래회상도가 있다
대웅전은 새벽 예불부터 조석 예불이 항상 이루어져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행 활동의 중심이다
대웅전 전면 계단에는 왕실에서만 사용되는 용을 조성해 놓았으며 기둥과 창호 · 지분 · 추녀의 모습과
용마루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 목재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자연친화적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시왕전 건립불사 안내문
시왕전 건립궁사 가림막에 붙어 있다
봉은사 시왕도(제1 · 3왕)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봉은사 시왕도(제2 · 4왕) / 봉은사 소장
지장전(地藏殿)
지장전은 주불로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전각이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을 이어 고통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생들을 구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약초가 되겠다는 서원을 세워 「원력의 보살」이라고도 하고
지옥중생들이 모두 구제될 때까지 지옥에서 함께 고통을 받으며 중생을 구하겠다는 서원을 세워
「악세중생의 부처님」이라고도 부른다
지장전은 2002년 6월 화재로 전소되어 본래 12평이었던 전각을 40평으로 중창하여 2003년 12월에 점안식을 가졌다
지장전(地藏殿) 현판
수월관(水月觀)
템플스테이 안내판이 앞에 있다
수월관(水月觀) 현판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보처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 양 옆으로
십육아라한이 옹위하고 있으며 후불탱화와 16나한도 · 신중탱화 등의 불화가 있다
영산전은 나한님을 모셨기 때문에 나한님의 영험을 입고자 하는 불자들의 기도 발원이 간절한 곳이다
영산전(靈山殿) 현판
십육대아라한중(十六大阿羅漢衆) 주련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 양 옆으로 16아라한이 옹위하고 있는 16나한도가 있다
*
4개의 주련이 있다
선불당(選佛堂)
봉은사는 1939년 4월 화재로 판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
1941년 봉은사 주지 일초 태욱 스님이 중창을 하면서 당시 심검당 자리에 현재의 선불당을 세웠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나 전후좌우 4곳에 작은 합각을 두어 양 측면과 함께 6개의 합각이 보이는 구조의 건축물이다
선불당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북극보전(北極寶殿)
북극보전은 영산전과 함께 1942년 중건되었으며 산신 · 칠성 · 독성(나반존자) 등이 모셔져 있어
흔히 삼성각(三聖閣)또는 칠성각(七星閣)이라 불린다.
칠성신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 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믿어 왔으며 이는 민간신앙과 불교가 자연스럽게 접목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북극보전(北極寶殿) 현판
운하당(雲霞堂)
스님들의 수행 공간인 운하당은 대웅전에서 서쪽으로 20m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운하당이 올라앉은 축대도 대웅전 축대가 계속 이어진 것이며 용도는 심검당과 마찬가지로 승방으로 쓰이며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전각이지만 지금 건물은 1941년에 중건된 것이다
봉은사 명상길 쉼터
봉은사 명상길 쉼터
아셈타워 · 트레이더타워 등이 보인다
봉은사 명상길
50여 년간 봉은사와 경기고를 가로막던 철조망을 없애고
봉은사와 강남구가 함께 고즈넉한 숲에 도심 속 쉼터를 조성하였다
돌탑
봉은사 명상길 쉼터를 지난 곳이다
석등
석물
석등 옆에 있다
영각(靈閣)
영각에는 불단에 지장삼존불상과 탱화가 있고 벽면으로는 봉은사의 개산조인 연회국사를 비롯한
조선불교의 중흥조 보우대사와 서산 · 사명 · 남호 영기 · 영암 · 석주 스님 등 7분 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으며
오른쪽 벽면으로는 6 · 25전쟁 전후 희생된 201위 호국영가의 영단이 설치돼 있다
1967년 7평으로 지어졌던 충령각을 1992년 2배 규모로 증축하여 영각으로 개칭했다
영각(靈閣) 현판
미륵대불(彌勒大佛)
미륵대불은 1986년 영암 큰스님께서 발원하여 봉은사 사부대중이 모두 참여하여
1만 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하여 10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작불사로
1996년에 완공되어 봉은사 성보로써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부처님이다
미륵대불(彌勒大佛)
현재 미륵전과 미륵부처님이 모셔진 광장은 신도들의 기도 장소이지만
경우에 따라 공연 등 문화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판전(版殿)
판전은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1855년 남호 영기 스님과 추사 김정희 선생이 뜻을 모아
판각한 화엄경 소초 81권을 안치하기 위하여 지어진 전각이다
후에 다시 유마경 · 한산시 · 초발심자경문 · 불족인 등을 더 판각하여
현재 3,438점의 판본을 보관하고 있으며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특히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판전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84호 · 판전에 판각된 화엄경 판본은 83호로 각각 지정 되어있다
판전(板殿) 현판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가 쓴 것이다
김정희는 1852년(철종 3)에 북청의 유배지에서 풀러난 뒤 과지초당에 머물럿다
그곳에서 봉은사를 왕래하다가 1856년 10월 10일 별세하였다
이 현판은 그가 별세하기 전 사흘 전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 현판의 글씨는 어리숙하면서도 굳센 필세를 드러낸다
특히 「전(殿)」 자의 왼삐침을 곧게 내려 누른 점이 돋보인다
말미에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 71살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이라고 낙관하였다
과(果) 자는 김정희가 과천에 머물던 때의 별호인 과로(果老) · 과옹(果翁)을 의미한다
꾸밈이 없는 졸박한 글씨에서 김정희 말년의 청정무구한 심상을 엿볼 수 있다
미륵대불
아이파크삼성아파트가 있다
비각(碑閣)
조선말의 흥선대원군 비와 추사 김정희의 비가 있다
흥선대원군영세불망비(興宣大院君永世不忘碑)
조선불교조계종대본산봉은사주지대비(朝鮮佛敎曹溪宗大本山奉恩寺住持代表碑)
일제강점기에 세운 것인지 대표인 일본인 이름은 지워져 있다
판전(版殿)
김정희 비가 앞에 있다
추사 김정희기적비(秋史金正喜紀績碑)
요사채
죽림정사(竹林精舍)
죽림정사(竹林精舍) 현판
다래헌(茶來軒)
다래헌은 1970년도 봉은사가 동국역경원 역장이 되면서
역경사업과 도제 양성을 위해 마련한 스님들의 공부방이었으며 거처였다
특히 법정스님의 저서 「무소유」에 나오는 다래헌 이야기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다래헌(茶來軒) 현판
다래헌(茶來軒)
범종각(梵鍾閣)
1974년에 조성된 종각은 종루가 세워지면서 사용되지 않고 보존만 하고 있다
범종각(梵鍾閣)
비천상(飛天像)
미륵반가사유상(彌勒半跏思惟像)
날물곳
종루(鐘樓)
종루에는 범종 · 법고 · 운판 · 목어의 사물(四物)이 봉안되어 있으며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을 시작할 때 사물을 친다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4년 종루에는 사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을 위해 다도와 신도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했다
미륵전(彌勒殿)
미륵대불 앞에 위치한 미륵전은 법왕루를 신축하면서 옛 법왕루를 그 모습 그대로 옮긴 전각이다
미륵전(彌勒殿) 현판
보우당(普雨堂)
보우당은 2000년 10월 아셈(ASEM) 정상회의를 위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사하촌을 정리하고 건립한 건물로
보우대사의 불교 중흥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 보우당이라 이름 하였다
각종 교육 및 신행활동 공간으로 상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어린이 법회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하층엔 무의탁자나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소와 종무원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보우당(普雨堂) 현판
향적원(香積院 공양간)
400여 명의 대중공양이 가능한 공간으로 매주 화요일 사찰음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공양 이용시간은 오전11시30분~오후12시30분까지이며 법회 및 행사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
향적원(香積院) 현판
봉은사수련원
부도(浮屠) · 탑비(塔碑)
진여문에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면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모양의 부도와 비석이 도열되어 있다
부도는 모두 3개인데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부도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잘 알 수 없고
석종형 부도는 1925년 대홍수 때 많은 사람을 구한 청호스님을 기리는 것이다
또한 2013년에 건립한 허응당보우대사 봉은탑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부도 쪽으로 탑비 2개가 나란히 서있는데 부도 옆에 있는 것은 영암 대종사의 비이고
옆에 있는 탑비는 1932년에 세워진 봉은사 사적비(史蹟碑)이다
공덕비(功德碑)
부도 남쪽으로 모두 16개의 비가 있는데 대부분 공덕비이다
연지관세음보살상
종각 아래쪽 연못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인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관세음보살상의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었고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다.
또한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진 연못은 아미타불 극락세계의 연꽃이 핀 아홉 개의 연못 중 하나를 표현하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인간을 비롯하여 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든 중생들까지의 염원을 알아보시고
그 고통을 구원해 주시는 자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서래원(불교용품 및 서적판매)
서래원은 상서로운 기운이 들어오는 전각이라는 의미이다
봉은사 정문을 들어와 오른쪽으로 불자님들이 처음 만나는 봉은사의 얼굴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을 판매하고 절을 찾는 불자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불교용품전문점이다
단순한 판매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만남을 통해 서로의 마음들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편의시설로는 베이커리와 카페 · 순두부 · 꽃 공양 및 꽃 배달 서비스 · 분식(국수)공양간을 운영하고 있다
걸은 거리 2.5km · 소요시간 2시간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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