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3. 1. 15.
주어임도
주어사지(走魚寺址)는 여주시 산북면 앵자봉 기슭에 위치하며 정확한 창건 및 폐사 관련 문헌기록은 알려져 있지 않다 주어사란 사명(寺名)은 한 승려가 절터를 찾던 중 잉어를 따라가던 꿈을 꾸고 얻은 터라는 창건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주어사는 1779년(정조 3) 녹암 권철신이 정약정 등의 제자들과 함께 머물며 천주교 강학을 했던 장소로 한국 천주교 발상의 요람지로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주시는 2009년 주어사지에 대한 지표 및 학술조사 연구를 실시하여 5기의 건물지를 확인하였다 건물지들은 해발 365~400m 사이의 곡간(谷間) 사면부에 입지하며 지형이 대부분 경사가 급하거나, 매우 협소하여 석축단을 쌓아 마련한 공간에 건물을 조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습된 기와와 도 · 자기 등의 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