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이야기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검여 유희강 생가마을)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가 있던 마을로
2011년 경인아라뱃길이 만들어지면서 그 역사적 흔적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매화동산 빗돌
매화동산은 이른 봄, 은은한 향기와 함께 피어나는 매화를 주제로 조성한 정원이다
매화를 예찬한 옛시(古詩) · 40년 이상된 매화(古梅)와 더불어 옛 선조가 사절우(四節友)라 칭하며 흠모하던 소나무(松) · 국화(菊) · 대나무(竹)을 심고
전통양식의 담장 · 정자 · 항아리원(瓮園) 등으로 정원을 만들어 매화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정문 전정

 

 

매화동산 정문
매화동산 안내판이 있다

 

 

매화동산 안내판

 

 

중문
죽림(竹林)이 있다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검여 유희강 생가마을)

 

 

매화사(梅花詞) / 안민영
추위(시련)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매화를 예찬한 시로서 매화를 의인회하여 그 아름다운 자태를 노래하였다

 

 

뜰매화 / 최광유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나서 이웃까지 비추니 뜰 한 구석에서 섣달의 봄을 독차지 했구나
*
우리나라 최초의 매화시로 신라 말기의 문인 최광유 작품이다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 · 1911~1976) 생가마을
인천 서구 시천동 진주 유씨 집안에서 출생, 호는 검여 · 가학으로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웠고
1937년 명륜전문학원(현 성균관대학교)을 졸업한 뒤 북경에 가서 서화 및 금석학을 연구했다
1946년 귀국한 뒤 인천시립박물관장 등을 역임하고, 1962년 서울 인사동에서 검여서실을 열어 서예연구와 후학지도에 힘썼다
1968년 뇌출혈로 인한 오른쪽 반신마비를 극복하고 왼손으로 연구를 계속하여 인간승리의 극적인 일화를 남겼다
1953년 제2회 국전에 입선, 제4회에 특선하고, 제5 · 6회 문교부장관상을 받은 이래 추천작가 · 초대작가 ·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1959년 제1회 개인전을 비롯한 6회의 개인전과 한국서예가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현대 서예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 달밤에 도산에서 매화를 읊다) / 이황(李滉)
獨倚山窓夜色寒(독의산창야색한) / 홀로 창가에 기대서니 산속 바람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매초월상정단단) / 매화나무 가지 끝엔 떠오르는 둥근 달
不須更喚微風至(불수경환미풍지) /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 이니
自有淸香滿院間(자유청향만원개) /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차네

 

 

꽃마루 정자
이 터는 인천시 검암동과 시천동이 맞닿은 자리다
마을 앞 동산에 산수유, 진달래가 가득 피어서 조선시대 마을 이름은「꽃뫼」였다
이제, 그 자리에 다시 꽃나무를 심고 정자를 지어서「꽃마루」라고 이름 붙였다
아라뱃길 물가에서 옛 동산을 생각한다

 

 

불로문(不老門)
창덕궁 후원 연경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진 약 2.5m의 통돌로 만든 문인데
이 문을 지나면 늙지 않는다고 해서 다양한 곳에 다시 세워지는데 이곳 불로문은 세 개의 돌로 만들어졌다

 

 

매화동산 옹기원(瓮園)
옹기에는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을 저장하고 관리한다
크고 작은 항아리 속에 매화나무 생산의 의미를 담았다
*
수확시기와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연한 녹색이고 신맛이 강한 청매 · 향이 좋고 빛깔이 노란 황매 · 청매를 쪄서 말린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빛에 말린 백매 ·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오매 등이 있으며
약이 귀하던 시절에는 고약처럼 달여 집안의 구급약으로 사용했다
보통 술을 담그며 · 잼 · 주스 · 농축액을 만들거나 말려서 먹기도 하며 그 밖에 간장 · 식초 · 정과 · 차를 만들거나 장아찌를 담그기도 하였다

 

 

매화동산 안내목

'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희 장군 묘  (0) 2022.05.08
경인 아라뱃길  (0) 2022.05.05
운길산역~정약용유적지~팔당역  (0) 2022.04.30
다산생가(여유당)  (0) 2022.04.30
다산사당(문도사)  (0)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