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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녹청자박물관 도자기 만드는 모형

인천 서구 녹청자박물관

인천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가마터)에서 출토된 녹청자 조사연구를 위해

2002년 「녹청자 도요지(도기를 굽던 가마터) 사료관」을 열었고, 2012년 「녹청자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어 재개관했다

역사전시실 · 기획전시실이 있고, 도예 정규 교육과정과 1일 체험과정을 운영한다

*

녹청자박물관에 있는 도자기 만드는 과정 모형이다

(녹청자박물관 사진이 많아 따로 올린다)

 

 

인천 서구 녹청자박물관

고려시대 도공의 마음을 읽다

 

 

 

 

녹청자란 무엇인가?

녹갈색의 유약을 발라 구운 조질청자(粗質靑磁)로 일상 생활용품으로 생산된 그릇이다

이들 녹청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던 초기 청자 이후에

도자기 제작에 있어 고려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지방 수요를 위해 만들어진 고려시대의 도자기이다

녹청자는 1965년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시립박물관이 함께 인천 경서동 녹청자요지를 발굴조사하게 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녹청자 가마터 유적으로는 인천 경서동과 해남 진산리 가마터가 있으며

근래에는 가마 유적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건물지나, 고분 등과 같은 유적에서도 동반 출토되고 있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되는 녹청자 그릇의 형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용기인 대접과 완 · 접시가 대부분 차지하며

그 외에도 자배기 · 병 · 항아리 · 매병 · 장고 등이 출토되고 있어 생활성이 강한 도자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녹청자는 양질의 고급 청자에 비해 그릇 표면이 다소 거칠고 투박하게 보이지만 질박하고도 독자적인 유색을 보여줘

다른 도자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멋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맥락을 이루는 도자기라고 할 수 있다

 

 

 

 

도자기 만드는 과정 모형

 

 

 

 

수비(水飛 흙 만들기)

자연에서 채취한 점토를 물에 풀어 불순물을 없애고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양질의 점토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연토(練土 반죽)

발 · 손 또는 떡메를 이용해 점토 속에 있는 공기를 빼주고 고른 수분 상태를 만들어

도자기를 만들기 좋은 상태로 반죽하는 과정이다

 

 

 

 

성형(成形 만들기)

물레성형 · 흙가래성형 · 판상성형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모양의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다

 

 

 

 

정형(整形 다듬기)

성형 후 반 건조된 도자기는 굽 칼을 이용해 도자기 굽을 깎는 등

성형한 기물의 거친 부분을 정교하게 다듬어 완전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장식(裝飾 꾸미기)

그릇의 표면에 음각 · 양각 · 상감 · 철화 등 여러가지 기법을 이용해 도자기에 장식하는 과정이다

 

 

 

 

건조(乾燥 말리기)

정형과 장식을 모두 마친 도자기는 가마에 넣기 전까지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서 파손을 줄이고 불때기 좋은 상태로 완전 건조 시켜주는 과정이다

 

 

 

 

초번(初燔 첫 불때기)

800~900℃에서 8~25시간 동안 서서히 불을 때서

유약이 고르게 씌워질 수 있도록 단단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시유(施釉 유약 바르기)

도자기 표면에 아름다운 색을 내기 위해 유약을 입히는 과정이다

 

 

 

 

재번(再燔 다시 굽기)

유약을 입힌 도자기를 1200~1300℃에서 10~30시간 동안 구워서

더욱 단단하게 하고 광택이 나는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이다

 

 

 

 

요출(窯出) 및 선별(選別)

완성된 도자기를 가마 속에서 꺼내어 색상이나 모양이 잘된 것과 잘못된 것을 고르는 과정이다

 

 

 

 

고려시대 도공의 마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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