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16. 3. 11.
송현동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수도국산의 원래 이름은 만수산(萬壽山) 또는 송림산(松林山)이다 이 주변 일대가 매립되어 바다가 땅으로 변하고 공장이 지어져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 이 언덕은 바닷가의 조용한 소나무 숲이었다 송림산은 산 언덕에 소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송현동(松峴洞 · 솔 고개) · 송림동(松林洞 · 소나무 숲)의 지명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소나무를 베어내고 언덕에 정착하여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달동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송림산이 수도국산으로 산 이름이 바뀌게 된데에는 근대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인천은 본래 우물이 적을 뿐 아니라 수질 또한 나빠서 개항 이후 증가한 인구와 선박으로 물 확보가 큰 고민이었다 일제 통감부의 강압에 의해 한국정부는 1906년 탁지부에 수도국을 신설하고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