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4. 1. 12.
은이성지
은이성지(隱里聖址) 은이 마을은 박해시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자들의 눈을 피해 모여 살게 되면서 형성된 교우촌으로서 은이 (隱里)란 글자 그대로 「숨어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은이성지는 1836년 1월 13일, 프랑스 선교사로서는 최초로 조선에 입국한 모방(Maubant 羅) 신부가 그 해 4월경 이곳을 방문하여 당시 15세인 소년 김대건(金大建 1821~1846)에게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으로 세례성사와 첫 영성체를 주고, 신학생으로 선발한 곳이다 성지 내 김대건기념관 앞 옛 은이공소지(隱里公所址)로 전해지는 곳에 소년 김대건이 세례받는 형상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신학생으로 선발된 김대건은 7월 11일 서울 모방 신부 댁에 도착하여 이미 선발된 동료 崔良業최양업 토마스) · 최방제(崔方濟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