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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영종도 용궁사

용궁사(龍宮寺 인천 유형문화재 제15호)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산 이름을 백운산 · 절 이름을 백운사라 하였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다

그 후 구담사로 불리다가 조선 철종 5년(1854)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수되면서 용궁사로 바뀌었다

용궁사에는 관음전 · 용황각 · 칠성각 · 요사채 등의 건물과 최근에 만든 미륵불이 있다

*

영종도에 고기잡이로 근근이 살아가는 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바다에 쳐놓았던 그물을 걷어 올렸는데 조그만 옥부처 하나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

그러자 어부는 "뭐 이런 것이 걸렸지"라고 투덜거리며 바다에 던져 버리고 다시 그물을 던진 후 건져 올렸더니

이번에도 먼저 건져 올렸던 옥부처가 걸려 올라왔다

이러한 일이 몇 차례 반복되자 어부는 "필시 무슨 곡절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옥부처를 바다에 던지지 않고 백운사(용궁사 옛 이름) 관음전에 모셨다

그후 백운사 앞을 말이나 소를 타고 지나면 발이 땅에 붙어 움직이지 못한 채 서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이 앞을 지날 때에는 내려서 지나곤 하였고

백운사가 영험한 절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고 어부도 고기를 많이 잡아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용궁사 전경

 

 

 

 

방지(方池)

땅을 상징하는 네모형의 연못인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범종각(梵鍾閣)

할머니나무가 위에 있다

 

 

 

 

범종각(梵鍾閣)

 

 

 

 

범종각(梵鍾閣) 현판

 

 

 

 

용왕각(龍王閣)

 

 

 

 

용왕각(龍王閣) 현판

 

 

 

 

지장전(地藏殿)

 

 

 

 

지장전(地藏殿) 현판

 

 

 

 

요사채

승려들이 거처하는 건물로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것으로 전해지는 용궁사(龍宮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용궁사(龍宮寺) 편액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친필 편액이다

 

 

 

 

대웅보전

 

 

 

 

대웅보전 현판

 

 

 

 

용궁사 느티나무 /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9호

용궁사 경내에 느티나무 2그루(할아버지 · 할머니)가 있다

할아버지나무는 할머니나무쪽으로만 가지를 뻗는다 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용궁사에 와 용황각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나무에게 기원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나무 높이 20m · 둘레 5.63m · 나이 1,300년

 

 

 

 

관음전(觀音殿) · 삼성각(三聖閣)

최근에 만든 높이 11m의 미륵불이 뒤에 있다

 

 

 

 

관음전(觀音殿) · 삼성각(三聖閣)

관음전에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인천 유형문화재 제76호)가 있으며

기둥에 쓴 글귀(주련)에는 근대 서화가이자 고종의 사진가였던 해강 김규진의 글씨가 남아 있다

내부에는 옥석으로 조각한 관음상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도난당했다

시주자 명단에는 옛 구담사에 시주한 대왕대비 조씨 등의 이름이 있어 왕실의 후원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관음전(觀音殿) 현판

 

 

 

 

용궁사 수월관음도(龍宮寺 水月觀音圖) / 인천 유형문화재 제76호

관음은 여러 모습으로 중생 앞에 나타나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보살로 자비를 상징한다

수월관음도는 보름달이 물 위에 떠있는 형상으로 부처님을 그린 불화를 말한다

용궁사 수월관음도는 화면 중앙에 흰옷을 입은 관음보살이 기암괴석 위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관음의 오른쪽 바위 위에는 버들가지가 꽂힌 화병이, 왼쪽에는 한 쌍의 대나무가 그려져 있다

19세기에 유행했던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도교적인 요소를 수용하고 있다

이 그림은 1880년에 근대의 저명한 화승인 축연과 종현이 함께 제작한 것으로 3폭의 비단을 이어서 만들었다

상궁을 비롯한 여러 궁중 인물이 시주자로 등장하고 있어 왕실과의 관계가 돈독했음을 알 수 있다

 

 

 

 

용궁사 수월관음도(龍宮寺 水月觀音圖) / 인천 유형문화재 제76호

 

 

 

 

삼성각(三聖閣)

 

 

 

 

삼성각(三聖閣) 편액

 

 

 

 

용궁사 미륵불상

최근에 만든 높이 11m의 미륵불이다

 

 

 

 

소원바위

부처님 앞에 불전을 놓고 생년월일(띠)과 소원을 말하고 절 삼 배를 올리고

바위 위에 작은 돌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자석에 붙는 느낌이면 이루어지는 소원이고 가볍게 돌아가면 안 이루어지는 소원이다

 

 



빗돌

 

 

 

 

물은 옛물이 아니고 세월도 흐른다

물과 세월은 흘러 어디로 가고

나그네 또한 흘러 어디로 가나

백운산인 운휴(白雲山人 雲休)

 

 

 

 

일정각(一正覺)

 

 

 

 

각하용(覺何用) 빗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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