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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강화나들길 2코스

지붕 없는 박물관 · 역사의 현장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강화도

문화관광부에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지정한 강화나들길 2코스를 아도행팀들과 걸었다

 

 

강화역사관

나들길 여권에 2코스 스탬프를 받고 출발했다

여권에 입장료 할인권도 붙어 있다

 

 

 

 

강화나들길2코스 「호국돈대 길」

용광로 같던 근대사에서 외국세력과 맞붙었던 뼈저린 아픔의 역사로 채워진 호국의 현장이다

 

 

 

 

강화 나들길 제2코스

갑곶돈대부터 초지진까지 염하강을 끼고 걷는 길이다

 

 

 

 

염하강

 

 

 

 

문수산

강화대교 뒤로 보인다

 

 

 

 

염하강을 끼고 걷는 아도행팀

 

 

 

 

화도돈대

 오래된 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돈대 안에 서니 저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서양세력과 맞섰던 옛 조상님들 생각이 난다

 

 

 

 

오두돈대 내부

 

 

 

 

오두돈대 내부

 

 

 

 

오두돈대 아래에는 숭어 회덮밥과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파는 조그만 식당이 있다

숭어 회덮밥 맛있었다

막걸리를 돌리는 회원 덕에 반주도 한 잔 했다

 

 

 

 

염하강

 

 

 

 

광성보 안해루(廣城堡 按海樓)

병자호란으로 강화도가 처참하게 함락된 후 체계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조선 효종 9년(1658) 강화해협 주위에 설치한 12개의 진과 보 중의 하나로 화도돈대 · 오두돈대 · 광성돈대를 관할하였다
무역통상을 요구하며 미국함대가 침범한 사건인 신미양요(1871) 때 미국 군대와 사투를 벌여 이재연 등 모든 군인이 전사하였다
이 때 문의 누각과 성이 파괴되었던 것을 1976년에 새롭게 복원하였다

*

1871년(고종 8)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개항시키려고 무력 침략했던 신미양요 사건

암튼 그 때 우리의 선조께선 서양 총에 맞서 방탄복으로 솜옷을 한 여름에 껴입고 싸우셨다 한다

이곳에선 문화해설사가 용두돈대까지 설명해 주셨다

 

 

 

 

대포 · 소포 · 블랑기

왼쪽 대포는 홍이포라고도 하는데 사정거리가 700m정도로 포알은 화약의 폭발 힘으로 날아가지만 폭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력은 약했다

쉽게 말하면 쇠구슬이 날아가는 것이다

가운데 있는 소포는 사정거리가 300m로 포알은 대포와 같다. 대포는 조준이 안되지만 소포는 조준이 된다

오른쪽 것은 불랑기로 프랑스군이 쓰던 것이다

불랑기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널리 사용된 화승포로 작지만 무게가 38kg이나 된다

 

 

 

 

무명용사비 · 쌍충각비

쌍충비각는 어재연(1823~1871) · 어재순과 59명의 순절을 기리는 비가 있다

신미양요로 350명의 전사자를 내었던 아픔의 현장이다

매년 음력 4월 20일이면 숨진 호국영령들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

그런데 제물로 꼭 까만 돼지를 잡는다고 한다

한 번은 흰 돼지를 잡으려고 했는데 흰 돼지가 저절로 죽고 잡으려던 사람 꿈에 꼭 까만 돼지를 잡으라는 계시가 있었다고 한다

흰 돼지는 서양 사람 색깔이니 제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

왼쪽은 신미양요 때 광성보전투에서 순절한 무명용사비다

 

 

 

 

신미 순의총
조선 고종 8년(1871 신미양요) 광성보 일대에서 미해군과 격전을 벌이다 전사한 무명 용사들의 무덤이다
어재연 · 어재순 형제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에 안장하고 남은 군졸 51인은 신원을 알 수 없어 7기의 분묘에 합장하여 이곳에 안장하였다
광성보 전투에서 조선군은 최후의 한 명까지도 포로가 되기를 거부하며 비겁하게 물러서지 않았으니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여 나라를 지키려했던 우리 민족의 호국정신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용두돈대

강화해협을 지키던 천연 요새로서 손돌목돈대에 속해 있는 외곽 초소겸 포대이다
고종 8년(1871) 포대가 설치되면서 정비된 곳으로 1977년 강화전적지 정화보수사업을 하면서 용두돈대라 부르게 되었다
병인 신미양요 때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던 현장이며 1977년 성벽을 복원하면서 강화전적지 정화기념비를 세웠다
*
광성보 옆 용두돈대는 바닷가까지 일직선으로 돈대를 쌓아 다른 돈대들 형식과는 다른 모습이다

 

 

 

 

광성보 앞 바다 물살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곳이라고 한다

땅끝에서 듣기엔 울돌목 다음이 사재울이라 했는데...

암튼 해설사님이 두 번째라니...

 

 

 

 

멀리 초지대교가 보인다

광성보에서 덕진진까지 길은 2코스의 하이라이트다

 

 

 

 

덕진진 공조루(사적 제226호)
조선시대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충지로 원래는 수영에 속한 진이었다
덕진돈대 · 남장포대 등이 모두 덕진진에 소속되어 있었다
돈대와 포대는 조선 숙종 5년(1679)에 설치했다
19세기 후반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외세와 맞서 싸운 장소이며
신미양요 때 초지진에 상륙한 미국 해병대에 의하여 점령을 당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때 덕진진은 파괴되어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만 남아 있었으나 1977년 돈대와 성곽을 보수하고 덕진진의 성문인 공조루를 복원했다

 

 

 

 

초지대교 조금 못미쳐 오른쪽길로 들어서니 얼어 붙은 좁은 천이 나온다

 

 

 

 

온수중앙교회

온수터미널 못미쳐 있는 온수중앙교회에서 고구마를 구워 지나는 사람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 행운의 주인공이였다

*

아도행팀과 함께해 변형된 2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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