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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괴산 수월정

수월정(水月亭 충청북도 기념물 제74호)은 산막이옛길 중 산막이 마을 안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로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노수신이 을사사화로 인하여 유배되어 와서 거처하던 곳으로 후에 건물명을 수월정이라 하였다

노수신(盧守愼 1515∼1590)은 자를 과회(寡悔) · 호는 소재(蘇齋) 또는 이재(伊齋)라고 했으며 본관은 광주이다

중종 38년(1543)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명종이 즉위(1546)하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이조좌랑으로 있다가 명종 2년(1547)에 순천에서 진도로 보내져 19년간 섬에서 귀양을 살았다

그 후 명종 20년(1565)에 이곳으로 옮겨와서 2년 만에 선조가 즉위하자 풀려나 벼슬이 영의정까지 올랐다

 

 

수월정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수월정(水月亭)

건물 정면에는 맞배지붕을 올린 1칸짜리 대문이 있고 대문 양편으로 기와를 올린 나지막한 돌담이 둘러져 있다

대문 오른쪽 앞에 「문간공 소재 노선생 유적비(文簡公 蘇齋 盧先生 遺蹟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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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간공 소재 노선생 유적비(文簡公 蘇齋 盧先生 遺蹟碑)

"이곳은 연하구곡(煙霞九曲)으로 알려진 경치 좋은 곳이다

강의 한 가운데 섬이 있고, 그곳에 초옥(草屋)이 하나 있었다

초옥의 이름은 수월정(水月亭)이며, 괴산댐 건설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노수신 선생의 애환이 깃든 이 수월정은 후손들이 어렵게 보존하였다

다행히 1987년 충북 기념물 제74호가 되어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1994년에 세웠다

 

 

 

 

수월정(水月亭)

가운데 마루를 두고 양쪽에 방을 들인 구조다

대청마루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접어서 들어 열수 있는 사분합문(四分閤門)으로 된 구조로 필요시 방과 마루를 하나의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수월정(水月亭) 편액

괴산호에 달이 뜨면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정자라는 뜻이다

 

 

 

 

수월정 중건기(水月亭重建記)

뒤뜰을 볼 수 있는 대청마루 문 위에 걸려 있다

 

 

 

 

수월정(水月亭)

정면 3칸 ·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으로 본래는 연하동에 있었으나 1957년 괴산수력발전소의 건설로 수몰되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다

 

 

 

 

문간공 소재 노선생 지단(文簡公蘇齋盧先生之壇)

 

 

 

 

양 옆 벽면에 튀어나온 다락이 있다

(2020. 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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