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을 디자인한 팀들과 협력하여 만든 양평 물소리길 다섯 구간이 코스와 길이를 다듬어 여섯 구간으로 새롭게 태여났다
지난 주 2코스를 걸었기에 이번엔 3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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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스는 아신역에서 양평역까지 천주교 양근성지와 물안개공원을 지나는 길로
안내판에 코스 길이 10.2km, 소요시간 3시간으로 나와 있다
아신역
물소리길 3코스 시점이다
물소리길3코스 안내도
등나무터널 계단
물소리길 2코스 마침점이다
전철 토끼굴
등나무터널 계단 오른쪽에 있다
코스를 정리하며 새로 그린 그림 같다
아신2리 아오곡마을회관
「아오곡」은 곤일 남쪽 · 청송 심씨가 은거하던 곳으로 일명 아우곡(와우실)이라고 한다
무량사(無量寺) 빗돌
옥천볼랫길 안내판 · 물소리길 리본이 있다
백병산 · 양자산
아오곡에서 상곡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봤다
물소리길 방향안내판
고갯마루에서 잠시 내려서다 다시 산으로 든다
물소리길 리본
새로 매단 리본이라 깨끗하다
낙엽 쌓인 산길을 홀로 간다
가을을 느끼기엔 용문사가 좋아 6코스를 걸을까 하다 호젓함에 끌려 선택한 3코스다
유명산 · 대부산
2020년 2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앞에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아신교 토끼굴 벽화
산수유산장
물소리길 방향안내판
산수유산장을 지나 언덕을 오르다 다시 산으로 든다
물소리길 리본
깨끗한 리본이 반기는 숲길이다
양근향교로 가던 예전 물소리길이다
물소리길 리본
옥천골프연습장에서 옥천레포츠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물소리길 도보인증대
옥천레포츠공원 축구장
제29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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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정상 가섭봉에서 백운봉까지의 마루금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사탄천
옥천레포츠공원 옆으로 흐른다
사탄천
용문산 정상 가섭봉에서 백운봉까지의 마루금이다
옥천냉면
징검다리 옆에 물소리길 안내판이 있다
옥천레포츠공원
징검다리를 건너 뒤돌아봤다
옥천냉면
1952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냉면집이다
사탄천 둑길
예전엔 옥천리 삼층석탑과 허씨 며느리비를 거쳐 갔는데 이번 코스는 둑길이다
옥천교를 지나 고읍교로 가는 길이다
고읍교에서 오는 자전거길과 만난다
옥천(玉泉) 빗돌
옥천교차로에 있다
양평대교로 가는 자전거길이다
물소리길 3코스 전반부는 산길 · 후반부는 강변길이다
들꽃마을 · 양평곤충박물관 방향안내판
양평대교
자전거길 · 걷기길이 있다
양평읍 오빈2리 덕구실(3반)
오빈리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조선시대에 오빈역이 설치되어 오빈 · 역말이라 하였다
1914년 전에는 고읍면 덕곡리로 불려졌고 이곳에는 덕구실나룻터(오빈진)가 있었으나 지금은 물속에 잠겨 볼수 없다
또한 조선시대 때 선비들이 시회를 열던 곳인 「감호암」이 있으며 뒷산에 서라리산이라는 바위가 많은 산이 있다
덕구실육교
이 육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옛 나루터와 감호암이 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어 희미한 숲길로 들어갔으나 찾지 못했다
광근호
쌍용수상레제 옆에 있다
백병산
들꽃수목원으로 가는 길이다
바람으로 파도가 높아 배가 물에서 튄다
들꽃수목원
화관을 쓴 곰이 있다
용문산 가섭봉 · 백운봉
덕평천 옆에서 봤다
덕평천
천주교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성당
양근(楊根)이란 지명은 고구려시대에 근거한 지명으로 버드나무 뿌리란 의미로
옛부터 남한강변엔 폭우와 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뿌리만 내리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버드나무가 많았다
이런 버드나무는 순교를 하면서도 신앙을 전파한 초기 그리스도 순교자들의 나무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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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성지는 신유박해 이전 천주교 도입기에 천진암 강학회를 주도한 녹암 권철신과 한국 천주교 창립 주역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권일신이 태여난 곳으로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가 권철신과 훗날 전라도 사도가 될 이존창과 유항검에게 세례를 베푼 곳이다
이처럼 양근성지는 최초의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곳이고 전국으로 천주교 신앙이 퍼져나간 모태다
성당 내부
감호정 · 감호암
오빈리 일명 덕구실에 있던 정자다
양근리 갈산에 살았던 권일신이 감호정이 있었던 덕곡(德谷) · 덕구실로 이사하였는데
이유는 학문을 좋아하던 권일신이 감호정에 박학다식한 선비들이 자주 모여 시화(詩會)를 열던 곳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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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호암이란 감호정이 있던 덕구실 한강변 바위에 새겨진 금석문이다
다산 정약용의 문집 여유당전서의 권철신의 묘지명에는 「녹암이 거처하던 곳은 감호(鑑湖)라고 불렀다」
감호란 거울처럼 맑고 호수처럼 잔잔한 강물이 흐르는 곳이다
감호암이란 금석문의 발견으로 권철신, 권일신이 살았던 유택지는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대감마을이 아닌 양평읍 양근리 갈산 현 양평읍사무소 자리인 것이다
십자가상 옆 작은 동산
이곳 벤치에서 이동식을 했다
작은 섬과 양근성지 사이로 샛강이 흐른다
떠드렁산
《청개구리이야기》가 유래인 산이다
조선 중기 「이괄의 난」으로 유명한 무신 이괄은 어려서 말썽꾸러기여서 아버지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반대로 하였다고 한다
이괄의 아버지는 평소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아 일찍부터 묘자리를 알아보고자 전국 팔도강산을 누비다가
용문산의 정기가 힘차게 뻗어 강가에 함빡 기가 모여있는 이곳 떠드렁산을 찾았고
죽음을 앞두고는 이괄에게 자신을 떠드렁산 바위 밑에 묻어달라고 하였다
이 때 아버지는 이괄이 또 반대로 할줄 알고 "내가 죽거든 거꾸로 묻지말고 바로 묻어다오"라고 말하고 죽었다 한다
그 이유는 이괄의 아버지가 원래 반은 용이고 반은 사람이라 거꾸로 묻어야만 죽은 후에 용으로 승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개구리 이야기처럼 이괄 역시 아버지의 유언을 어길 수 없다며 바로 묻어드로 결국 아버지는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이괄의 난이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
양강섬
떠드렁산 옆에 있다
황명걸 시비 / 지조
꽁지머리를 즐겨했던 「한국의 아이」 황명걸 시비로 물안개공원에 있다
물안개공원 가수 김종환 노래비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IM F시절 김종환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그래서 김종환은 아내와 가족이 살고 있던 홍천을 서울에서 5년간 오가며 이곳 양평을 지나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몸이 지칠대로 지쳐 양평강가에 차를 세우고 잠시 잠이 들었고 잠든 사실에 놀라 눈을 떠보니 강에 하얀 물안개가 가득 피어 있었다
자신을 위로하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감명을 받아 즉석에서 만든 노래가 국민 애창곡 「사랑을 위하여」다
노래비 앞 손바닥 도장이 찍힌 안내판에 「사랑을 위하여」 · 「둘이 하나되어」를 들을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양강섬
예전엔 양근섬이라고 했는데...
양강은 남한강 이포보부터 팔당댐까지를 말한다
현대성우 오스타코아루주상복합빌딩
서부교 앞에서 봤다
와글와글음악회
양근천무대에서 6월~9월 사이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달 / 조희승 作
위기의 남자 / 안경문 作
양평역 앞에서 빗돌
종점이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13.7km, 소요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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