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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한국근대문학관 2존

한국근대문학관 2존 (1910~1919)

식민지 근대의 확장과 무단통치의 강화 속에서 근대문학이 출발하다

 

 

1910~1919 / 자유로운 리듬으로 개인의 정서를 노래하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 후 우리의 시문학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일본에서 근대문학 수업을 받은 유학생들은 서구 문학이론을 공부하면서 시문학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신체시가 주로 계몽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집단의 목소리를 드러냈다면 유학생 시인들은 개인의 정서를 개성적 목소리에 담아 노래했다

 

 

 

 

태서문예신보(泰西文藝新報)

1918년 김억 · 황석우 등이 주도한 〈태서문예신보〉는 서구 문학 이론을 소개하면서 많은 번역시와 창작시도 실었다

 

 

 

 

학지광(學之光) 제6호 졸업생 축하호

이와 함께 「청춘」 · 「학지광」 등의 잡지 발간은 1920년대 이후 근대적 자유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근대적 자유시「불놀이」의 등장 배경과 영향을 알아봅시다

최초의 산문 자유시라 할 수 있는 주요한의 불놀이(1919)는 개인의 정서를 자유로운 문장에 담아낸 작품으로

1920년대 본격적인 자유시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해파리의 노래 / 최초의 근대 창작 시집

김억과 주요한 등은 민요시의 실험을 통해 민족적 정서를 개인의 감정과 결합시켜 자유롭게 노래함으로써 자유시의 새로운 형태를 개척했다

이러한 노력은 1920년대 민요시론으로 구체화되며 김소월의 시를 통해 그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1910~1919 / 식민지 근대의 확장과 무단통치의 강화 속에서 근대문학이 출발하다

1910년 우리나라는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무단통치의 시기를 맞는다

그동안 발표된 우리 문학은 일제의 가혹한 검열과 규제를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시대 문학은 정치사회적 문제가 배제되는 대신 신교육과 자유연애 · 근대문명 예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무기력한 지식인의 우울과 고뇌를 묘사한 단편소설들도 발표되었다

 

 

 

 

1910~1919 연표

 

 

 

 

불노리(불놀이) / 창조

1919년 2월 김동인(金東仁) · 주요한(朱耀翰) · 전영택(田榮澤) · 김환(金煥) · 최승만(崔承萬) 등 5인이 만들었다

주요한의 「불놀이」는 〈창조〉 창간호에 발표되었다

*

영인본으로 안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한의 신원진술서 · 오뇌의 무도 · 아름다운 새벽

 

 

 

 

오뇌의 무도(김억 역 · 조선도서(주) · 재판 · 1923)

최초의 서양시 번역시집 · 최초의 현대시집이다

 

 

 

 

주요한 신원진술서(1976)

 

 

 

 

아름다운 새벽(주요한 · 조선문단사 · 1925 · 3판)

 

 

 

 

1910~1919 / 자아각성과 근대문명을 외쳤으나 식민지 현실이 유리되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으로 자유로운 창작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신소설도 통속적으로 변화하거나 구소설로 퇴행한다

한편, 근대적 신교육을 받은 일본 유학생 출신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문학을 주도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들은 앞 시기의 신소설 및 역사전기물과 같이 계몽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문학에서 벗어나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문학에 표현하려는 시도를 하기 시작하였다

문학을 통해 식민지 조선을 문화적으로 깨우치고 개별적인 인간의 생활과 내면을 진실하게 형상화하는 것이야말로

문학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가지게 된 것이다

 

 

 

 

「무정」이 연재되던 때의 1910년대 매일신보사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광수의「무정」은 이러한 1910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근대 장편소설인 「무정」은 이전의 소설과 달리 구체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현실성 있는 인물과 사건을 다루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 그대로를 소설 문장으로 사용함으로써 근대소설의 문체를 뚜렸하게 확립하였다

세밀한 묘사와 생동감 있는 인물 창조 면에서도 이전 시기의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정(無情 이광수 · 회동서관 · 1925 · 6판 · 1917년 첫 발표)

이광수는 구시대의 도덕과 윤리 등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문화 건설을 열망하였다

이를 위해 근대적 학교교육 · 자유연애 · 풍속개량 등 이전 시기와는 달라진 내용의 계몽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이광수의 주장은 식민지 지배 체제가 타파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문화와 문명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계몽주의였다

무정 이외에도 현상윤 · 양건식 등은 당대 지식인의 시대적 고뇌를 묘사한 단편들을 발표하였다

 

 

 

 

이광수 친필

 

 

 

 

이광수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연도 미상)

 

 

 

 

영화 〈무정〉시사회 (1939) 사진

박기채 감독 · 주연 한은진(박영재 역)과 함께

 

 

 

 

개척자(開拓者 이광수 · 홍문당서점 · 1922 · 1917~1918 첫 발표)

 

 

 

 

자녀중심론(子女中心論 이광수 · 박문서관 · 1926 · 1918 첫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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