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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오정각

오정각(五旌閣)

김문기(金文起)와 그의 아들 김현석에 대한 충신 정문과 손자인 충주(忠柱) · 증손 경남(景南) · 고손 약전(約前)의 효자정문 을 모신 곳이다

현재의 이 건물은 조선 고종 7년(1870)에 후손들이 오세충효 정각을 건립한 뒤 국가 보조와 종친들의 성금으로 몇 차례 중수하여 보전하고 있다

김문기는 조선 세종 8년(1426)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처 세조 원년에 공조판서 겸 삼군도진무가 되었으나

성삼문 · 박팽년 등과 단종 복위를 꾀할 때 병력 동원을 책임진 사실이 적발되어 처형되었다

그 후 영조 33년 충의공이란 시호가 내려졌다

그 아들 김현석은 영월군수로 재임 중 아버지와 같이 순절하였다

손자인 김충주는 형인 충립과 함께 노비가 되어 상주로 가던 도중 삼수점에서 도망하여 이곳 마하산에 숨어 숯을 구워 생계를 유지하였다

후손들은 선조인 김충주가 망월암에 올라가 영월 쪽을 바라보며 단종과 할아버지 ·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일생을 보내어

그곳에 있던 소나무가 말라죽었다 하여 그가 살던 집터에 고송정을 지었다

아들인 김경남과 손자인 김약전도 효성이 지극하여 3대가 효자로 일컬어져 왔다

 

 

오정각중수기념비(五旌閣重修記念碑)

 

 

 

 

오정각(五旌閣) 정문

 

 

 

 

오정각(五旌閣)

고종 7년(1870)에 건립한 정각으로 초익공(初翼工) 양식의 맞배지붕으로 정면3칸 · 측면 2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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