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百潭寺)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674)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사로 창건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내려오는 계곡에 작은 담(潭)이 많은데
그 중 100번째가 되는 지점에 절을 세웠다하여 백담사라 불리었다 한다
내설악 백담사 안내문
춘성대선사 승탑 · 승탑비
수심교(修心橋)
밤하늘 맨눈으로 별자리 관찰이 가능한 곳이다
서원돌탑
템플스테이를 찾는 이들이 소원을 담아 쌓은 돌탑이다
수심교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풍경은 연꽃봉오리요
서원돌탑은 그 안에 든 꽃술처럼 보인다
마음이 맑은 사람에게만 보인다
불이문(不二門)
번뇌의 마음이 해탈세계로 간다하여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번뇌와 해탈은 둘이 아니므로 불이문(不二門)이다
금강문(사천왕문)을 지난 곳이다
극락보전(極樂寶殿)
범종루(梵鍾樓)
만해 한용운 상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장미화의 님이 봄비라면 마시니의 님은 이태리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나니라
연애가 자유라면 님도 자유일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이름 좋은 자유에 알뜰한 구속을 받지 않느냐
너희에게도 님이 있느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나룻배와 행인(行人) /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음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가감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깁흐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감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마지며
밤에서 낫가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슴니다
당신은 물만 건느면 나를 도러보지도 안코 가심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아러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어감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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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 상 옆에 있다
만해기념관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사의 출가 사찰이자, 위대한 만해정신의 산실이다
이러한 백담사에 민족의 자랑이요 · 겨레의 큰 스승 만해 한용운 선사의
유묵과 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만해기념관을 개관하여 만해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있다
만해기념관은 만해의 유물 8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만해기념관 내부
만해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여났다
1905년 백담사에서 연곡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였다
법명은 봉완 · 법호는 용운 · 자호는 만해이다
1919년 3 · 1운동 당시 33인의 대표로 독립선언 기념연설을 하고 3년간 옥고를 치뤘다
이후 많은 인사들이 친일파로 전락하였으나 스님은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독립운동과 불교혁신에 헌신했다
시집 「님의 침묵」을 비롯하여 많은 저술을 남겼다
만해당(卍海堂)
강당과 교육 공간이다
나한전(羅漢殿)
극락보전(極樂寶殿)
불교에서 서방정토의 극락세계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이다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관세움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관세움보살은 자비의 상징으로 중생을 번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며 밝은 빛으로 중생을 널리 비추어 끝없는 힘을 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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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의 중심 법당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 ·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신다
극락보전 내부
아미타불 / 보물 제1182호
좌우에는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관세움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뱃속에서 발원문과 복장유물이 나와 그의 조성 시기를 알려주고 있다
3층석탑
법화실과 화엄실이 좌우로 있다
화엄실(華嚴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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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에서 봤다
산령각(山靈閣)
만복전(萬福殿)
농암실(聾庵室) · 백담다원(百潭茶園)
저물 무렵 /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진작에 이 세상 다 끊어버리니
내 발자취 물과 구름 사이 남아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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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은 1455년(세조 1)에 부속 암자인 관음암(觀音庵)에서 출가했다
한적한 곳 / 허응당 보우
이 한적함이 내 옛 뜻이거늘
돌아갈 길 잊고 시 한 편 읊네
만해교육관 · 템플스테이사무소
행복의 씨앗, 꿈을 그리는 곳이다
적선당 · 해우소
범종루 · 금강문
만해교육관 · 적선당
농암실(聾庵室) · 백담다원(百潭茶園)
농암실(聾庵室) · 백담다원(百潭茶園) 현판
문 : 불도가 무엇입니까?
답 : 차나 한 잔 들고 가게!
조주 스님 어록 중에서
마음자락 하나 내려놓으면 안이고 밖인 것을...
영실천
수심교 옆 영실천을 건너는 징검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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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