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3. 5. 11.
신리성지
내포지역 천주교는 1784년 여사울(예산군 신암면) 출신의 이존창(루도비코 곤자가)이 서울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와 주변사람들에게 신앙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 내포지역의 천주교는 다른 어느 곳보다 빠르고 넓게 퍼져나갔고, 깊게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내포지역 사람들의 개방된 종교적 심성 · 둘째, 수로 · 바닷길 · 발달된 육로 등 외부와 교류하기에 좋은 지리적 조건 셋째, 포구 · 간척지대 · 월경지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살아온 내포주민들의 동질성 등이 이 지역의 천주교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내포지역의 천주교는 조선 후기에 이어진 혹독한 박해로 인해 거의 붕괴되기에 이른다 이후 신앙의 자유가 주어졌지만 오랜 박해와 충격으로 인해 신자공동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