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2006. 5. 20.
구봉도
이번 주는 천재님께서 어머니 모시러 오는 날이라 산행이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중독된 산꾼들이라 짧은 산행을 위해 대부도 북단에 자리한 구봉도를 가기로 결정했다 갈 때는 산으로 · 올 때는 바다로... 대부도의 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구봉도는 봉우리가 아홉 개라 붙어진 이름으로 산 정상부가 해발 96.5m 정도로 남북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고 해안에는 구봉이 선돌이라는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일컬어 작은 바위는 「할매」 · 큰 바위는 「할아배」 같다 하여 할매 할아배 바위라고도 부른다 구봉이 선돌 오른쪽으로 외딴 후미진 곳에는 동쪽 해안의 개미허리처럼 잘룩한 곳이 있는 데 이곳은 만조 때에는 배가 지나가는 뱃길이 되기도 하지만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다 구봉도 해안경비..